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흑돼지 맛집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돈사돈 제주 본점

라라윈 제주도 여행 후기 : 제주도 흑돼지 맛집 위엄을 제대로 보여준 돈사돈 제주 본점

제주도 처음 가보는데, 제주 공항(- 제주 항공권 이스타 항공 후기 & 제주 면세점)에 내리자마자 비가 와서 살포시 우울했으나, 제주 여행의 첫번째 코스는 제주도 흑돼지 맛집으로 유명한 돈사돈 제주 본점이었습니다. 저 혼자 여행할 때도 저는 관광지보다 맛집을 위주로 동선을 계획하고, 여행지의 맛집을 한 군데 더 갈 수 있으면 관광쯤은 쿨하게 포기하곤 합니다. 이 번 제주 여행 역시 맛집 위주의 동선에 무척 행복했어요. 제주도 흑돼지 맛집으로 유명한 돈사돈에 가니, 기둥마다 빼곡히 유명인들의 싸인이 붙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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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제주도 편에서도 돈사돈 제주 본점에 왔다 갔다 하고, 기둥마다 줄 맞추어 깔끔하게 붙여둔 사인에는 유명인들의 이름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 양동이는 뭘까요? 유명인들의 사인 마지막은 양동이 주점 홍보로.. 기승전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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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도 처음이요, 제주도 흑돼지 맛집도 처음 와본 서울 촌사람 라라윈씨가 두리번 대는 사이 테이블에는 밑반찬이 차려졌습니다. 짭조롬한 갓김치가 함께 나온다는 것, 파채에 아삭한 배추도 썰어넣어주었다는 것을 빼면 서울에서 맛보던 흑돼지 맛집의 상차람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주도 흑돼지 맛집의 위엄은 멜젓에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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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멜젓을 그냥 불판 가에 올리기에 '제주 돈사돈 본점에 와도 별거 없네.' 했는데, 잠시 뒤에 아주머니가 주문하지도 않은 한라산 소주를 척 따시더니 꼴꼴꼴꼴 멜젓에 들이부으셨습니다. 술 안 시켰는데 한라산 소주를 들고 오셔서 멋대로 따신 다음에 들이부으셔서 당황했는데, 이건 그냥 음식점에서 멜젓 만들기에 쓰는 것이라고 합니다. 별도로 청구되는 것이 아니었어요. 
멜젓에 제주도 소주라는 한라산 소주를 꼬록꼬록 들이부으시더니, 쌈채소 옆에 있던 고추를 썩둑썩둑 썰어 넣으시고, 쌈장 옆에 있던 마늘을 싹싹 긁어 멜젓에 집어 넣으셨습니다. 그러더니 불판을 들고 멜젓을 불판 속에 집어 넣어버리셨어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멜젓 만들기 제조 과정에 벌써 눈이 휘둥그레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주인공에 정말 눈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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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것이 제주 흑돼지의 위엄인가요? +_+
첫 번째 고기가 터억 얹어지는데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스테이크에서도 보기 힘든 엄청난 두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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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두툼한 삼겹살도 얹어집니다. 제주도 흑돼지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껍데기에 아주 약간의 까만 털자국을 일부러 남겨놓았나 봅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두툼한 목살에 오겹살이 함께 나오는 것을 보니, 부위가 섞여 나오는 것 같아 메뉴판을 다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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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돈사돈 메뉴를 보니, 서울과는 부위의 개념이 달랐습니다. 삼겹살, 목살, 껍데기 이런 식으로 따로 파는 것이 아니라 그냥 흑도새기, 근고기라고 해서 근고기 안에 삼겹살, 목살 등이 섞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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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젓이 보글보글 끓으니 밖으로 꺼내주셨는데, 소주, 고추, 마늘까지 넣고 한번 센 불에 확 끓인 멜젓은 정말 구수하고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맛본 멜젓은 가짜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멜젓도 정말 맛있고, 너무 두툼해서 빨리 빨리 구워지지 않아 한점씩 감질맛나게 먹는 제주도 흑돼지도 너무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주 돈사돈 고기가 정말 꿀맛인데, 워낙 두툼하다 보니 굽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멜젓에 콕 찍은 쫀득쫀득하고 맛이 살아있는 흑돼지 구이 한 점 맛보고 나서 기다리려니 더욱 고역이었습니다. 기다리는 사이 제주 돈사돈의 SKT LTE-A 속도 한 번 재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두리번 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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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돈사돈 본점은 천정이 아주 높고, 별도로 테이블에서 고기 연기 빼는 연통이 없어 쾌적했습니다. 너무 탁 트여서 고기집 같이 안 느껴지는 면도 있었는데, 조금 인간미 없을 정도로 깔끔한 공간 한 가운데 놓인 큼직한 난로는 훈훈했습니다. 난로에 고구마 구워 주셨는데 난로에 구운 군고구마도 일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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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돈사돈에서는 고기를 못 굽게 했습니다. 최고의 고기 맛을 위해서 인지 딱 맞는 타이밍에 뒤집으며 구어주셨어요. 한 점씩 먹는데.. 으아!!! 너무 맛있어요. 저는 고기를 거의 안 먹다가 삼겹살을 먹기 시작한 지 이제 6~7년 된 터라, 고기 맛집을 찾아 다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제주 돈사돈 돼지고기는 정말 맛있어서 돼지고기 먹으러 제주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꿀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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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돈 김치찌개도 일품이었습니다. 이 곳은 냉면따위는 없었어요. 김치찌개를 시켰더니 자그마한 뚝배기가 아니라 불판 크기만한 커다란 양은냄비에 김치찌개를 인심좋게 한가득 끓여서 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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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가면 흑돼지는 꼭! 꼭! 먹어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돈사돈에 와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돈사돈 제주 본점에 와서 제주도 흑돼지 맛집의 위엄을 실감했습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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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흑돼지 맛집의 위엄을 눈으로 입으로 배로 느끼고 나니, 온 세상이 아름다웠습니다. 흐릿하고 꾸물한 날씨조차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배부르니 급 긍정적 마인드로.. ^^;;)
돈사돈 제주 본점에서 제주 흑돼지 든든히 먹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중간에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초콜릿 박물관에 잠깐 들렀는데, 멀리 보이는 성산 일출봉의 평평한 정상과 곳곳에 심어진 야자수, 돌담은 제주도에 처음 와 보는 저에게 무척 이국적 풍경이었습니다.


상호  돈사돈
위치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 2470 (서울 돈사돈 등 곳곳에 유사상호가 많음)
전화  064-746-8989
메뉴  제주 흑도새기 근고기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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