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커플은 좋아보이는데, 우리 커플만 안 그런것 같은 이유?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다른 커플은 다 행복한거 같은데 우리 커플만 아닌 것 같은 느낌은 왜 일까?

연애를 하면서 처음에 폭 빠져들 때는 세상에 커플 둘만 있는 것 같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같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게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커플의 1인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비교는 나쁜거라지만 어느 순간 주위의 다른 커플들을 둘러보면, 다른 커플들은 다 행복하게 잘 지내는거 같은데 우리 커플은 덜 그런 것 같고, 뭔가 다른 커플들은 더 알콩달콩해 보이는데 우리 커플은 아닌 것 같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커플은 다 잘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아닌 것 같은 느낌, 왜 드는 것일까요?



1. 연애에 대한 결의와 실제 행동은 달라

인터넷이나 소설, 주위 사람들을 통해 연애에 대한 많은 계획을 들을 수 있습니다.

"결혼하면 아침에 아내에게 토스트와 모닝커피를 해주면서  깨워주고 싶다."
"남자친구 생기면 초콜렛도 직접 만들어 주고, 도시락도 싸주고 백화점가서 남자꺼 소품이랑 옷도 사주고 싶어요."
"저는 여자친구 사귀면 절대로 저러지 않을거에요. 매일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할거에요."
"남자친구가 생기면.."
으로 이어지는 수 많은 꿈같은 계획들이 있습니다.
실제 연애중인 사람들은 이 결의를 보면서 "연애 해 보세요. 그렇게 되나. 풋." 이라며 부정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부러워지는 모순된 감정이 듭니다.

'어떤 사람은 애인만 있으면 이렇게 해준다는데, 뭐야. 내 애인은 신경도 없어. ㅜㅜ'

하지만 어쩌면 내 애인님이 바로 그런 결의를 했던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애인만 생기면 저 하늘의 별도 따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정말 잘 해 줄거라고 결의에 결의를 다졌던 사람일지도.


2. 과거의 무용담은 무용담일 뿐

과거에는 화려한 무용담을 가지고 있던 사람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화이트 데이날 여자친구 주려고, 츄파춥스 두 통을 사서, 커다란 스티로폼에 "사랑해"라는 전광판처럼 만들어서 선물했었다,
처음 사귄 남자친구에게 빼빼로 데이날 빼빼로 포장할 때, 빼빼로 한 개에다가 쪽지를 돌돌말고 하나씩 비닐로 개별포장을 해서, 커다란 한 상자를 만들어서 선물했었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노가다 아르바이트 해서 명품가방을 사줬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얼마나 사랑하기에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기도 하고, 저런 사람과 사귀었던 사람이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용담이란 말 그대로 흔치 않은, 내가 생각해도 두 번은 못할 짓 같은 어메이징한 행동이었다 생각되기에 무용담인 겁니다. 지금도 똑같이 해 줄거라면 무용담이 될 수가 없고, 그냥 으례 하는 일일 뿐 인거죠.
그러니 그렇게 무용담을 늘어놓는 사람이 현재 애인에게는, 과거 무용담처럼 땀과 시간으로 도배된 그런 선물을 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상처만 남는 커플 자랑 배틀

우스개소리처럼, 동창회는 성공한 사람들의 자랑질 시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형편이 안 좋을 때는 동창회에 나가서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어서 안 나가지만, 일이 잘 풀리면 자랑하려고 다시 모습을 나타낸다는 말 입니다.
일이 잘 되던 안 되던 꾸준히 만나는 친구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간에 오랫만의 동창회, 결혼식장 등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자랑거리를 한 보따리 준비해 옵니다.

"이거 남자친구가 사준 가방이거든. 이번 시즌 신상."
(안 궁금해. 그거 너 한테 안 어울려. 하지만 부럽. ㅜㅜ)
"여자친구가 나 피곤하다고 이걸 사왔더라고. ㅎㅎㅎ 여자친구가 워낙 잘 챙겨줘서... ㅎㅎㅎ"
(부럽. 내 여친은 날 챙기긴 커녕 뭐 안해준다고 징징거리기나 하는데.)

이렇게 서로에게 염장의 시간이 계속됩니다.
실제로는 이 커플이나 저 커플이나 커플만의 특징이 있고, 자기들만의 알콩달콩함이 있을텐데 자랑 배틀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자기 커플이 우울해지는 상처만 입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커플들의 속 사정은 아무도 모릅니다. 친구들 앞에서는 죽고 못살것처럼 자랑을 했지만 실제는 싸워서 전화도 안하는 냉전중인지, 근사한 선물을 사줬다고 자랑을 하는데 자기가 산 것인지 정말 선물 받은 것인지도 알 수 없고, 내 애인은 다른 부분을 잘 챙겨주는데 상대의 애인은 자랑거리는 만들어줬는지 몰라도 다른 부분에서는 어떤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쩌면 지금은 하차한 아담커플처럼 집에서는 찡찡거리고 꼼짝않는 꼬마신랑일지도 모르는데, 밖에서는 부인을 이렇게 챙기는 모습을 봤다면, 주위에서 볼 때는 부러움을 자아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커플들의 좋아보이는 모습도 그 속에는 다 다름의 장단점이 있을 뿐인데,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단점은 숨기고 장점만, 좋은 모습만, 애정전선 이상 무! 인 모습만 보이려고 애를 쓰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커플들은 더 좋아보이고 우리 커플은 삐그덕 거리는 것 같을 수도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우리 커플 역시 너무너무 부러운 사이같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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