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이용법, 내리지말고 말로 주문하세요

라라윈 먹거리 즐기기 :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이용법, 내리지말고 말로 주문하세요.

남양주에 이사오니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와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버거킹 드라이브 스루가 흔합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미드에서나 봤을 뿐, 막상 직접 가본 적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에 처음 가 봤습니다. 제가 상상한 것은 운전석에서 멋지게 주문해서 커피를 받아들고 가는 근사한 모습이었으나, 현실은 드라이브 스루 이용방법 몰라서 헤매는 어리버리한 모습이었습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옆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입니다. 그냥 주차장 입구와 드라이브 스루 입구가 나란히 있습니다.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주문 방법

아침 출근 시간이라 앞에 차들이 많았습니다. 뒤따라 줄을 섭니다. 앞 차를 엉금엉금 따라 가다 보니 패널이 나옵니다.

버거킹이나 학교 식당 셀프 주문 패널과 똑같이 생겨서, 여기서 터치해서 주문하는 줄 알고 내리려고 했는데 터치가 안 되는 그냥 광고판이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처음 와 본 티를 내며 광고판에 낚일 뻔 했어요.

다시 엉금엉금 앞차를 따라 갑니다. 대체 주문은 언제 하는걸까요?

또 광고판인 줄 알고 지나치려는데 옆에서 누가 부릅니다. 네모난 마이크가 달려있는 패널이 주문 창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 라는 목소리가 들리면서 화면 상단에는 영상통화가 되고, 아래에는 주문 창이 나왔습니다. 위에는 스타벅스 바리스타 얼굴이 나와서 얼굴 보면서 주문할 수 있고, 아래에는 주문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게 나옵니다. 그냥 말로 "소이라떼요." 라고 하면, 웅성웅성 안 들릴 것 같은데 찰떡같이 알아듣습니다. 사이즈, 시럽 추가, 기타 옵션을 말로 잘 주문을 받고, 주문이 잘 되었는지 아래 화면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아래 화면에 결제 금액이라고 나오길래 저는 확인 버튼 누르고 결제 하려고 했는데 팔이 안 닿았습니다. 내리려고 하자, 결제는 앞에서 하시니까 그냥 앞으로 오시면 된다고 알려줬습니다. 처음이라 드라이브 스루 주문방법을 몰라 어리버리 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는 내리거나, 화면을 터치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냥 말로 하면 다 됩니다........

내리지 마세요. 말로 주문하세요.

마이크 옆에 있는 것만 주문 창이고, 마이크 업는 애들은 그냥 광고판이에요. 주문해 놓고 멍하니 보고 있으면 배고파요. 특히 출근할 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옆에 요기할만한 것들을 자꾸 띄워 놓습니다.

다시 엉금엉금 앞 차를 따라 갑니다. 고지가 코 앞 입니다.

드디어 도착. 직원이 결제를 해주고 음료를 줍니다.

친절하게 어떤 스틱을 줄지 뭐 더 필요한 것 있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가끔 여기서 뭐 더 필요한 거 있냐는 말에 쓰레기 버려달라는 사람들이 있는지 안내판에 써 있습니다. "DT존에서는 쓰레기 수거를 하지 않습니다."라고. (오죽했으면...)

이히히히히히히. 드디어 드라이브 스루 주문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제가 앞으로 좀 빼줘야 다음 차가 음료를 받으니, 앞으로 조금 뺀 뒤에 음료와 지갑을 정리하고 출발하면 됩니다.

한 번 이용해 보니 그냥 화면에 대고 말로만 주문하면 되는거라 편했습니다. 단점은 메뉴판이 안 보이기 때문에 새로운 메뉴를 시도하긴 어렵고 익숙하게 마시던 것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주차장도 넓직해서, 드라이브 스루 줄에 차가 많을 때 그냥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가서 주문하고 받아오는 편이 편했습니다. 차 따라서 브레이크를 밟아가며 엉금엉금 굴러가면 출근길 시작부터 정체를 경험하는 기분이라 별로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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