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그림책 축제, 성곡미술관 본관 전시회
별관과 본관 사이의 조각공원에도 데이비드 위즈너의 작품을 본따 만든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본관은 세계 각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풍과 기법, 내용이 아주 다채로워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작가들의 그림을 영상으로 만든 작품을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들이라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바로 옆에는 그림책이 빼곡히 놓인 서재가 마련되어 있어 전시된 작품들과 여러 그림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 곳곳에 작품들과 함께 세계 각국의 문자들이 있었습니다.
붉은 색이 강렬한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로미오와 줄리엣 입니다.
이 작품은 종이를 덧붙인 빠삐에꼴레 기법을 사용한 것 입니다. 종이를 어찌나 섬세하게 도려내었는지, 세부적인 부분도 깔끔하게 잘라서 붙였습니다. 검은 부분, 흰부분 모두 종이를 덧붙인 것입니다.
이 작품은 천과 여러 오브제를 덧붙인 꼴라주기법을 사용한 작품입니다. 그림책 속에서 좀 더 실제같고 사진같은 느낌이 나는 작품입니다.
본관 입구에 놓인 타블렛입니다. 아이들이 그리는대로 큰 화면에 입체감있게 나와서 무척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의 띵굴거리는 낙서도 추상화처럼 보여집니다.
움직임을 인식하는 영상입니다. 앞에서 움직이는 대로 영상이 변합니다. 아이들이 신이나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서 신나게 왔다갔다 하더군요.
본관 1층 안쪽에는 전시된 작가들의 그림책이 있었습니다. 컴컴하면서 책에만 조명이 딱 비춰져있어 뭔가 취조실 느낌도 납니다.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책들을 넘겨보기에는 편안한 분위기 였습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무척 풍성한 전시였습니다. 그림책 '축제'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볼만한 전시인데, 다른 수식어 없이 '그림책 전시'라고만 하니 제목이 너무 시시한 것 같습니다. 저는 전시제목만 듣고는 이렇게 볼거리 많고 재미난 전시일 거라는 생각은 안 들었거든요.
'상상의 나래가 펼쳐져있는,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있는, 동화속 그림이 실제로 보여지는, 그림책이 세상 나들이를 나온...' 등 등 수많은 수식어를 붙여도 전혀 모자람 없을 전시입니다.
전시가 끝나기 전에 카메라 챙겨서 시간여유를 넉넉히 가지고 다시 보고 싶습니다.
이번이 1회 그림책 축제라던데, 앞으로 계속해서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축제가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2회, 3회가 계속 기대되는 전시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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