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는 심리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비가 오면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는 심리

겨울비가 계속 내립니다. 이런 날이면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창 밖에 떨어지는 비를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떨어지는 빗방울을 무심히 보고 있으면, 가슴 아린 헤어진 연인에 대한 추억이 있거나 없거나, 묘한 감상으로 끌고 들어가 버립니다. 이런 날 싸이 박정현의 "어땠을까" 김동률의 "망각"등을 듣노라면, 감수성 폭발하며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며, 헤어진 연인,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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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헤어진 연인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최근에 배운 인지심리를 써 먹어보자면, 이것은 회상 기억의 하나라고 합니다. 받아들인 정보(비)를 자극(비)과 반응(헤어진 연인)의 관계로 기억에서 인출하는 것입니다. 특히 비오면 헤어진 여자친구, 헤어진 남자친구가 떠오르는 것은 일종의 단서 회상(cued recall)이라고 합니다.

또한 비가 오면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는 것도 일종의 학습효과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노래 Ref의 이별공식에 나오듯, '이별 장면에선 항상 비가 오지. 열대 우림기후 속에 살고 있나..' 라며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슴 아픈 장면에서 주로 비가 오는 것을 꼬집었던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실생활은 화창한 날에 이별하는 경우도 참 많고, 비 오는 날 이별해 본 사람이 훨씬 적을 듯 한데도 시각화된 이미지는 비가 오면 이별이 떠오르도록 학습된 것 입니다. (물론 어떤 이는 사랑이 시작되는 황순원의 소나기 같은 장면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비'라는 단서를 토대로 학습된대로 이별한 헤어진 연인이 떠오르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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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보는 다른 시선


만약 헤어진 연인을 그 때 붙잡았다면... 어땠을까.
마지막에 널 안아줬다면, 마지막에 널 잡았었다면...
이라는 싸이의 어떘을까 가사처럼, 이 가정법 상상은 감성적이 되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한 언니는 (지금은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하여 잘 살고 있으나) 힘들때면 스물 세살 때 만났다는 (그때 8살 차이 났다는) 모 백화점 사장 아들을 떠올리며, 그 때 그 남자와 잘 되서 결혼을 했었으면 지금 얼마나 편히 살고 있었을까...
라는 현실도피용 상상으로 과거에 만났던 조건이 좋았던 그 남자를 떠 올리기도 하고,
좀 더 센티멘털한 상사는 핸드폰도 삐삐도 없던 시절이라 집 앞에서 주룩주룩 떨어지는 비를 맞으면서 기다렸는데도 엇갈려서 결국은 군대를 갔고, 그 사이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까지 한.. 엇갈렸던 첫 사랑을 추억하기도 합니다.

그 때 그 사람을 잡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같지만, 이런 회상은 그 사람들을 꽤나 멋진 사람으로 보이게 합니다.
과거에 그토록 조건 좋은 사람이 있었는데도 조건보다는 마음을 따랐던 순수한 사람으로...
사랑 앞에서 바보짓도 서슴치 않았던 열정적인 사람으로...

즉, 비오면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는 것은, 잠깐의 즐거운 현실도피이자 결국은 지금의 현실이 괜찮다는 위안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회사 언니와 상사처럼 이제는 결혼한 분들이 비오는 날 헤어진 옛 연인을 떠올리는 것은 그렇고, 아직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싱글들은 지금이라도 현실을 깨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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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에 대한 기억 미화 현상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나 비온 뒤 땅 굳는 커플도 있지만, 똑같은 이유로 또 힘들어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 입니다. (- 헤어진 연인을 다시 그리워하는 이유는?) 분명 헤어질 이유가 있었기에 헤어졌습니다. 냉정하게 당시에 마음 고생했던 것을 떠올리면, 그 때가 그렇게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라고 할 때는 돈 벌어야 되는 걱정도 없고, 안 꾸며도 예뻤던 것 같고, 가능성이 열려있었던 것 만 같은 느낌만 떠올라서 그렇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덕지덕지했던 여드름, 입시 스트레스로 살쪘던 것, 학교에서 야자 하느라 시달리고, 잠 못자고 시험공부하고, 달달이 시험보느라 스트레스 받아 죽을 것 같았던 것, 돈은 못 버는데 집안 사정 생각하면 빨리 성공해서 돈 벌고 싶어 스트레스 받던 것 등등을 떠올려 보면.. 그 때 그 시절보다 지금이 낫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이처럼, 사람의 기억은 힘들었던 것에 대해서는 서서히 망각하면서 좋았던 기억만 아름답게 남겨주는 미화 현상이 빈번히 일어납니다. 비 오는 날 헤어진 여자친구 남자친구를 떠올리며 감수성 폭발하는 것은, 기억의 놀라운 미화 현상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돌아갈 수도 없고, 정말로 돌아가서 그 때 그 시절에 몰라서 서툴러서 했던 실수들을 다시 할거냐고 물으면 돌아가고 싶지도 않지만... 비오는 날을 계기 삼아, 드라마나 영화가 부럽지 않게 내가 주인공인 로맨스 스토리를 만들던 시기가 있었던 것이 슬며시 미소짓게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 비오니 헤어진 여자친구 남자친구를 떠올릴 수 있는 것도, 헤어진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만 가능한 특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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