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연락 안하는 남자 친구 연락두절인 이유가 뭘까?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레 조금씩 일상에 끼어들기 시작하더니, 처음에는 핸드폰의 문자 한 통씩으로, 점점 수 많은 문자와 전화로 일상에서 나의 일상에서 남자친구가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합니다.
그랬던 남자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연락 두절이 되면?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우선은 "갑작스럽게" 연락이 안되는 것은 무슨 흉흉한 일이라도 생겼나 싶어 걱정이 됩니다.
사고라고 났다거나, 집안에 우환이라도 생겼다거나 하는 흉칙스런 일들이 먼저 떠오르죠.
그리고 나서는 점점 화도 납니다. "뭔데 연락없이 이 따위로 잠수타는거야. ㅡㅡ;;"
그러다가 다시 또 궁금해집니다. "왜 연락을 안받지? 왜 연락을 안받지?"
연락두절이었던 남자의 하이라이트는 대체로
나에게는 연락두절이었지만, 친구들에게는 연락 다 했고, 아무 일 없이 밥 잘 먹고 잘 자고 잘 지내고 있었단 겁니다. ㅡ,,ㅡ ++++
연락없는 남자, 연락두절인 이유가 뭘까요?
1. 아무 이유 없어.
연락두절이 되면, 연락두절 때문에 애가 탔던 사람은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도무지 뭐가 문제였는지 왜 그러는지 이유라고 알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연락두절인 사람들... 생각보다 별 이유 없습니다.
아무 이유 없기 때문에, 연락두절이었던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어서 더욱 더 잠수를 타게 된다고도 합니다.
연락두절이었다가 한 달 뒤에 연락온 소개팅 남의 황당한 변명 시리즈 중에..
"교통사고를 내서 감방에 갔었다."
"갑자기 해외 출장에 갔었다."
"조부모님 상을 당했다."
등등이 있는데, 별 이유없이 잠수타놓고 다시 연락하려고 하니 뭐라고 둘러댈까 고민하다가 한달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ㅡㅡ;
2. 타이밍을 놓친 나비효과
연락을 꼭 안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타이밍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일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잠시 뒤에 연락해 준다고 하고 저녁 때도 연락을 안 했고, 생각해보니 그날 저녁에 만나기로 했었는데 약속을 펑크냈고...
이런 상황이면 솔직하게 "미안. 깜빡했다. 죽을 죄를 지었다." 하면 좋은데, 그렇게 인정하는 것을 겁내는 여린 영혼들이 많습니다. 화낼 상대방이 무섭기도 하고, 잘못했다는 소리가 입에서 안 떨어져서 주저하다가 때를 놓치는거죠.
그러면 연락하기로 했는데 깜빡 잊었고, 만날 약속이 있었는데 그것까지 깜빡했고, 그래서 뭐라고 말하기가 곤란해서 연락을 한 번 안 받았을 뿐이고, 연락을 벌써 세 번이나 안 받으니 연락없이 잠수 탄 상황이 되어 입장이 더 난처해서 쭈욱 연락을 받을 수 없는...
별거 아닌 것에서 시작된 나비효과일 수도 있습니다.
3. 귀찮 귀찮.
이 경우가 참 서글픈 경우인데, 연락을 가려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전화를 받았다 안 받았다 하는 사람도 있고, 나름의 분류 체계에서 통화하기 싫은 스타일과는 전화 안 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각양각색입니다.
한 번 전화하면 끊지도 않고 쓸데없는 이야기로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
바쁘다는데도 눈치 없는 스타일.
전화하다보면 점점 불쾌지수 상승시켜주는 스타일.
짜증나는 스타일.
등등의 매우 주관적인 이유로 그냥 별로 통화하고 싶지 않는 대상에 분류되는 사람에게 연락을 안 할 뿐일수도... 설령 그 대상이 여자친구일지라도 바쁜데 끊지도 않고, 짜증났는데 전화해서 징징 거리면 귀찮아서 연락을 피해버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4. 대타 충분
연애도 습관, 싱글도 습관이라고도 하는데,매일같이 커플끼리 통화하고 연락하던 사람은 커플의 전화 한 통만 없어도 그 밤은 외로워서 죽습니다. 커플 중 한 명이 회식이라 연락이 없거나,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어 연락이 없어도 무척 허전하고 이상합니다.
그런데 매일같이 다정하고 달콤하게 연락을 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을 뚝 끊는다면, 상대방에게는 대타가 많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알고보면 이 사람과 전화해서 굿나잇 키스를 하고, 저 사람과 전화해서 하루 일과를 들어주면서 달콤한 통화를 하고, 그랬기에 오히려 전화 통화가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한 두 명과 통화한 것만으로 피곤해서 그 중 한 명 정도는 패스 한 것일 수도...
5. 이기적일 정도로 심하게 자유로운 영혼
누구에게나 개념탑재, 예절 탑재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념 따위는 저 하늘위로 날려버린 것 같은 자유로운 영혼들도 있습니다. 자유로운 정도에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는 자유로운 영혼답게 아무렇게 하더라도 최소한 애인에게는 연락을 (생사확인이라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애인이고 뭐고간에 자신에게 너무나 충실한 종자도 있습니다.2번의 경우처럼 어쩌다 보니 연락할 타이밍을 놓쳐서 나비효과가 일어난 경우라면,
그런 사람과는 무슨 경우에도 연락은 꼭 해달라는 것으로 교육 또는 합의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너 역시 연락을 안하고 타이밍을 놓쳐서 미안하고 뻘쭘해서 연락을 못했겠지만, 니가 그럴때 나는 니 걱정으로 잠도 못자고 니 연락 기다린다."
는 정신교육이 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태생적으로 이기적일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이라서, 귀찮으면 연락 안 받아 버리는 스타일이라서 걸핏하면 연락이 없고 연락 두절인 남자친구라면... 고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사람의 성질을, 타고난 기질과 교육이나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성격으로 나눈다면, 이 경우는 타고난 기질 문제라서 교육이나 환경으로 바뀔 성질이 아닙니다. 감수하거나 포기하거나.. 결단이 필요합니다. 싸우고 징징거린다고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 더 질려하면서 또 잠수탈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연락이 없을 때 애타는 사람은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합니다.
바빠서 연락이 없었을거야. 무슨 일이 있었을거야... 등등의...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하루 이상 잠수탈만큼, 정말로 애인에게 생사확인 문자 한 통 보낼 시간이 없을만큼 바쁜 경우는 지극히 드뭅니다. 커플 사이에 매일같이 연락했었기 때문에 연락하던 시간에 연락이 없으면 걱정하고 궁금해 할 것을 알기 때문에라도 연락 한 통 정도는 해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며칠씩 연락이 없다면, 상황이 무슨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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