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사, 한국에 있는 동양최대의 황금사원 -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수국사 한국에 있는 동양최대의 황금사원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향일암의 황금암자를 보니, 떠오르는 곳이 있었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황금사원으로 유명한 수국사였습니다.
오히려 멀리있는 관광지는 자주 가기 힘들기 때문에 한 번 갔을 때 더 보고 오려고 애쓰는데, 동네이다보니 수국사는 소문만 많이 들었을 뿐, 아직까지 가보지 못했습니다. "동양 최대의 황금사원이다, 온 절이 황금으로 되어 있다, 커다란 절이 금덩어리다.. 방송에도 종종 나온다, 집에서 안 멀다.." 등의 이야기만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마음 먹은 김에 수국사에 가 보았습니다.

은평구 문화유산으로도 자주 소개되고, 유명세를 타는 것 같아서... 들어가는 표지판이 제법 클 줄 알았는데, 상당히 작았습니다. 네비게이션 없이 시력에 의존해서 길을 찾을 때는, 좀 더 유심히 표지판을 봐야 길을 놓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찰답게 주차할 곳은 넉넉한 편 입니다. 주차를 하고, 몇 계단 올라가니, 자체발광하고 있는 사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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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 황금사원이라는 소개를 떠올리면 좀 실망스러운 규모입니다. 하나의 경전으로는 엄청나게 큰 규모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온통 황금으로 번쩍대는 것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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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봐도 완전 금 덩어리입니다.
가까이에 가서 올려다봐도, 단청도, 문고리도, 경첩도 모두 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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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자그마한 부분까지 모두 금도금이 되어 있는데, 세월의 흔적이 엿보이는 곳에서 이 놀라운 황금사찰의 비밀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습니다. 네모난 금박종이로 모두 감싼 모양입니다. 지금도 다시금 벗겨진 부분은 다시 덧씌우며 계속해서 개보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찰을 구석구석 금으로 덧 씌운 이유는 뭘까요?
이 곳이 황금절로 변신한 것은 1992년 한자용 스님이 회주로 와서라고 합니다.  법당은 넓은 의미의 부처이기 때문에 부처님께 금옷을 입혀드린다는 의미에서, 또 황금은 사악한 기운을 막아주고 지혜를 상징하며 변하지 않는 믿음을 상징해서 100%순금으로 개금불사를 했다고 합니다.
황금이 가지고 있는 좋은 의미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는 나무로 된 사찰에 단청을 그려넣고, 나무를 유지보수하는 비용보다 금도금을 하는 쪽이 훨씬 유지보수비용이 저렴하다고 합니다. 금도금을 하는 비용도 만만치는 않지만, 시공 후 유지기간과 보수비용을 생각하면, 이 편이 경제적인 점도 크다고 하네요. 이 곳에서는 청소를 하시면서도 떨어지는 금조각이 있으면 다시 쓸어 모아서 유지보수에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앙심이 만들어낸 예술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외의 현실적인 이유에 깜짝 놀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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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기도하러 오신 신도분들이 많으셔서 내부에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잠시 엿보는 경내의 연등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용모양처럼 매달려있는 고운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저 황금사원에만 관심이 팔려 블링블링한 금을 보느라 미술적인 측면은 간과했었는데, 알고보니 수국사에는 불화와 연등도 무척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처음 가서 거대한 금빛 사찰에 시선을 빼앗겨서... 못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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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사는 황금으로 감싼 하나의 법당은 무척 큼직하지만, 주변은 상당히 아기자기한 곳이었습니다.
정원에 목화, 국화 등의 각종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심어져 있고, 곳곳에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바로 앞 마당에 큼직한 석불상이 모셔져 있고, 옆 마당 곳곳에도 금불상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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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큼직한 불상 외에도 이 곳에는 자그마한 불상이 곳곳에 모셔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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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적이 없는 독특한 모양의 자그마한 불상이 곳곳에 아주 많아서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어디에 어떤 불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큰 재미였습니다. 일부러 사람들의 눈에 띄게 놓아둔 것이 아니라, 신도분들이 하나 둘 모셔다 둔 것인지, 나무 사이, 돌틈, 곳곳에 숨어있는데다 쉽게 보기 힘든 신기한 불상들이 많아서, 하나하나 발견할 때마다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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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불상찾기를 하는 재미뿐 아니라, 이 곳에는 아기자기한 연못도 곳곳에 있습니다.
이곳에는 여러 사람의 정성으로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여집니다. 황금사원이라는 말에서 느끼게 되는 위압적인 느낌과는 달리 소박하고 정성이 깃든 모습에 따뜻한 인상을 받게 되었던 사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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