봄에 꽃이 이미 핀 화분을 보며 혹해서 살 때 빼고는 거의 가지 않는 곳인데, 감성적인 친구들 덕에 꽃집에 놀러갔습니다. (꽃집도 놀러가는 곳이라는 것을 처음 안 1人...^^;;;)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안 쪽으로 쑥 들어가서 있는 곳 인데, 아기자기한 초록이들이 예쁩니다. +_+
역시 푸릇푸릇한 것들은 보는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것 같아요~
푸릇푸릇 예쁜 식물들, 그 속에 예쁜 유리...
꽃집 안도 넘 아기자기합니다.
예전의 큼지막한 빨간 파란 바께스(?)에 꽃들이 모양없이 턱턱 꽂혀있던 것과는 아주 딴 판 입니다. 모양없는 모종 화분도 없고, 곳곳에 집으로 바로 데려가고 싶은 예쁜이들이 한가득입니다. +_+
집 한 켠이 이렇게 예쁜 꽃집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제 손에 오면 오래 사는 식물이 별로.. ㅜㅜ)
직접 만드신 향초들도 많았습니다.
향초 좋아하는데, 다양한 디자인에 자연스러운 느낌이 큰 향초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제 꽃다발을 포장해주고 계신 꽃집의 사장님.
역시 꽃집의 아가씨는 예쁩니다~
꽃집에 놀러온 아가씨도 예쁘구요~
이들을 사진찍는 아가씨도 예쁘구요~ㅋ (3월의 폭설처럼 제 정신이 아닌...^^;;;)
넘 예쁩니다~
자연스러운 느낌의 꽃다발이 보자마자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장미만 있는 흔한 꽃다발이 아니라서 더 마음에 들고, 아주 작은 숲을 안고있는 기분이 드는 자연스럽고 향기도 좋고, 보기에도 꽃향기 풀향기 숲속향기가 날 것 같은 꽃다발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흔히 보던 꽃다발이 아니라서 들고다니며 더 행복했습니다~ ^^
꽃다발이 넘 맘에 들어서, 그 뒤에 가는 곳마다 또 꽃 사진을...^^
예쁜 꽃다발에 들고있는 사람까지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기분입니다.
오래 가지 못하는 꽃다발이라 해도, 그 며칠동안 보는 것만으로 너무나 행복하게 해주기에 꽃을 선물하나 봅니다. 오래 가지 않기에 그 예쁜 며칠이 더 소중하기도 합니다. ^^
집에 가져와서도 자랑~ ^^
흔치 않은 디자인이라 그런지 보는 식구들도 예쁘다며 감탄을 합니다..
그렇죠.. 길에서, 졸업식같은 행사날 앞에서 파는 꽃다발과는 많이 다르죠.. ^^
나중에 밤에 지나가다가 한 장.
추워서 을씨년스러운 날씨였는데도 이 곳은 혼자 아늑해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혼자서 들어가서 차 한잔과 꽃구경을 하기에는 어색했는데, 꽃을 많이 좋아하는 친구는 예쁜 꽃집을 카페 다니듯 다니기도 하나봅니다. 선물을 하기 위해서도 사지만, 그보다 스스로에게 선물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 철에 나오는 예쁜 꽃을 집으로 데려오는 길이나, 방 한켠에 꽂아두면 행복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꽃선물이 돈 아깝다며 싫었던 때가 있었는데, 주위사람들에게 실용주의를 강조했더니 주위에서도 졸업식날에 조차 꽃을 사온 친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ㅡㅡ;;; 실속있는 선물들만 받아서 좋기는 했는데, 이제는 낭만적인 꽃이 그립습니다. 사주는 사람 없다며 우울할 것이 아니라, 저도 스스로에게 계절에 나오는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예쁜 꽃들을 선물하는 취미를 가져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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