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니 두 브라질, 괜찮은 무한리필 스테이크 코스 - 한남동 블루스퀘어 맛집 추천

라라윈 한남동 블루스퀘어 데이트 코스 추천 : 이태원 까르니두브라질 무한리필 스테이크 코스 굿~ ^^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평범한 사랑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 뮤지컬)을 보러가기에 앞서, 근사한 데이트 코스를 찾으려고 며칠간 한남동 맛집, 블루스퀘어 맛집, 이태원 맛집을 눈 아프게 찾았습니다. 이럴 때 블로그 후기가 참 유용한 것 같아요.. ^^
블루스퀘어 내의 리스토란데 크라제는 후기마다 가격대비 맛이 영 아니라는 평이 많기에 빼고, 스페인 음식점과 그리스 음식점이 있기에 순위에 올려두었는데, 입맛에 따라 호오가 많이 갈린다는 말에 패스하고, 검색하다가 눈이 뻘개질 쯔음에 번뜩 눈에 띄었던 것이 까르니두브라질 이태원 점이었습니다.
강남 까르니두브라질만 두어번 가봤는데, 무한리필 스테이크 세트가 상당히 괜찮아서 좋은 분들과 즐겁게 먹기에 좋았던 기억이 있길래 고민 그만하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2층 창가 자리에서 비가 촉촉히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여유로이 식사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

접시와 포크, 꽤 잘 드는 작고 날렵한 나이프가 놓여있습니다. ^^

스테이크 세트 메뉴와 슈하스코 세트 메뉴가 있는데,  3가지 부위, 5가지 부위의 차이인데 가격차이는 3천원 밖에 안 되는 것 같아 슈하스코 세트로.. ^^

기본 상차림으로 볶음밥, 샐러드, 피클, 소스, 야채절임(?) 같은 것이 나옵니다.

토마토 양파 피망 파프리카 등을 새콤하게 무친 듯한 양념이 맛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브라질에서 우리나라 김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샐러드로 비나그래찌라고 한다고 합니다. ^^
삐엔따 소스는 매콤하면서 독특한 맛이어서 스테이크와 함께 먹기에 맛있었어요. ^^

주문하고 나면 정신없이 여러 부위가 다양하게 나옵니다. +_+
몇 가지 메뉴는 그냥 가져다 주기도 하고, 몇 가지 메뉴는 이렇게 외국인 주방장이 직접 나와서 보는 앞에서 썰어줍니다. 저분이 주방장인지 직원인지는 정확치 않은데, 외국인 분들이 직접 썰어주시기 때문에 기분은 해외여행온 기분이 잠깐씩 들어요. ^^
아마도 이 부위들이 삐까냐인가 봅니다.

삐까냐  : 등심에 가까운 부위로 풍부한 육즙이 특징이며 브라질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부위
삐까냐 슈하스코 : 등심에 가까운 부위 덩어리째로 꼬챙이에 끼워 회전그릴에 구운다음 앞에서 직접 썰어주는 메뉴

꼰뜨라필레 : 채끝과 가까운 부위로 부드럽고 살코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메뉴
링귀사 : 까루니두브라질 독특한 레시피로 만든 수제소세지

브로세찌 지 필레 : 꼰뜨라필레 또는 안심부위를 브라질식 양념에 하루동안 숙성시킨 뒤 토마토 피망 양파와 같은 야채와 함께 구운 메뉴

아우까뜨라 : 허리쪽 부위로서 직접 만든 마늘소스가 드레싱 되어 입맛을 당기는 메뉴

메뉴에 적혀있는 것은 다섯가지인데, 닭고기, 안심스테이크와 비슷했던 꼰뜨라필레, 수제소시지 링귀사, 직접 썰어준 두툼한 삐꺄냐 슈하스코, 야채와 함께 나온 브로세찌 지 필레, 직접 썰어준 또 다른 삐꺄냐(?), 마늘소스가 얹어져있던 아우까뜨라 등 약 7가지 정도가 나온 듯 합니다. 이 중에서 어떤 메뉴든 더 달라고 하면 계속 무한리필 해주는데, 배가 불러서 많이 못 먹겠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사진 보면 아까 좀 더 먹을껄 하는 아쉬움이 몰려와요..^^;; )
주문하면 바로 바로 구워서 가져다 주는 것들이 많아서, 곧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끊기지 않고 먹으려면 고기 두어점 남았을 때쯤 주문하면 끊김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

마지막 후식 ^^
에스프레소 잔에 이과수 커피를 가져다 줍니다.
이과수 커피는 조금 고소하면서도 약간 단맛이 있어요.. 예전에 브라질 출장 자주가던 형부가 올 때마다 이과수 커피를 사다주셔서 얻어먹곤 했었는데, 가격을 잘 모를 때는 무척 귀한 것인줄 알고 애지중지하면서 아껴먹었는데 나중에 대형마트에 수입되어 2천원에 판매되는 것을 보고는 푹푹 타 먹곤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
원래 설탕 섞인듯 단맛이 조금 있는것인지.. 독특한 커피 인 것 같아요.... ^^:;

아바카시 : 파인애플 겉에 계피가루를 묻혀 회전그릴에 구워 구운 것
강남 까르니두브라질에서는 접시에 수북히 담아다가 가져다 줬는데, 이태원 까르니두브라질에서는 아바카시도 앞에서 썰어줍니다. 기분상 더 맛있는 느낌이에요~ ^^

달큰하면서 계피향이 향긋한 파인애플과 모양은 에스프레소지만 맛은 아메리카노 친구 같은 부드러운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하고 나면........ 배가 터질 것 같아요... ^^:;;

브라질 요리가 생소하기도 하고, 이 것 저 것 다양한 부위와 조금씩 다르게 구운 고기들을 먹는 재미도 있어서 좋았어요. ^^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양념이 약간 있는 편이라서, 담백한 음식 좋아하는 분들 입맛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은 스테이크 무한리필 맛집인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

상   호   까르니 두 브라질 http://www.brasil.co.kr/
위   치   신촌, 강남, 이태원 등 곳곳에 지점이 있다고 함. 제가 사진찍은 곳은 까르니두브라질 이태원 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7-2
전   화   02 - 790 - 1223
주   차   길건너 한남동 공영주차장 (10분에 300원 / 까르니두 브라질에서 1시간 비용이라며 2천원 현금으로 줌)
메   뉴   스테이크 무한 리필 세트 2가지 (스테이크 세트, 슈하스코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