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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막탄 여행 첫날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바다건너 여행가기 : 필리핀 세부 막탄섬 여행 첫날 (스압 주의)

새벽 3시 50분. 떨리는 마음으로 카카오택시를 불렀습니다. 만약에 안 오면 2km 떨어진 공항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했거든요. 이 시간에 과연 콜 잡는 기사님이 있을까 했는데, 바로 오셔서 4시도 안 되어 정류장에 서 있었습니다. 첫차는 4시 20분인데....


남양주 공항버스 첫차


춥고 아무도 없어요. 차도 안 지나다니고, 고요했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한 명 두 명 캐리어를 끌고 나타났습니다. 공항버스 첫 차를 타는 사람들이 꽤 있나 봅니다. 



새벽 4시 20분 남양주 공항버스 첫 차

남양주 공항버스는 공항버스 리무진 이었습니다. 비싸요. 만원짜리 한 장 들고 있다가 15,200원이라고 해서 만원 짜리 한 장을 더 꺼냈습니다. 500원짜리로 바꾸어 주어서 시작부터 동전이 주렁주렁합니다. 교통카드 또는 현금 결제이고, 일반 카드 결제는 안 된대요. 다음에 해외여행용 카드를 만들 때는 교통카드 기능을 꼭 넣어야겠어요.

공항버스 첫 차는 다섯 개 정류장을 거치는데, 세 번째 정류장에서 만차였습니다.


은평구에서 공항버스 탈 때는 1시간 반 걸린다고 해도 1시간이면 도착했는데 남양주 공항버스는 예상보다 딱 1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6시 10분 도착 예정이었는데 6시에 도착했어요. 새벽 4시 20분에 출발해서 길 하나도 안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꽤 오래 걸린 느낌이었습니다.



새벽6시 인천공항 도떼기 시장

인천공항 새벽


인천 제1공항과 인천 제2공항 차이가 궁금했는데, 제1공항은 아시아나, 티웨이, 제주항공, 이스타젯, 진에어, 에어서울, 기타 외국 항공사가 이용하고, 인천2공항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에어프랑스가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제 제가 타야 할 진에어 줄을 보았는데...................


인천공항 새벽


새벽 6시에 이 줄은 뭔가요??????? 정말 사람이 미어 터졌습니다. 다행히 사람만큼 창구도 많아서 20분 정도 걸려 탑승권을 발권 받았습니다. 발권 받고 나오며 보니, 진에어 창구가 건너편에도 있는데, 그 쪽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인천공항 새벽


새벽 6시 25분의 흔한 공항 풍경이 이런가 봅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도떼기 시장이에요.... 저는 새벽에 느긋하게 발권받고 우아하게 면세점 구경하다가 음료 한 잔 마시고 탈 수 있을 줄 알았거든요. 8시 30분 비행기이고 6시에 공항 도착했는데도 그다지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탑승권 발권, 소지품검사, 출국심사 받는데 꼬박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나마 운 좋게 탑승구가 8번 게이트라 탑승동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어서 선물 사고 약간 구경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하겠다며 이번엔 인터넷 면세점 쇼핑도 안 했더니 약간 시간 여유가 있었어요.

그러나 차 한 잔 마실 여유 까지는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3시간 전에 공항 도착해야겠어요.

공항 내부도 그렇고, 비행기 타러 가는 곳과 비행기 내부가 약간 썰렁해서 외투보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걸 잘 했다 싶었어요.



인천 - 세부 진에어 & 세부 막탄 공항

새벽 3시 반부터 일어나 돌아다녔더니 출출하기에 비행기 타기 직전에 급하게 바나나 하나를 사서 탔는데, 금방 기내식을 줬습니다. 기내식을 먹고 한 숨 자고 일어나 책 한 꼭지 쓰다 보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출발할 때는 다들 비몽사몽 말이 없다가 도착할 무렵이 되니 깨서 담소 나누는 분들이 많았는데, 뒷자리에 비행기 덕후 아빠가 타신 듯 했습니다. 착륙할 무렵 아이에게 "자 이제 이렇게 한 바퀴 돌아서 내려가는거야." "자, 하나 둘 셋, 쿵." "이제 엔진브레이크" 이러며 중계를 하셔서 재미있었어요. 

꼬박 5시간 가량 걸렸는데, 공항에 도착하고도 게이트 자리를 기다리느라 30분 가까이 서 있었습니다. 12시 50분에 씨홀스다이브샵에서 마중 나온다고 했는데, 1시간 넘게 기다릴 것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늦어서 미안하다를 영어로 뭐라고 하지? I'm so sorry. You waited so long. 이러면 되나 같은 생각을 하다가, 늘 이렇게 문법 걱정 하느라 말문이 막히는 게 문제인 거 같아 그냥 지껄이기로 했습니다.


세부공항


비행기에서 내려보니 시골같은 느낌입니다. 방금 전까지 있던 인천공항과 대비되어 더욱 더 시골 한산한 공항 같았습니다.


세부공항


공항 곳곳에 한국어 안내가 있고, 입국신고서도 한국어로 친절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종이 2장을 나눠줬으나, 면세품 신고할 것이 없으면 이것만 내면 되었어요.


세부공항


출국심사 줄이 죄다 한국인으로 가득했습니다. 방금 같은 비행기를 타고 나온 사람들 입니다. 출국심사는 대충 통과되는 느낌이었고 소지품 검사를 했는데 엉성했습니다. 제 앞의 앞에 분 두 명이 걸렸는지 캐리어를 파헤치고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은 걸리면 그 사람을 따로 데려가서 정밀조사 하는데 여긴 그냥 그 자리에서 까서 검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명품 벨트가 걸렸는지 서로 안 통하는 영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 앞의 분들은 "그냥 가도 되는거야?"라고 하고 일행이 "이런데서는 그냥 빨리 가는거야." 라고 하며 사라졌고, 걸릴 것이 없던 저도 어깨 펴고 나섰습니다.


세부공항 유심칩


세부공항은 좌 유심, 우 환전이라고 하더니, 좌측의 유심칩 파는 곳 줄이 상당했습니다. 인터넷이 안 되면 불안하기 때문에 유심부터 사려고 기다렸는데, 줄이 너무 길어 그냥 나왔습니다. 씨홀스다이브샵 직원이 아까 부터 와 있었을텐데 더 기다리게 하기 미안했어요. (나중에 보니 공항에서 안 사길 잘 했어요..)



씨홀스다이브샵 공항 픽업

유심칩 파는 옆 문으로 나와 횡단보도 앞에 서자, 바로 씨홀스 다이브샵 현수막을 흔드는 예쁜 직원을 봤습니다.


씨홀스다이브샵 공항 픽업


픽업은 건장한 남자가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 앳되고 예쁜 직원이 나와 당황했어요. 예쁜 분이 나와서 급 기분 좋기도 했고요. 제가 횡단보도 건너며 눈짓하는 순간 바로 알아보고 현수막을 접으셨습니다. 미안하다고 오래 기다렸겠다고 어설프게 이야기하자, It's okay. 하셨어요. 그리고 드라이버를 부른다고 하며 전화를 했습니다.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 공항 앞에서 기다리니 SUV가 와서 짐을 실어주고 문 열어주어 저는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황송합니다. 차로 모시러 오고, 짐 실어주고 문 열어주고... 이런 대접을 받은 적이 없어 짐 실어주는데도 주춤주춤, 문 열어주고 닫아주시는데도 어리버리했어요.


세부 막탄섬 시내


차 타고 씨홀스 다이브 리조트 가는 길이 참 좋았습니다. 17~8년 전쯤 보라카이에 한 번, 세부에 한 번 간 적이 있습니다. 샹그릴라 리조트에 묵었는데 리조트 밖은 위험하니까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고, 가이드 없이 아무데도 가지 말라고 해서 바닷가, 체험다이빙 하는 곳, 쇼핑센터 정도만 돌아 다녔을 뿐 필리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씨홀스다이브샵 리조트에만 머물게 될 줄 알고, 잠깐이나마 엿보는 모습들을 사진 찍어두었습니다. 사진을 좀 찍고 싶었는데 도로가 덜컹대서 사진은 거의 못 찍었어요. 돌아갈 때는 새벽비행기라 못 볼테고, 지금 잠깐 구경하는 것이 마지막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 두 시간 후 이 길을 걸으며 신나하고 있었습니다)



씨홀스 다이브샵 점심

씨홀스 다이브샵에 도착하자 한나가 맞아주고 사장님, 선생님들, 직원분들이 굉장히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이 곳의 분위기는 서로 몰라도 우선 인사를 하는 것 같았어요.

씨홀스다이브샵


숙소에 짐 놓고, 옷 갈아입고 나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점심시간은 끝났을 줄 알았는데.... 12시부터 1시, 또는 2시 정도 사이에 식사를 마치야 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느긋하게 식사하고 느긋하게 음료 마시는 분위기였습니다.


씨홀스다이브샵


소문대로 여기 밥 맛있었어요.

페이스북 스타 지혜샘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 잠깐 사이 다이빙에 홀렸습니다.


물에 있을 때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숨 쉬는 소리가 음악처럼 들린다고...

옷걸이에 걸린 것처럼 물 속에서 두둥실 떠 있는 기분이 최고라고...

결정적으로 물 속에서는 아주 천천히 다 내려놓고 움직여야 하는데, 서울에서 너무나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처음에 바닷속의 느릿함이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익숙해지니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에 끌렸습니다.


저도 여유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이 살던 터라 더 혹했나봐요.


저의 궁금증, 칠순 어른 (저희 엄빠)도 가능할 지 여쭤 봤고, 성의있는 코스를 짜 주셨어요. 젊은 사람들처럼 3박 4일에 오픈워터 끝내고, 4박 5일이면 어드밴스드까지 하기는 어렵고, 4박5일 정도 일정으로 오셔서 체험 다이빙 해 보고 천천히 물과 친해지시며 편안해 지시면 하실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다이빙 포인트도 조금 더 부담없는 곳으로 가고요. 잠깐 사이 기대가 급 상승했지만, 여전히 스쿠버다이빙에는 전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냥 여기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쉬기만 해도 만족스러울 것 같았어요.


씨홀스다이브샵


점심 느긋히 먹고 후식으로 망고쉐이크 마시고, 씨홀스다이브샵부터 구경했습니다.


씨홀스다이브샵


리조트동에서 쪼르르 건너가니 샵동이라고 부르는 교육받는 건물이 있고 바로 바다 앞이었습니다. 바다다!


씨홀스다이브샵


야자수, 예쁜 바다, 예쁜 하늘. 벌써 좋았습니다.

(다음날부터 이 예쁜 바닷속을 구경하며 신나할 줄은... 이 때는 몰랐어요)



세부 막탄섬 읍내 구경

구경하고 쉬다가 유심과 쪼리를 사러 갔습니다. 아조금 걷다가 멀티캡 버스를 타고 가서 내렸어요. 걸어도 15분 정도래요.


세부 막탄 여행


오기 전에 한국 라면이나 커피 같은거 사갈까 했는데, 여기 다 판다고 하더니 정말 다 팝니다. 한국식품에서 쪼리도 사고 유심도 샀어요. 나중에 보니 이 곳 말고도 곳곳에 한국 슈퍼마켓이 정말 많았어요.


세부 막탄 여행


두리번 두리번 근처 시장도 구경하고 필리핀 세부 막탄 읍내 같은 곳을 실컷 구경했어요.


세부 글로브 유심


커피숍에 가서 깔라만시 주스를 먹으며, 한국마트에서 산 유심칩을 꽂고 충전도 했습니다. 샤오미폰이 듀얼유심이라 편리했어요.

유심칩 75페소 (약 1500원)짜리 하나 사고, 300페소(약 6600원) 짜리 사서 충전하니 일주일간 LTE 무제한으로 쓸 수 있었어요. 이 때까지만 해도 한국 스타일로 계속 인터넷 찾아보고 자랑 사진도 올리려고 서둘러 충전을 했어요. 그러나 느링느링 평온한 곳에서 바다속에 들어가다 보니, 아무 생각도 안 들어 데이터는 거의 안 썼어요.

유심 충전을 해 놓고 궁금했던 세부 부동산에 대해서도 한참 물어봤어요. 디지털 노마드의 꿈에 반 발자국은 더 다가선 것 같았어요.


세부 막탄 샹스몰


나와서 또 구경을 했는데, 곳곳에 한국어가 아주 많이 보입니다. BBQ도 있고, 김병원도 있고, 한신닭발도 있고 한국의 맛집들이 여기에도 많습니다. 한국어도 곧 잘 합니다. 이 곳에 있으면서는 영어 스트레스가 없었어요.


세부 막탄 시장


시장 구경도 했습니다. 관광객 없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들을 엿보는 것이 재미났어요.


세부 막탄 시장


주렁주렁. 북적북적.



세부 막탄 마사지 & 네일아트 - 뷰티끌림 샵

세부 막탄 시내를 구경하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습니다. 뷰티끌림 마사지샵에 갔는데, 별장같은 건물이 근사했어요.


세부 뷰티끌림 마사지


원하는 마사지 종류를 고르고, 오일을 고르고, 오일 스톤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향과 달랐어요. 포도씨유가 이렇게 향긋한지 처음 알았어요. 발부터 깨끗히 씻겨주고 룸에서 정성스럽게 마사지를 해주는데 아주 좋았어요. 스톤 마사지 처음 받아보는데 따땃한 돌을 올려 놓으니 노곤노곤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세부에서 매일 1일 1마사지만 받고 쉬어도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뷰티끌림 마사지 가격은 90분에 1,500페소 (약 3만원)이었는데, 한국 대비 아주 훌륭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이 샵이 약간 가격대가 있는 편이었고, 더 저렴한 곳들도 많았습니다.


세부 뷰티끌림 네일아트


마사지 받고 네일아트도 받았어요. 세부 와서 네일 받으라고 하길래, 한국에서도 네일아트 잘 하는데 굳이 세부에서 네일을 받으라고 하는지 의아했는데 여기는 가격이 아주 착합니다. 젤네일로 아트 이 만큼 들어가고 1200페소 (약 25,000원) 이에요. 팁 100페소 (2,200원) 드렸어도 3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젤네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직접 지정할 수도 있고, 이벤트 네일로 60개 디자인 중에서 골라서 할 수도 있는데 선택지가 60개나 되니 예쁘고 마음에 드는 것이 많았어요.

굳이 바다 여행 온다고 한국에서 비싸게 네일관리 받고 올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타이완 샤브샤브 & 망고쉐이크

필리핀 현지문화 체험하고, 마사지 받고 네일받고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저녁으로 타이완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습니다.


세부 타이완 샤브샤브


아주 맛있었어요. 연애 이야기도 하고...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르게 행복했습니다.


세부 막탄 여행


저녁먹고 망고빙수 먹으러 갔더니 아직 빙수기를 안 고쳤다고 합니다. 빙수기계 고장난지 한 달이 넘었는데 안 고치고 있대요. 한국인 같았으면 망고빙수가 잘 팔리니 당장 다음날 기계를 고쳐서 더 팔았을텐데 이 곳 분위기는 그렇다고 합니다. 팔리면 팔리는거고 아님 말고....


씨홀스다이브샵으로 돌아와 망고 쉐이크를 마셨습니다. (샵의 망고쉐이크는 100페소 약2200원이에요)

리셉션 공간에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니 좋았습니다. 앉아 있다보니 먼저 와 계신 다이빙 선배들과도 이야기를 했는데, 스쿠버 다이빙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다가 씨홀스다이브샵만 오신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여기처럼 수영장, 바다, 리조트가 같이 있는 곳이 거의 없대요. 그리고 사람이 좋아서 이 곳만 오신다고.... 여기 다니면서 부터는 해외여행은 오로지 세부만 다닌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뭣 모르고 한나가 어련히 알아서 제일 좋은 곳을 선택했으리라 믿고 따라온건데, 여러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제대로 찾아 온 것 같았습니다. 


또 한가지, 이 곳에 오면 정신없고 여유없이 사는 것에서 벗어나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답을 조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수영장에 발꼬락도 안 담궈 봤는데, 다이빙 얘기만 나오면 영혼을 반짝이며 얘기하는 분들과 있다보니, 잘 찾아온 것 같았습니다.

정신없고 여유없는 인생, 어떻게 하면 좀 내려놓을 수 있을지 답을 좀 얻어서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씨홀스다이브샵 리조트


마무리로 방에 와서 필리핀 세부 막탄 여행 첫날 일기를 쓰려고 했는데....

인터넷 속도가 사진 업로드 할 만큼 잘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대안으로 에어드롭해서 사진을 옮기기는 했는데, 삶의 여유를 찾겠다고 여행와서 사진 업로드를 하려고 씨름하는게 잘 하는 짓인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잊어버리지 않게 글로만 일기를 쓰고 누웠습니다.


자려고 누우니 깜깜해서 잠이 솔솔 왔어요. 빛 공해도 없고 소음공해도 없는 곳.

첫 날부터 아주 행복했습니다. 그냥 이대로 계속 있다가 돌아가도 좋을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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