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짜증내는 남자친구, 왜 그러는걸까?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갑자기 짜증내는 남자친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연애 초반에는 남자분들은 성인군자가 환생한 것 같습니다. 어지간한 일에는 화도 안내고, 짜증도 안내고...
그러나 서서히 만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짜증과 분노도 슬금슬금 나타납니다. 여자친구가 잘못했을 때 남자친구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유없이 짜증을 내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자가 이유없이 폭풍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면, "그 날이야?" 라면서 생리적 현상으로라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성격 어지간히 원만한 친구라도 생리 전에는 상당히 예민합니다. 생리 직전에 몸 컨디션이 이유없이 안 좋다보니, 이유없이 짜증을 냅니다.
그런데 남자는 생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이유없이 폭풍 짜증을 내면... 여자는 멘붕이 옵니다.
남자친구의 이유없는 폭풍 짜증 대체 왜 그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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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이유없는 짜증, 왜 일까?

1. 돈 문제

모든 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마음을 편히 가지면 다 해결된다고 하곤 합니다.
그러나...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 같은 돈 문제는 마음을 고쳐 먹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마음을 평화롭게 가진다고 누가 카드값을 대신 메워주는 것도 아니고, 마음을 평화롭게 먹는다고 당장 들어가야 될 돈이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ㅠㅠ
이런 상태면 상당히 예민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피로

내 몸에서는 상처 하나도 아파 죽을 것 처럼 신경쓰이지만, 남의 아픔은 잘 모릅니다. 그 사람이 어제 생사를 헤맬정도로 아팠다 하더라도 오늘 멀쩡히 나와있으면 괜찮은 겁니다. 어제 정말 아파서 친구에게 "어제 내가 정말 아팠어.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어." 라고 하더라도 영혼없는 공감만 돌아올 뿐, 어느 정도로 아팠는지 심각성을 진짜로 공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쨌거나 나와서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남자친구의 경우 더 그렇습니다.
남자라서 아픈 척을 못하기에 괜찮은 척을 하니까 그렇기도 하고, 군대에서나 사회생활하면서 아픈 것은 남자답지 못한 일이고 자기 관리 못하는 일이라고 주입을 당해서인지 정말 티를 안 냅니다. 그러다 보니 멀쩡히 데이트하러 나온 것 같아도, 속은 피로에 푹 절여져 있을 때도 많습니다.

피곤해서 데이트 못하겠다고 말은 못하고, 나오긴 나왔는데... 몸이 피곤하니
만사가 귀찮고 짜증이 나는 것 입니다. 이 때는 여자친구가 애교 부려도 성질 내기도 한다는... ㅡㅡ;


3. 안 좋은 일 적립

성격에 따라 차곡 차곡 쌓았다가 빵 터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쌓이는 편인데, 커피 쿠폰에 도장찍듯이 차곡 차곡 적립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도장을 찍는 사람에게 뻥 터져줍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늦었는데 지하철이 바로 코 앞에서 지나갔음. 짜증 +1 적립
내려야 되는데, 어떤 사람이 핸드폰 보면서 문을 막고 있어서 못 내릴 뻔함. 짜증 +2 적립.
오늘따라 회사에 가봤더니 상사가 일찍 나와서 도끼눈을 뜨고 지랄함.
(이쯤에서 벌써 오늘 일진 더럽다고 여기기도 함)
동료가 일 다 토스하고 외근 나가버림. 갑자기 일거리가 증가함. 짜증 + 4
클라인언트가 갑자기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함. 갑질에 재수없음. 짜증 +6
여자친구가 저녁에 만나자고 하길래 오늘 바쁘다고 했더니 삐짐. 짜증 +7
바빠 죽겠는데 텔레마케팅 전화옴. 짜증 +8
대충 업무 마무리하고 퇴근하려고 하는데 5시 55분에 일 던져줌. 짜증 +9

이런 식으로 별 일 아닌 것들이라도 차곡 차곡 적립이 되고, 폭탄 터지듯이 마지막 쯤에 걸린 사람에게 폭풍 짜증이 터져나갑니다. 그 시점에 눈치없이 전화온 텔레 마케터에게 폭풍 짜증이 터지기도 하고, 차 빼려고 보니 앞을 막아놓은 차 주인에게 터지기도 하고, 여자친구에게 터지기도 합니다. 하루 종일, 또는 며칠간 짜증나는 일들이 적립된 분노가 폭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화낼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리만치 엄청나게 화를 냅니다.

성격이 안 소심한 사람이라도, 여러 일이 복합적으로 얽히면, 실제로 짜증 유발자는 갑님이거나, 집이거나, 특정 원인이 있었음에도 그것이 엉뚱하게 여자친구에게 터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남자친구의 이유없는 짜증이 이유가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것이 여자친구에게 짜증낼 일은 아니었다 보니,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이유없이 짜증내는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유없이 짜증부리는 남자친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유없이 남자친구가 짜증을 내면,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화가 납니다. 대체 왜 그러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황당하지요. 더불어 자존감이 위협받기도 합니다.

"내가 남자친구한테 그렇게 만만한 사람인가? 이유없이 막 화내도 된다고 생각하나?"

하는 생각에 더 기분이 상하기도 합니다.
아이나 애완동물은 잘못한 그 순간에 혼을 내고 바로 잡아야 몹쓸 습관이 바뀐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경우 몹쓸 습관을 바로잡겠다고 화가 나 있는 그 상황에서 성질을 부리면 오히려 불난 집에 기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내가 그렇게 만만해? 왜 나한테 짜증이야?"

라면서 화를 내면, 남자친구의 이유없는 분노를 더 북돋을 뿐 화를 가라앉히지 않습니다. 여자친구가 성질을 내면, 남자친구는 가뜩이나 짜증나는데 여자친구까지 찡찡거린다고 여길 뿐 입니다. ㅡㅡ;
이 상황에서 '아. 여친에게 화 낼 일이 아니었는데, 왜 그랬지..' 하는 깨달음을 얻으며 잠잠해질 남자는 그리 많지 않아요. 이보다는 "우이 씨." 하면서 뭔가 막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 때는 그냥 내버려두는 편이 낫습니다. 또는 (계속 화를 낼거면) 집에 간다며 남친 눈 앞에서 사라져 주는 편이 좋습니다. 싸우고 집에 가는 모양새를 만들면 안되고요. 그냥 오늘 좀 피곤해서 먼저 들어가겠다거나 집에 일이 있어서 간다고 둘러대고 가면 일이 커지지는 않아요. 혼자 있으면 이유없이 짜증났던 것들이 좀 가라앉고, 만약 피곤해서 그런 것이었다면 남친도 집에 들어가서 좀 쉬면 나아집니다.

좀 더 쉽게 보자면, 여자친구가 이유없이 짜증부릴 때 남자친구에게 바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그 때 조목조목 따지면서 "너는 지금 이유없는 짜증을 내고 있어. 회사에서 짜증이 난 걸 왜 나한테 짜증내?" 라면서 훈계를 하면 더 짜증이 납니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묵묵히 받아주면, 짜증내다가 어느 시점에 미안해지죠.
남자친구 아니면 내 지랄맞은 성격을 누가 받아줄까 싶어 고맙기도 하고요..
남자친구의 이유없는 짜증에 입장 바꿔서.. 받고 싶었던 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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