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와의 썸 왜 자주 일어날까? 편의점 알바생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편의점 알바와의 썸, 편의점 알바생에게 반하는 이유

이사한 작업실 근처에는 아침 일찍 문을 여는 밥집이 없어서, 편의점에 가서 아침거리를 사곤 합니다. 아침마다 매번 비슷한 시간에 자주 보노라니 정이 들어요. 아... 이래서 편의점 알바와 썸씽이 자주 일어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 단순노출효과


소심남께 종종 권하는 방법인데, 사람은 자주 반복적으로 보는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심리가 있습니다. (- 소심남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쉬운 방법)
신기한 것이 사람은 매일 보면 오히려 할 말이 더 많아집니다. 일 년에 한 번, 이 년에 한 번 만나 지난 세월 이야기를 하면 할 말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정작 최근 서로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기에 서먹합니다. 그러나 어제 저녁에 헤어진 직장동료는 다음 날 아침에 또 만나게 되니 고작 서너시간과 잠자는 시간 떨어져 있었을 뿐인데, 다음 날 아침에 만나면 할 말이 많습니다. 
편의점 알바생과의 관계도 그랬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가다보니까, 편의점 알바녀가 감기가 걸렸는지 컨디션이 어떤지 단박에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요즘 환절기라 코 찔찔이 상태인데 그 편의점 알바녀 아가씨도 코가 막힌 코맹맹이 소리가 나더라고요. 왠지 모를 동질감에 말 한 마디 더 건네게 되고요.
매일 엇비슷한 시간에 보면서 눈도장 찍는 것이 가랑비에 옷젖듯이 가깝다는 느낌을 갖게 만들고, 무언지 모를 썸으로 변화시킵니다.


2. 밀폐 공간 효과


제가 가는 작업실 근처 편의점은 작아요. 중앙의 진열대가 두 서너개밖에 없는 좁은 매장에 무척 조용합니다. 제가 물건을 고르려고 서 있으면 서로의 숨소리가 들릴 것 같아요. 그런 밀폐된 공간 안에 둘이 있다고 생각하니, 뭔가 우리 관계가 특별하게 여겨집니다.
특히 손님 입장에서는 물건을 고를 때 쳐다보고 있는 편의점 알바생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혹시 저 손님이 뭐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닌지, 물건 훔쳐가는 것은 아닌지 감시하고자 쳐다보는 것일 수도 있는데... 편의점 손님 입장에서는 알바생이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면, 도끼병이 발동됩니다.

'이 좁은 공간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어... 그 사람이.... ♥'

이런 기분 탓에 편의점 알바생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본 건데, 혼자 썸타며 편의점 알바생과의 핑크모드를 꿈꾸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3. 서비스업 왜곡 효과


편의점 알바생은 친절합니다. 더욱이 성격이 싹싹하고 붙임성있는 분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가면 말도 붙이고, 매일 사가는 메뉴를 기억했다가 묻기도 합니다.

"오늘은 커피 우유 안 사가세요? ^^" (제가 커피우유 좋아라 해서, 매일 같은 시간에 커피우유 사요..^^;)

다행히 저는 저보다 한참 어린 여자 동생이 알바를 하고 있기에, 이렇게 편의점 알바녀에게 반하는 이유를 분석하는 관객(?) 입장에서 멈추었습니다만, 남자분이라면 이야기가 다를 것 같습니다. 또는 제가 다니는 편의점 알바생이 어린 여학생이 아니라, 남자였다면 저 또한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 지 알 수 없습니다.
서비스업 종사하시는 분들이 대체로 손님에게 친절한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 친절이 "내가 돈을 내니까"가 아니라, "나를 좋아해서.." "내가 예뻐서" "내가 멋있어서" 등의 개인에 대한 호감 원인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편의점 알바생에게 반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시작이 "상대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아서 = 친절해서" 일 때가 많아요. 그리고 한 번 이렇게 왜곡을 하기 시작하여 내가 상대를 좋아하고 호감을 가지면, 그 때 부터는 상대도 그런 시선으로 보겠지 라는 필터를 끼고 보기 때문에 오해의 늪으로 점점 더 빠져들 상황만 남습니다.


편의점 알바생 좋아하는데... 혼자만의 착각일까 아닐까

상대가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기저선입니다. 미드 라이투미나 멘탈리스트에서도 심리분석가들이 하는 것 많이 보셨을겁니다. 거짓말 또는 감정을 알아보고 싶을 때, 그 사람이 평소에 어떻게 하는지를 먼저 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아주 무뚝뚝한데, 오로지 나에게만 친절하다면 무언가 마음이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른 사람에게 하듯이 나에게 하는 거라면, 특별히 나를 좋아하는 거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아주 다행인 점은 단순 노출효과나 밀폐공간 효과는 나 혼자 느끼는 것이 아니라, 편의점 알바생도 함께 느끼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운좋게 함께 썸을 탈 수도 있는 것이죠.
자... 그러나 정말 조심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스타 효과 입니다.

우체국도 종종 가는데, 그 분은 저를 모르지만 저는 그 분을 압니다. 그 분이 며칠 전에는 무슨 옷을 입으셨는지도 알고, 어떤 손톱을 했는지도 기억합니다. 그 분에게 저는 하루에 수 백명 밀려드는 고객 중 한 명일 뿐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저에게는 어쩌다 한 번 있는 이벤트니까요. 마찬가지 입니다. 편의점 알바생에게 저는 그저 하루에 수 백명 오가는 고객 중 하나일 뿐 입니다. TV에서 보는 스타처럼, 나는 그 사람을 자꾸 보니까 그 사람이 너무나 친근하고 가깝게 여겨지는데...
안타깝게도 그 연예인은 나를 모르죠..........
편의점 알바생의 경우에도 그럴 수 있습니다. 그저 수 많은 손님 중에 하나일 뿐인데.. 나에게만 그 사람이 자주 가는 편의점의 특별한 알바생인 것 일 수도 있어요.....

사랑은 종종 오해에서.. 혼자만의 착각에서 시작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편의점 알바생과의 썸씽도 인연의 시작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유난히 나에게 편의점 알바생과의 썸씽만 자주 있다면... 혼자 그렇게 느끼는 각종 효과들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체크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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