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더리퍼 실존인물 실화, 뮤지컬 잭 더 리퍼 보고 찾아본 세계 6대 살인마 "잭 더 리퍼"

라라윈 뮤지컬 잭 더 리퍼 2011 신성우 민영기 이지훈 공연 후기

참 부지런한 2011년도에 보았던 이지훈 민영기 신성우 공연의 뮤지컬 잭더리퍼 후기입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아주 우연하게 보게되었어요.

지킬앤하이드 공연이 고양 아람누리 대극장인줄 알고 갔는데, 어쩐지 공연이 있는 날임에도 주차장이 텅 비어있었어요. 티켓을 바꾸려고 홀로 올라가 보니 불이 꺼진채 캄캄했습니다. 어쩐지 고양 아람누리 극장 전면에 <뮤지컬 잭더리퍼> 포스터만 큼직하게 붙어있더니, 이 곳은 머지않아 뮤지컬 잭 더 리퍼를 공연할 예정이었고, 지킬앤 하이드 공연을 하는 곳이 아니었던 것 입니다. ㅠㅠ
이상해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지킬앤하이드 티켓을 확인해 보니... 고양 아람누리가 아니라 고양 어울림누리였어요. ㅠㅠ
성급히 차를 빼서 고양 어울림누리로 간신히 시간맞춰 도착해서 봤는데, 김준현 샥지킬은 멋졌으나 공연장은 암울 그 자체였습니다. 앞일은 어떨지 장담하기 어려우나, 당시의 결심은 다시는 고양 어울림누리 공연은 안 보아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스피커도 열악, 무대며 객석도 열악.. VIP 티켓 가격이 아까운 환경이었습니다. 오로지 샥지킬 김준현만 멋졌던...

불만에 그득차서 지킬앤하이드를 보고 나왔더니, 뮤지컬이 더 고팠어요. 그래서 이 아쉬움과 불만을 해소시켜줄 다른 뮤지컬을 찾다가, 공연장을 착각해서 아람누리로 갔다가 보았던 잭 더 리퍼가 떠올라 보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마침 잭더리퍼 할인 예매 기간이기도 했어요. +_+)


잭더리퍼 캐스팅 - 이지훈 민영기 신성우

원래는 안재욱 또는 엄기준의 공연이 더 보고팠으나, 잭더리퍼 할인 30%에 눈이 멀어 이지훈의 공연으로 결정했습니다. 신성우의 무대가 한 번 보고팠는데, 신성우가 잭이라는 점은 마음에 들었어요.



다니엘 이지훈 & 앤더슨 민영기

가수로서 노래를 정말 잘하던 사람이라 해도, 뮤지컬 무대의 주연으로서는 연기력이라거나 가창력에서 아쉬운 경우가 많아, 이지훈의 주연이 큰 기대는 되지 않았습니다. (죄송... ^^:;) 기대치가 낮기도 했지만, 예상외로 이지훈의 무대는 아주 매끄럽고 훌륭했어요. 이지훈으로 인해 몰입도가 방해되지도 않았고, 다니엘의 이미지와도 참 잘 어울렸습니다.
민영기님은 그냥 앤더슨에 빙의된 앤더슨 같았어요. 덕분에 뮤지컬 잭 더 리퍼에 폭 빠져들어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궁금했던 신성우의 잭

신성우의 창법은 락 가수 시절 그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어요. 조금 신선하기도 했고, 포스터에는 온통 신성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사진이 걸려있지만 생각보다 극중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 잭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셜록홈즈 vs 잭더리퍼 그 이야기 속의 한 장면 같은.. 잭더리퍼 무대 & 줄거리

잭더리퍼는 세계 6대 살인마, 세계 최고의 살인마라고도 불리는 희대의 인물입니다.
셜록홈즈와 잭더리퍼의 대결로 셜록홈즈 시리즈에도 나오고, 제가 좋아라 하는 명탐정 코난 극장판에서는 "베이커가의 망령"에서 잭더리퍼와의 대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뮤지컬 잭더리퍼는 셜록홈즈와 잭더리퍼의 대결은 아니고,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이 잭더리퍼를 쫓는 이야기 입니다.
1888년 런던,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은 화이트채플 지역에서 연쇄살인으로 유명해진 잭더리퍼를 수사 합니다. 매춘부만 노리는 잔인한 살인 수법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수사하려 하지만 런던타임즈 기자 먼로는 코카인 중독자인 앤더슨의 약점을 노려, 결국 앤더슨으로부터 잭더리퍼에 대한 특종기사를 독점 보도하게 됩니다.
몇 일 지나지 않아 네 번째 살인이 일어나고 자신의 무능함에 폭발직전인 앤더슨 앞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가 나타납니다. 그는 미국에서 온 외과의사 다니엘 입니다. 형사 앤더슨과 기자 먼로는 의사 다니엘의 증언을 들으며 이야기는 현재 경찰서에서 제보를 듣는 장면과 의사 다니엘의 회상을 오가며 전개됩니다.
탄탄하게 조여들어가는 스토리 전개와 반전이 끝까지 긴장감 있어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런던 뒷골목의 밤거리를 무대에서 어찌나 아름답게 표현했는지... 무대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런던 뒷골목의 밤거리를 걷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게 만들었습니다. 무대도 너무나 아름답고, 경찰서 취조실과 런던 뒷골목의 밤거리가 오가는 회상이 뮤지컬 무대임에도 영화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제가 영화를 보고 있는지, 눈 앞에서 생생하게 뮤지컬 무대를 보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로 자연스러워요.
무대와 구성, 탄탄한 줄거리로 인해 정말 흥미진진하게 빠져들어서 보게 되었던 뮤지컬이었습니다.

올해로 3년째 연속 매진 신화를 기록하고 있고, 2012년 올해 7월 20일~8월 25일 국립극장 공연에 이어, 9월에는 도쿄 아오야마 극장 공연 개최까지 한다고 하니.. 저와 같은 만족감을 느낀 팬들이 많았나 봅니다.


잭 더 리퍼 실존인물 실화

뮤지컬 잭더리퍼를 보고나니,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궁금했습니다. 코난도일의 책에 나온 허구의 인물인지, 아닌지.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는 실존인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1888년 8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2개월에 걸쳐 영국 런던 그리니치에 있는 화이트 차펠(채플)가에서 최소한 다섯 명의 매춘부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차례대로 살해한 연쇄 살인범 입니다. ‘잭’이라는 이름은 특정 인물의 이름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영어권에서 이름이 없는 남성을 가리킬 때 쓰는 이름으로, 한국에서는 흔히 ‘칼잡이 잭’, ‘면도날 잭’, ‘살인마 잭’, ‘토막 살인자 잭’ 등으로 불립니다.
실명을 알 수 없는 이유는.. 영국판 살인의 추억처럼, 이 희대의 살인마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팩트는, 잭더리퍼가 남긴 단 한마디의 단서 뿐 입니다. 
그 단서는 영어로 막 휘갈겨져 쓰여져 있었는데,  

“유태인들은 아무 책임이 없다. (The Jewes are The men That Will not be Blamed For nothing)”
 
라고 써있었다고 합니다.

잭더리퍼는 끝내 붙잡히지 않았고, 당시는 지금보다 수사방법도 뒷받침되지 않아, 잭더리퍼에 대한 추측만 무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추측 1. 잭 더 리퍼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폴란드계 유대인이었다.

그 근거는 잭 더 리퍼의 이름을 적어 놓은 메모가 발견됐다고 가디언 신문이 13일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런던경찰청의 블랙박물관이 공개한 이 메모는 당시 잭 더 리퍼를 추적했던 도널드 스원슨 경감이 상관인 로버트 앤더슨 경찰차장이 쓴 회고록 '공직생활의 밝은 면'이라는 책의 여백에 적어둔 것이라고 합니다. 블랙박물관은 스원슨 경감의 증손으로부터 이 책을 박물관 소장품으로 기증받았는데, 스원슨 경감은 이 메모에서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폴란드인 아론 코스민스키가 분명하다는 확신을 토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코스민스키를 잘 아는 사람이 그가 범죄 용의자라는 사실을 확인해줬으나 "자신의 증언으로 유대인인 코스민스키가 살인죄로 기소돼 교수형에 처하게 된다는 것 때문에 마음에 부담을 갖기 싫어 증언 하기를 거부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기 누이를 칼로 공격하다 경찰에 체포돼 비밀리에 신문을 받기도 했던 코스민스키는 결국 정신병 요양원에서 사망했다고 스원슨 경감은 말했다고 합니다. 정신병원의 기록이 맞을 경우 코스민스키는 1919년까지 살았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이 추측이 뮤지컬 잭더리퍼의 내용과 상당히 유사하지요..

추측2. 셜록홈즈 vs 잭더리퍼.

뮤지컬 셜록홈즈에서도 셜록홈즈와 잭더리퍼의 대결을 다루고 있고, 셜록홈즈 시리즈에서도 셜록홈즈와 잭더리퍼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명탐정 코난 극장판 6기 베이커가의 망령에서도 셜록홈즈와 잭더리퍼의 대결이 나옵니다.
먼저, 사실부터 이야기하자면 실제로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홈즈> 시리즈 속에 잭 더 리퍼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코난 도일이 살아 생전에 희대의 연쇄살인마 잭을 프로파일링하면서 "여장한 남자"일 것이다고 한 게 전부입니다.

그리고 그 짧은 한 마디와 셜록홈즈의 배경이 되는 시기가 잭더리퍼가 실존했던 시기와 겹친다는 상상력이 만나 탄생한 것이 (가상의 명탐정) 셜록홈즈와 (실존 살인마) 잭더리퍼의 대결입니다.

셜록홈즈와 잭더리퍼의 대결구도로 재구성한 이야기에서 살인마 잭은, 모리아티 교수에 인해 살인마로 거듭난 인물로 나옵니다.
살인마 잭은 여자만을 죽였는데 그 여자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엄마와 비슷한 삶을 산 여자였습니다. 잭더리퍼가 해친 여자들의 머리와 성기만이 난도질 되어 있던 것은 창녀였던 엄마에 대한 증오와 분노라고 해석했습니다. 살인마 잭은 어릴때 엄마에게 버림받았는데, 엄마가 도망가기전 2개의 반지중 작은것을 잭에게 주고 도망갔습니다.
버려진 잭은 모리아티 교수에 의해 살인마로 키워졌고, 셜록홈즈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 아이린 애들러의 공연을 망치고 아이린을 죽이려 했지만 홈즈에 의해 계획이 실패했고, 홈즈를 피해 열차로 도망을 갔습니다.
홈즈는 열차에서 "여기 이안에 살인마 잭이 있습니다. 살인마 잭은 어렸을 적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작은 반지를 하나 받았죠. 그 반지를 계속 끼고 있던 잭은 현재 반지를 낀 손이 다른 손에 비해 얇을 것입니다. 모두 두 손을 펼쳐주세요" 라고 말하여 잭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팩트는 전혀 없는.. (사실 셜록홈즈가 허구의 인물인데, 실존한 잭더리퍼를 잡는다는 것 자체가 허구) 상상력의 산물입니다.

고로 잭 더 리퍼에 대한 추측은 1번이 비교적 사실에 더 가깝다고 보여지나, 아직까지 잭 더 리퍼는 미결사건이라는 것이 가장 정확한 사실입니다.


뮤지컬 잭더리퍼 2011 커튼콜 - 이지훈 민영기 신성우

글로리아, 먼로, 잭 신성우의 커튼콜 입니다.




다니엘 이지훈 커튼콜 입니다.




요즘 해오름 극장에서 잭더리퍼 2012 공연하는 것을 보니, 또 보고 싶어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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