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이 본 프로야구경기: 롯데자이언츠 VS LG트윈스 7월 3일 잠실전, 14:13 명승부
공동4위였던 롯데자이언츠와 엘지트윈스의 한판승부가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14:13으로 롯데가 명승부끝에 이겨서 더 신났는데, 우선 시작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야구장에서 노는 재미였습니다~ ^^;;
야구장을 가는 첫째 이유, 야구장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 먹거리!
지난 번에 가보니, 잠실구장 주변에 먹거리가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경기시작하기 두 시간도 전에 도착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
야구장 주위의 김밥과 쥐포 등 간식거리부터 사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도착하자마자 빗방울이 조금 떨어져서 호프집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보니 맥주와 함께 떡볶이와 튀김도 팔길래 가볍게(?) 떡볶이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신나게 먹고 있는데 엘지트윈스의 근성이가 오더니, 꼬치를 뺏어듭니다.
"어떻게 먹을려구요~?" 하며 저희 일행이 쳐다보자, 직접 먹는 것이 아니라 저를 먹여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갑니다. 엘지트윈스의 근성이와 팀웍이 넘 잼있는 마스코트에요.. ^^
가볍게 떡볶이와 튀김으로 시작해서, 야구경기장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저만 먹거리를 펼친 것이 아니라, 주위를 봐도 다채로운 먹거리들을 꺼내들고, 관람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야구경기가 시작되면, 응원하고, 관람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미리 배를 채우는 것도 야구장 관람센스인 듯 했습니다. ^^
지난 번에 한 번 해보아서, 이번에는 제법 야구장에 능숙한 사람인척 조트라테이블 챙겨가지고 들어가서, 조트라테이블 조립하고, 치킨이랑 소스, 맥주 세팅하고 먹기 시작했어요~ ^^
이 날은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더 많이 먹었어요...
메인메뉴 치킨에 간식 김밥, 후식(?) 떡볶이에 맥주 무한리필..
그리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얼음동동 아이스커피에, 얼음 가득 아이스크림 빙과류까지...
조트라테이블을 쟁반삼아 한가득 담아가면서 먹었어요. 마침 옆 자리 관객이 일찌감치 2회도 안 끝났는데 가줘서, 야구장용 음식테이블 한가득 음식을 담아서 편안히 올려놓고 먹었어요. ㅋ
경기가 11회까지 연장전으로 이어져도 배는 고프지 않았을 정도로 신나게 먹었습니다. ^^;;;
저는 야구장을 가는 큰 목적 중 하나가 야구장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 먹거리에요... ^^
야구장의 패션센스, 야구팬들의 개념복장 응원복
야구장은 야구경기 뿐 아니라 볼거리도 정말 많아서 좋습니다.
특히 야구장 개념복장 응원패션 넘 좋아요~ 할머니까지 온가족이 엘지트윈스 야구복을 입고 응원온 가족, 걷지도 못하는 아가가 입으니 원피스가 되어 있는 응원복에 센스만점 쌔리라, 아주라 응원복 커플, 이미 개념복장을 갖추고 와서 더 구비하고 있는 커플 등 눈에 띄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
야구장의 진정한 볼거리, 홈런! 홈런! 홈런!
두 팀이 공동4위인 상황에서 전날 우천으로 야구가 취소되서, 더 진땀나는 중요한 경기였어요.
거의 매회 점수가 나는데다, 파울볼로 관중석으로 날아간 야구공도 엄청나고, 홈런도 안타도 많이 터지는 경기라서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7월 3일 잠실구장 롯데 자이언츠 VS 엘지트윈스 경기에서 안타만 41개, 홈런이 4개였으니...
눈을 뗄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게다가 9회말에 엘지트윈스의 역전, 연장전으로 이어져서, 11회에 롯데가 한 점 내면서 흥미진진한 경기가 끝이나는 명승부였습니다. 계속 서로 한 점씩 내면서 뒤쫓는 경기라서, 너무 잼있었어요.. +_+
야구를 잘 몰라서 먹고 응원하는 재미에 놀러가는 것이었는데, 러브드웹님이 경기상황이 어떤 것인지 서로 어떤 싸움을 하고 있는지 야구경기 규칙과 내용을 설명해주셔서 더 잼있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날 롯데자이언츠에서 홈런만 4개가 나왔는데, 금의환향하듯 홈을 밟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
넘 자랑스러웠습니다.. +_+ 먼저 홈을 밟고, 뒤이어 들어오는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여유. 이 날은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카메라 업글 욕구가... )
이 날은 LG관중석 티켓을 얻어서 간 것이라서, 롯데관중석은 아니었지만, 홈에 가까운 자리라 벤치와 홈이 잘 보였습니다. 득점을 하고 홈런을 치고 돌아와 환영받는 모습도 잘 보이고, 다음 차례를 기다리며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도 잘 보이고, 이긴 뒤의 모습도 잘 보였어요~ ^^
야구장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또 다른 재미, 응원전
야구장에 가보니, 응원하는 팀이 져도 신나는 것 중 하나가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재미였습니다. ^^
롯데팬인데, LG관중석에 있다보니 관광하는 자세로... 잘 구경했어요..ㅋ
치어리더의 화려한 안무와 아크라바틱댄스 등 좋은 구경거리가 많았습니다. ^^
그러나 아쉬웠던 것은, 롯데의 봉다리(쓰레기 봉투) 응원과 LG의 카드섹션이 안 나왔던 것이었습니다.
지난 번에 야구장에 가서, 롯데관중석에 앉아서 LG관중석을 바라보는데, 순식간에 노랗게 변하는 엘지트윈스 카드섹션이 무척 인상적이었거든요. 상대편에서 보기에는 갑자기 퍼지는 롯데의 주황색 봉지물결도 그렇게 보일 것 같은데, 엘지의 노란 카드섹션 물결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LG관중석에 앉아서 보는김에 카드섹션 한 번 동참해 보려고, 조트라테이블 뒷면 카드섹션을 경기 끝날때까지 들고 있었는데.... 끝까지 카드섹션은 안 나왔어요..
승리가 확실해질 때 나오는 것인지, 어떨때 나오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ㅜㅜ
암튼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안 나와서 아쉬웠다는....
봉지와 카드섹션 대결 외에도 롯데와 엘지의 "마!" "왜?" 대결도 아주 흥미진진해요.
트윗으로 동영상 올렸는데, 지금 다시보니 잘 안 들리네요...
롯데자이언츠 VS 엘지트윈스 "마!" "왜?" 동영상
저도 LG관중석에서 롯데를 응원하고 있었는데, 제 앞에도 저같은 분이 또 있었습니다.
친구분은 LG팬이고, 한 분은 롯데팬인듯 한데 롯데가 홈런치면 격렬하게 흰 막대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엘지가 잘 할 때는 옆에 분만 빨간 막대기를 흔들며 신나하고..
뒤에서 보기에 넘 잼있었어요..ㅋㅋ
저 분은 당당히 환호를 하셨지만, 저는 조심스레 흥얼흥얼 롯데 응원가만 따라불렀어요.. ㅜㅜ
아... 상대 관중석에서 롯데 응원석을 보니 더 잼있어 보이고 부러워집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사직구장가서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너무나 들뜹니다. 일기예보가 오락가락해서 걱정인데, 우선 예매는 다 했습니다. 토요일에 부산에서 롯데 사직전 보러가시는 분 계시면 아는척 좀 해주세용~
부산 맛집 추천과 가이드는 더 환영입니다. +_+
야구장에서 먹는 재미, 응원하는 재미에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고 신나서 다시 왔는데...
쉽게 보기 힘든 엄청난 승부를 보며 경기보는 재미까지 더해지니, 야구에 점점 빠져드네요...
이러다가 매주 야구경기장에 앉아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
암튼 우선은 이번 주에 사직구장에서 부산갈매기의 부산에서의 응원의 백미를 느껴보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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