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빨래 안 마르고 냄새날 때 빨래방 고고

비오는날 빨래방 건조기 인기 폭발

비가 계속 오니 빨래가 안 마릅니다. 에어컨 실외기 있는 베란다에서 빨래가 3일간 안 마르자, 빨래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빨래가 말라야 걷어놓고 새로 빨래를 돌리는데, 널 곳이 없어서 빨래를 못하고 있었어요. 3일간 널려있던 빨래는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서 쿰쿰한 걸레 냄새가 났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주에도 내내 비가 온다고 나오길래 빨래를 싸들고 대형 건조기 있는 빨래방으로 향했습니다.


차 없이 빨래 싸들고 5km 떨어진 옆 동네 빨래방에 가려니 좀 번거롭긴 했으나, 당장 저녁에 샤워하고 쓸 뽀송뽀송한 수건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장마철 빨래


장바구니를 꺼내 3일째 걸레 냄새 풍기며 마르지 않고 있는 빨래, 못 빨고 쌓여 있는 빨래, 눅눅해서 뽀송하게 건조시키고 싶은 것들을 싹 담았습니다. 빨래 끝나고 포장할 큰 비닐봉지도 챙기고요.



빨래방 건조기 인기 폭발

비오는 날 빨래 안 마르고 걸레 냄새 나니, 빨래방에 가야겠다 생각한 것은 저 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이 날 빨래방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처럼 빨래부터 하는 분들도 계시고, 집에서 빨래를 돌린 후 그대로 가져와 건조기에 빠짝 말리기만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보통은 코인 빨래방에 오면 빨래 넣어두고 근처 카페에 다녀오거나 이마트 구경을 하는데, 비오는 날이라 나가기 귀찮아 빨래부터 건조 끝날때까지 50분 가량 앉아 있었습니다.



점점 더 손님이 늘어, 빨래방 건조기 4대가 다 돌아가고 있었어요. 비오는 날 빨래방 가서 건조시키는 방법이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코인 빨래방 비용은 빨래 6천원 + 건조 4천원으로 총 1만원 들었어요. 이불 빨래 하던 생각에 제일 큰 세탁기에 넣고 돌렸는데, 나중에 보니 옆에 있던 4천원짜리에 돌렸어도 될 듯 했습니다. 건조는 500원에 3분씩 추가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5천원 결제할 필요없이 2~3천원 결제해서 말려보고, 좀 덜 말랐다 싶을 때 추가결제 하면 됩니다.


대형 건조기에 빨래를 뜨끈뜨끈하게 말려 왔더니, 쿰쿰하던 냄새가 싹 사라졌습니다. 너무 뜨겁게 말린 탓인지 빨래 옷감이 약간 얇고 부들거리게 변한 듯한 느낌은 들지만, 어쩌다 한 번 건조시킨 것으로 큰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빨래를 싹 뜨끈 뽀송하게 말려 왔더니, 제 기분도 개운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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