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속에 보너스카드만 26장, 적립카드 홍수시대

요즘은 어딜가나 보너스카드, 적립카드, 회원카드 등을 만들어줍니다. 마트나 빵집, 동네 슈퍼, 동네 화장품 가게, 옷가게 등등.. 어디든지 자기네 카드를 따로 만들고 따로 적립을 해주곤 합니다. 그렇게 적립을 해주고 적립금이 쌓일 때 보너스를 주게 되면, 아무래도 그 업체를 더 이용하게 되는 것을 노려서 인가 봅니다.
귀찮아서 안 만들 때도 있지만, 몇 번 가노라면 하나씩 더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여기 저기서 만든 카드들을 죄다 꽂아두면 금새 지갑이 뚱땡이가 됩니다. 이런 카드들은 따로 카드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니는데, 카드들이 하도 많아 정신이 없습니다.  사용안하는 카드는 예전에 한 번 정리해서 없애버렸는데도 새로 만든 것들이 또 생기고 여전히 참 많은 카드가 꽂혀있습니다. 오늘 정리하려고 카드들을 모두 끄집어내어 보았습니다.



우선 플라스틱 회원카드, 적립카드, 보너스카드들에 열쇠고리에 도장찍어주는 카드들, 열쇠고리에 매달아 사용할 수 있는 미니카드까지... 세어보니 총 26장이나 됩니다.
저는 가장 많은 것이 마트의 회원카드네요. 이마트용 OK캐쉬백, 롯데카드, 홈플러스, E-LAND, 농협 하나로마트, 하이마트, 동방마트, L마트, 에스닷 문구센터.... 마트를 좀 좋아하긴 하지만, 마트의 카드를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ㅡㅡ;;


주욱 늘어놓고 생각해보니, 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자주 사용할 건 할인카드 뿐 인 것 같습니다. 
적립카드나 회원카드는 그 업체를 이용할 때 유용하기는 한데, 할인과는 달리 내가 돈을 쓴 것을 아주 먼 훗날 돌려준다는 식이라서 당장 내 지갑을 보호해주는 것들은 아닙니다. 그래도 자주 쓰는 것들은 보너스가 모이면 쏠쏠하게 돌려받을 수가 있는데, 제가 주로 지출하는 것은 마트인데, 마트의 카드들은 미니가 있어서 열쇠고리에 매달고 다니니 굳이 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당장 할인이 되어서 내 지갑을 보호해주는 카드가 좋은데, 저 많은 카드 중에 할인이 되는 것은 달랑 LGT카드 한장입니다. 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닐 건 이것밖에 없는거였군요....ㅡㅡ;;
결국 다른 적립카드들은 먼훗날을 기약하며, 자신들에게 충성하게 만들기 위한 미끼들인 걸까요....ㅡㅡ;;;


LGT카드는 영화 볼 때나 먹거리를 살 때, 그 자리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합니다. 
영화예매할 때나, 극장에서 티켓을 살 때 바로 1000원씩 할인을 해 줍니다. 신용카드들도 영화할인 혜택이 있긴한데, 카드 종류별로 특정극장과만 제휴되는 경우가 많아서 두루두루 할인받을 때는 통신사 카드가 편한 것 같습니다.
또, 편의점이나 음식점들에서 꽤 많은 할인이 됩니다.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맥도널드, 스타벅스, 뚜레주르, 파리바게트 등에서 할인이 됩니다. 그래서 생일케잌 살 때는 뚜레주르나 파리바게트만 이용합니다. 케잌값이 나날이 올라서 10%여도 2~3천원은 할인되서 좋습니다.
더 좋은 것은 패밀리 레스토랑 이용할 때입니다. 다른 통신사의 경우 날짜와 상관없이 할인을 해주기도 하는데, LGT의 경우는 수요일만 할인이 되는대신 할인율이 30%나 됩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봉사료와 세금이 따로 붙어서 10~20% 할인되면, 그냥 추가비용이 없어지는 셈인데, 30% 정도 할인되니, 할인된 금액이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라 좋았습니다. 매주 수요일이 행복하긴한데, 욕심같아서는 요일과 상관없이 항상 30% 해주면 좋겠습니다.

예전엔 촌스러운 녹색카드였는데, 요즘은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슈퍼맨, 원더우먼 컨셉으로 4종류가 있습니다. 신용카드처럼 디자인별로 혜택이 다른 줄 알고, 읽어보려고 한참 클릭했었는데, 혜택은 모두 같고, 디자인만 다릅니다. 디자인들이 예뻐서 고민하다가 원더우먼 실버를 골랐는데, 살짝 반짝반짝 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이 구려도 할인만 해준다면야 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니겠지만, 디자인이 예쁘니 갖고 다니기 더욱 좋네요. ^^


지갑에서 불필요한 적립카드를 모두 빼고, 할인되는 LGT카드만 한 장 넣었습니다.
지갑이 가뿐해졌습니다. 은행카드 두 장, 운전면허증, 신분증, 이번에 새로 생긴 검도 단증, 이렇게 넣으니 6칸이 딱 찹니다.

지갑은 정리한 덕에 날씬해졌는데, 카드지갑은 완전 뚱땡이가 되어서 제대로 닫히지도 않는군요. 그래도 그 업체를 갔을 때 카드 안 가져가서 적립못하면 괜히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서 빼놓고 다니기도 아쉽고....
요즘은 전화번호 뒷자리로 적립해주는 곳들도 많아지던데, 앞으로 더 많은 업체에서 그렇게 해주면 카드지갑도 날씬해지려나요....  
정말 적립카드 홍수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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