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서양의 분위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술, 복분자주

복분자주, 전통주와 와인으로 두 가지 분위기로 즐기기.

복분자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제 철에 사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한잔씩 갈아 마셔도 좋은 새콤달콤한 과실입니다. 새콤 달콤한 맛도 좋지만, 특히 좋은 것은 몸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데 좋고, 미용에 좋다는 효능에 더 사랑스러운 과실입니다.+_+ (특히 여름에 한 잔씩 갈아먹으면 아주 좋아요..^^)
이렇게 직접 복분자를 사서 먹어도 좋지만, 더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 유명한 것은 복분자주입니다.
남자분들에게는 정력에 좋은 술로, 여자분들에게는 달콤한 술로 인기를 끄는 술이죠. 예전에는 술집에서만 팔면서 한 병에 만원정도 되는 가격때문에 부담스러운 술이었으나, 요즘은 저렴한 가격에 술집 뿐 아니라  집에서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복분자주는 집에서 즐기기에 아주 다용도로 좋은 술입니다. 맛깔스런 안주와 함께 전통주처럼 즐기기에도 좋고, 와인처럼 분위기 내며 마시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는 술은 각종 요리에 사용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달콤한 맛에 취해 홀짝홀짝 마시노라면 남는 경우가 별로 없는 술이기도..^^;;)
 


♥ 전통주로 즐기는 복분자주



복분자하면 장어, 장어에는 복분자주라지만... 장어 뿐 아니라, 전이나 회, 각종 안주거리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술 인 것 같습니다. 달콤하여 입맛을 돋우워주면서도, 단 음료처럼 입에 텁텁한 단맛을 남기지는 않기때문에, 음식 맛을 살려주는 술 인 것 같기도 합니다.



♥ 와인으로 즐기는 복분자주



복분자주가 와인으로도 따로 나오긴 하지만, 어차피 즐기는 사람 마음이니 그냥 복분자주를 와인처럼 즐겨도 좋습니다.  소주나 맥주는 와인잔에 따른다고 분위기가 나진 않지만, 복분자주는 와인잔에 따르면 와인을 즐기는 것 같은 기분이 납니다. 특히 안주도 술도 많이 먹고 싶지 않으면서, 술 한잔 즐기는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들끼리 우아한 분위기에서 술 한잔 앞에 놓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때도 좋지만, 커플이신 분들은 두 분이 분위기 잡을 때 이런 방법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분자주가 약간 단맛이 나면서도 끝에는 쌉싸름한 술맛이 나기때문에, 나름대로 탄닌성분이 적절히 있는 달면서도 끝맛은 깔끔한 와인같은 기분이 납니다. 그래서 안주거리로도 진한 치즈나 빵 같은 것들도 상당히 잘 어울렸습니다.

 

♥ 사랑의 술, 복분자주



복분자주는 정력에 좋으면서, 달콤한 맛때문에 부담없이 한 두잔 먹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취하게 되는 술이라서 사랑의 술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일명 '작업주'죠. 술을 잘 못하는 여자분들이라도 복분자주는 달콤한 첫 맛에 끌려 한 두 잔은 마실 수 있고, 처음에는 술이라기보다 진한 과일주스같다며 홀짝 홀짝 마시노라면 금새 취하게 되는 술 입니다. 비단 복분자주 뿐 아니라 이런 단맛나는 술들이 술같지 않은 단맛에 속아 더 쉽게 취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복분자주는 이름부터  작업주(酒)의 느낌이 아주 강했습니다. '운우(雲雨)' 라는 이름에서 눈치챌 수 있듯,  남녀간의 육체적으로 관계하는 정이라는 '운우지정(雲雨之情)'의 줄임말입니다. (이 술 마시고, 남녀간의 진도 팍팍 나가라는 술? ^^;;;) 복분자주와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면서, 분위기 있는 듯 하면서 참으로 솔직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녀의 사이를 돈독히 해주기 위한 술이라서 인지, 맛도 남녀 모두의 취향을 적절히 잘 잡아낸 듯 했습니다.  입맛에 따라 많이 다르긴 하겠지만, 여자분들이 산사춘이나 복분자주같은 살짝 새콤달콤한 맛이 가미된 술을 좋아하는데 반해, 남자분들은 백세주나 대포 스타일의 술들을 선호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남자분들은 복분자주는 술같지 않고, 달아서 싫다고 하는 분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술은 끝맛이 쌉싸름하고 깔끔한 술맛이 많이 나서, 남자분들 입맛에도 좀 더 잘 맞을 것 같았습니다. 작업용도가 아니더라도,  복분자주는 달아서 싫다며 쓴 술을 고집하는 남자분들과 술 마실 때 적절히 타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술이었습니다.

연인이 있다면, 둘이 사이좋게 나눠마시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때 좋을 것 같고,
연인이 없더라도,  한가지 술로 전통주처럼 또는 와인처럼 분위기를 내가며 즐겨도 좋은 술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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