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바다건너 여행가기 : 부모님과 세부 가족여행 비용 & 4박6일 일정
부모님과 세부 가족여행 경비와 일정입니다. 원래 여행갈 때 엑셀 펼치고, 1안 2안 3안까지 준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원래도 이런 성격인데다가 엄마가 여행사 패키지 투어가 아니라 자유여행이 불안하다고 하셔서, 여행사처럼 해드렸습니다. 일정 짜드리고, 여행 준비물도 표로 뽑아 드리고요. (사전 브리핑도 해드림)
부모님용 해외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해외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는 엄마가 아주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잠 안 올때,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챙겨놓고 동그라미 치니까 좋으셨대요.
제가 대충 만든 것이니, 예쁘게 수정하시거나 참고용으로 쓰세요.
세부 가족여행 4박 6일 일정 계획
4박 6일인 이유는 비수기에 한국에서 세부 가는 비행기가 새벽에만 있기 때문입니다. 가는 날 저녁에 출발해 새벽에 도착하고, 돌아오는 날 밤에 출발해 인천공항에 아침에 오는 일정이라, 실제로 노는 날은 4일인데, 일정은 6일이 되었습니다. 2일은 이동하는데 쓴 날이에요.
4일 중 2일은 세부시티에서 보내고, 2일은 막탄섬에서 놀았습니다.
이 중에서 실질적 첫날인 2일차의 계획만 대폭 수정이 되었고, 다른 일정은 거의 계획대로 되었습니다.
첫날 시티투어 일정으로 마젤란 십자가, 산 페드로 요새, 산토니뇨 성당, 산토니뇨 뮤지엄,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카톨릭 뮤지엄, 카사 코르도 뮤지엄, 세부 뮤지엄까지 볼 작정이었으나, 세부의 날씨는 더웠습니다. 선선한 날씨에도 빡빡한 일정인데 덥고 땀 줄줄 나는 날씨에 소화할 일정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실제로는 아침 먹고 준비하고 나와서 호텔 근처의 콜로네이드 몰 구경하고 환전한 뒤에 산토니뇨 성당에 걸어가 미사 드리고, 점심 먹고, 마젤란 십자가 보고, 산 페드로 요새 보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세부시티 빅3 관광지 보는 것만으로 체력 방전이었어요.
세부 같이 더운 곳 여행은 관광 일정을 빡세게 짜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오후 제일 뜨거운 시간에 샤워하고 쉬다가 다시 나오는 것이 좋았어요. 그래서 여행 내내 3~4시 무렵에는 샤워하고 잠시 침대에 누워 쉬었습니다.
2018_세부여행_일정_경비.ods
오픈오피스 파일은 실제로 했던 일정과 소요 경비, 환전 환율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부모님과 3인 세부 가족여행 경비
세부에서는 세 명이 4일간 놀며 100만원 정도 썼습니다.
세부에 가기 전에, 비행기, 호텔, 씨홀스 다이브 리조트 + 스쿠버다이빙, 세부 공항 프리미엄 라운지 티켓 구매하는데 200만원 정도 들었어요.
* 비행기 & 숙박 비용
제주항공 비행기 92만원 (4월 비수기 27만원 정도 + 기내식 + 수화물 1인 추가)
팜그래스 호텔 17만원 (2박 * 룸 2개)
씨홀스다이브 리조트 + 스쿠버다이빙 패키지 66만원 (펀다이빙 2회 * 2일 200불, 부모님 체험다이빙 1회 * 2일 200불)
세부 공항 라운지 티켓 8만원 (25달러 *3명)
여행 전 203만원이 들었습니다. 씨홀스 다이브 패키지 비용은 미리 이체하지 않고 가서 결제하는 것이었으나, 덩어리가 크길래 사전 결제로 잡아 놓았습니다. 항공, 숙박 끝나고 거기에 2일 스쿠버다이빙 일정까지 해결했으니 여행의 반 이상 한 기분이었습니다.
* 세부에 도착해서 사용한 경비
부모님 용돈 10,000페소 (각자 사고 싶은 것 사시라고 10만원씩 환전해서 5천페소씩 드림, 그러나 입장료 내거나 팁 내는데만 쓰시고 거의 안 쓰시더니 돌아올 때 공항에서 돌려주심. 그 돈으로 면세점에서 기념품 삼)
3명이서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점심 저녁 사먹고 마사지 받고 하는데 1일 15~2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1인당으로 따져보면 1인당 5만원~ 7만원 정도 든 것 같습니다.
4일간 놀고, 점심 저녁 먹고, 마사지 받고, 기념품 사고 했던 비용을 다 합치니 약 95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총 300만원 정도 들어서, 1인당 1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아빠 환갑 때는 제가 더 없이 우울하고 찌질하던 때라서 아무 것도 못 해드렸습니다.
나중에 여유 생기면 가족끼리 해외여행도 하고, 부모님께도 잘 해야지 했으나, 아빠가 70세가 되시도록 해 드린 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패턴으로 보건데, 80세가 되셔도 '넉넉한 여유'는 안 생길 것 같아 이번엔 지르기로 맘 먹었습니다. 은행과 콜라보하여 잘 다녀오고,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 아빠 칠순 기념 세부 가족 여행, 새벽 공항 & 팜그래스 호텔
- 세부 가족여행 셋째날, 부모님 스쿠버다이빙 체험 성공적
- 부모님과 해외여행 마지막날, 세부 스쿠버다이빙 & 핫플레이스 막탄슈라인
'생활탐구 > 바다건너 여행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옹핑케이블카 타는 곳 짐 보관 장소 (0) | 2019.05.29 |
---|---|
부모님과 해외여행 마지막날, 세부 스쿠버다이빙 & 핫플레이스 막탄슈라인 (9) | 2018.07.31 |
세부 가족여행 셋째날, 부모님 스쿠버다이빙 체험 성공적 (1) | 2018.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