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유행 따라잡기: 허니버터칩 대항마 수미칩 허니머스터드 맛보니... 파는곳 많은 이유 알겠네
허니버터칩을 애써 구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편의점이나 슈퍼에 갈 때마다 아예 문 앞에 <허니버터칩 품절> 이라거나 허니버터칩 없으니까 묻지 말라는 안내를 보니, 별 생각이 없던 저도 정말로 궁금해졌습니다. 대체 허니버터칩이 뭐길래, 가게집 문 앞마다 허니버터칩 품절 안내가 붙어있는 걸까요?
허니버터칩 파는곳이 있기는 한걸까? 허버칩 품절.. 품절..
허니버터칩 품절 (저희 동네 GS25)
당분간 허니버터칩 없습니다. (저희동네 CU 편의점)
결국 허니버터칩을 처음 맛 본 것은 SKT T리포터 모임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송년 모임으로 서로 선물교환을 하였는데 PCP인사이드님(http://pcpinside.com/)이 그 날 들어온 허니버터칩을 퀵서비스로 공수하여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져오셨습니다. 허니버터칩을 두고 뺏고 뺏다가 김혜진 매니저님이 받으셨는데 그 자리에서 뜯으셔서 함께 맛을 보았습니다. 허니버터칩이 궁금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집어 먹었습니다. 반응은 '이게 뭐라고? 그렇게까지 열광할 맛은 아닌데...' 라면서 어느샌가 끊임없이 집어먹고 있었습니다...;;;
과자 한 봉지를 뜯어 한 점 두 점 나눠 먹으니 더욱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동네에서 찾아보니 허니버터칩은 계속 품절이었습니다.
허니버터칩이 이 정도 인기이면 아류작도 나올 때가 되었다 싶었는데, 예상보다 늦게 허니버터칩 대항마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나왔습니다. 집 옆의 마트에도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잔뜩 쌓여 있어서 새우깡 사듯 편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허니버터칩 대항마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맛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가격은 1600원인가 주고 사왔습니다.
뜯는곳이 두 개 있습니다. 음...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요.
첫번째 뜯는 곳으로 열어보니, 역시나 질소과자입니다. 과자가 너무 밑에 있어서 손을 집어넣다가 손에 기름이 다 묻을 것 같아요. 한 점도 집어 먹지 않은 채로 두번째 뜯는 곳을 찢었습니다.
세상에나. 봉지 중간에 있는 두번째 뜯는 곳을 뜯었는데도 과자가 저 아래에 있습니다. 정말로 질소가 60%가 넘어요. 에휴. 허니버터칩이 뭐라고, 질소과자 안 먹겠다고 다짐해 놓고는 혹해서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사온 제 가슴을 쳤습니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맛은 허니버터칩의 약간 느끼한 맛까지 잡겠다는 야심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버터의 향이 강하고, 맛은 달고 짭조름하면서 끝맛에 살짝 매콤한 겨자 맛까지 납니다. 그러나 과자가 끝맛이 깔끔해 봤자 과자라서,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또 먹고 싶어지는 그런 맛도 아니었습니다. 수미칩 허니머스터드는 편의점 곳곳에서도 팔고, 집 옆 슈퍼에서도 팔던데... 왜 파는곳이 많은 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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