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학교 이야기 : 독특한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사례, 경기 남양주 퇴계원 고등학교 꿈과 희망 가꾸기 프로젝트
우선 학교 첫 페이지에 창의경영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는 없습니다. 대신 "꿈과 희망 가꾸기 프로젝트" 라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퇴계원 고등학교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엄청난 양의 팝업이었습니다.
우리학교 팝업모음으로 리스트로 쫘르륵 뜨던데, 제 눈에 띄는 것은 "공직비리 핫라인",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수능 부정행위 안내" "야간 자기주도학습 안내," "학생인권 옹호권 활동" "학교폭력 SOS 지원단" "생활속 응급처치" 등의 크고 작은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궁금할만한 부분들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안내에는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라고는 씌여있지만, 실제로도 2010년 학교교육 연차보고서 우수학교, 2011 창의적체험활동 설계 우수고로 뽑혔다고 합니다.
표에서도 나와있듯이 학생 개개인에 초점을 많이 맞춘 것 같습니다. 학교 전체의 진학률, 합격률 등보다 각 학생들의 꿈이나 진로 적성지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 합니다. 물론 이것이 뒷받침되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형성이 필수적일 것 같은데, 선생님들만 아이들 진로상담을 해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의 참여도 상당히 많은 듯 했습니다. 학보모 아카데미, 진로특강, 자기주도학습 전문가 과정 교사 연수도 하고, 사제동향 프로그램으로 체험활동이나 금요축구 같은 것들도 한다고 합니다.
심리학과에서도 "동기 부여" 부분은 빠질 수 없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셀프 리더십 등이 많이 다루어지는데, 퇴계원고 프로그램을 보니 실제 학교장면에서 적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학습동기유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Dream Designer 코칭파일을 통한 진로지도를 한다고 합니다. 저 나름대로 생각했던 것도 아이들의 학습능력 향상에서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동기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 좋은 교재를 갖다줘도 학생이 공부할 맘이 없으면 그만인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습동기를 잘 관리하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미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세심히 관리하는 학교가 있었네요.. ^^;;
게다가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것은 공부감성, 정서적인 면까지 세심히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창의경영학교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 홈페이지들을 방문해서 찾아보면, 시행하고 있는 창의경영학교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자료를 저같은 외부 일반인에게도 공개해주고 있어서 좋은데, 퇴계원 고등학교에서도 유용한 자료들을 많이 얻었는데, 그 중 공부감성이라는 것이 있었어요. 공부감성이라는 항목이 눈에 띄어 살펴보니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을 고등학생들의 감정 컨트롤 방법과, 상위 1% 학생들의 정서안정성을 이끌어내는 요인들을 분석해서 알려주고 있어, 감정관리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한지 10여년이 지나 여전히 야자할때 떠들었다고 선생님이 날라차기 하시던 학교를 떠올리고 있는데... 그 사이 학교들은 놀랍게 변화하고 있나봅니다... +_+ 10여년 사이에 이렇게 변하는 것을 보면, 나중에 제가 아이를 낳아서 고등학교 갈 때쯤, "엄마가 학교 다닐땐 말이지.." 이런 소리를 하면 아이가 엄청난 세대차이 느낄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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