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문화수준 향상 프로젝트, 한화와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청소년 음악회 2012

라라윈 음악회 후기 : 한화와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청소년 음악회 2012

일요일, 설레이는 발걸음으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랫만에 교향악 콘서트를 보기 위해 예쁜 원피스도 차려입고, 반짝이는 나비 귀걸이도 꽂고,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로 향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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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한화와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청소년 음악회 Special 2012 감상하셨던 분들이, 빈 자리가 거의 없이 사람이 참 많았다는 후기를 페이스북에 올리신 것을 봤는데.. 과연 사람이 참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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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지원 덕분인지 티켓 가격이 참 착합니다. 15,000원 밖에 안되네요... 요즘 어지간한 공연은 10만원이 넘어가서 15,000원이라는 가격에도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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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구성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수원 시립 교향악단,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의 유명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청소년 음악회' 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지만, 선곡도 상당히 수준 있습니다. 친숙한 곡이라더라도 그 곡의 전악장을 연주해 줌으로서 깊이를 늘려주기도 하고, 잘 몰랐던 악기의 매력을 더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음악 감상의 즐거움을 늘려주려는 의도가 확실히 엿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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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여서 미리부터 프로그램을 펼치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김연아 선수의 무대를 설명할 때는, "지금 무슨 기술이죠. 저게 몇 점 짜리에요. 지금은 무슨 기술입니다." 라고 하는데, 외국 해설자는 "나비 같네요. 한마리 나비가 날아 올라 날개짓을 하는 듯이 아름답군요!" 라고 한다는 것 처럼...
일반인이 알아듣기에는 정떨어지는 무슨 단조, 무슨 악장, 등의 음악용어들이 난무해서, 다시금 덮게 됩니다.. ㅜㅜ
그러나 프로그램을 보며 유발된 두통을 시원하게 날려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 클래식FM 장일범의 가정음악의 매력적인 클래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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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음악회의 취지에 맞게, 연주 전에 피아니스트 조재혁님이 친근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제 자리는 마침 출입구 바로 앞이자, 피아노 앞이라 피아니스트 조재혁 님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천재 피아니스트로도 명성이 자자하신 분인데, 소탈하게 가식이나 잘난 척 한 점 찾아볼 수 없도록 클래식 문외한의 눈높이에 맞춰 아주 쉽게 설명을 해주시고, 백문이 불여일청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바로 바로 피아노를 치시며 "이런 소리가 나와요." 라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앗.. 이 목소리... 그리고 설명하다가 피아노를 치면서 바로 들려주고 다시 설명하는 스타일...
혹시....

제가 애청하는 클래식 FM 93.3 장일범의 가정음악에 나와 클래식을 너무나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 주시며 들려주시던 그 피아니스트가 아닌가 싶었는데... 맞네요. 바로 그 분 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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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FM에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을 해주셔서 피아니스트 조재혁 님과 장일범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 곡을 감상하면 2배는 더 좋습니다. 점점 귀에 들어오는 것이 더 많아지면서 재미가 붙어요. 두 분이 설명해 주시는 곡 마저 들으려고 차에서 못 내렸던 적도 있을만큼, 클래식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찾아보니 이미 피아니스트 조재혁 팬클럽도 많네요... ^^
늘 라디오에서 연주해 주시는 것 듣다가, 오늘 한 두 소절 이지만 연주해 주시는 것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누군가 해주면 감사한 일

가슴이 벅차오르게 하는 핀란디아 서곡, 첼로의 모든 음역을 들려준다는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 1번 a단조 Op.33, 그리고 베토벤 교향악 5번 운명의 4악장을 모두 듣는 것은 너무나 황홀했습니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섬세하고 감동적인 연주에,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린 120분을 안타까워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감동적인 연주회에도 불구하고, 장내는 참 산만했어요... ㅜㅜ
고개가 떨어지도록 졸고 있는 학생들, 딴짓하는 학생들, 조금 있으면 코 골 것 같은 아버님, 잠들어 있던 청세포를 살려 한 음이라도 더 듣고 싶어 집중하게 되는 상황에서 거침없이 기침도 하고 컥컥 거리는 사람들...

마치 별 관심없는 초등학생들을 앞에 놓고 공학 수업을 해야하는 교수님이, 학생들의 산만함 때문에 곤욕스러워하게 되는 그런 기분을 연주자들이 느끼지는 않았을까 싶습니다... ㅜㅜ 어쩌면 이런 관객을 놓고 연주하는 것이 촘 싫을 것 같다는 생각도 살짝... ㅠㅠ

산만한 학생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말은 아닙니다.
저도 어릴적에 부모님 따라 예술의 전당 음악회 왔을때 그랬어요... ^^;;; (제 모습이 떠올랐던...;;)
예술의 전당에 왔다는 것은 기분이 좋았지만 (어딘가 가면 그냥 좋았던 어린이..) 음악회는 너무 어렵고, 클래식은 졸렸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이거 언제 끝나냐며 소근소근 물어보기도 하고, 조용히 졸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
미술 감상이든 음악 감상이든 첫 술에 그 가치를 알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일 것 같습니다. 그럼 꼭 클래식의 대중화를 해야 되는 거야? 라는 의문도 생기는데...

이는 좀 더 빨리 대중화된 미술을 보면,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10년 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이 열렸습니다. 당시 학생이 내기에는 너무나 비쌌던 12,000원이라는 입장료 (학교 식당 밥값이 1,500원이던 시절이어서, 제게는 큰 돈이었음 ㅜㅜ) 를 내고, 보았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습니다. 모나리자는 전시회 하루전에 이태원의 어느 모작 가게에서 들고 온 듯한 모조품이었고, 진짜 다빈치의 작품은 단 한점도 없는 기획적이었습니다. ㅠㅠ
진짜 다빈치의 작품, 진짜 모네의 작품, 진짜 피카소의 작품을 보려면 유럽에 나가지 않는 한 불가능한 상황이었어요.
대가들의 "진품"이 한국에 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10년도 되지 않아, 벌써 국내에서 모네전, 고흐전, 피카소전 등 진품 전시회가 어마어마하게 열렸습니다. 입장료는 10년 전과 동일하게 12,000원 안팎입니다. 심지어 유럽 여행을 가서, 진품이 보고 싶어 미술관을 찾았더니 "한국 전시중" 이어서 못 보고 돌아왔다는 다소 황당한 후기도 심심찮게 들립니다.
10년전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입장료는 10년전 가격에, 유럽에 가지 않고는 볼 수 없었을 진품들을 수두룩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미술관을 찾는 관객 수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10년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을 보러 갔을 때나, 다른 전시회를 보러 다닐때나, 어딜가나 한산했어요. 미술 전시회는 미술 전공하는 학생들과 일부 애호가들이나 보러 오는 것이었지, 유모차 밀고, 가족단위로 놀러오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미대생이라 과제 하느라 갔던 것 뿐.. ^^:;)
그러나 이제는 유명 전시회가 열리면 언제가도 사람이 북적북적합니다. 머리 써서 최대한 한산한 시간에 가봐도 옆에 사람 없이 작품을 한가히 관람하는 행운은 더 이상 누릴 수가 없어졌습니다.
대신 이토록 사람이 많아진만큼 한국에서도 편히 진품들, 그것도 세계 각국에 흩어져있는 작가의 진품을 한데 모아서 한국에서 편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 입니다... ^^

이처럼 청소년 음악회 등을 통해 클래식의 저변이 확대될수록,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 정명훈" 같은 기획이 없는 한 국내에서는 해외 유명 음악가의 공연을 보기가 참 힘든 상황이 바뀌겠죠.. ^^
클래식에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 더 많아질 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한화의 지속적인 지원은 참 좋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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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청소년 음악회 스페셜 2012 뿐 아니라 한화가 후원하는 기획공연이 많은지... 예술의 전당 입구에서 음악당 콘서트홀까지 가는 벽면에 계속해서 한화와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음악당 콘서트 들에 대한 안내가 붙어있었습니다. 11시 콘서트, 자정음악회, Special 청소년 콘서트 뿐 아니라 매달 We love 클래식 청소년 콘서트도 있었어요...
한화에서 이처럼 음악회 지원을 많이 하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는데, 단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매달 꾸준히 청소년 음악회를 열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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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없이 꾸준히 음악회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점도 좋았고, 지원하는 김에 확실히 지원해 주는 것인지, 한화프렌즈 카페와 한화데이즈 페이스북 에서 무료로 티켓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 한화프렌즈 카페 "음악회 티켓 이벤트" http://cafe.naver.com/hanwhaclub/10236
☞ 한화데이즈 페이스북 "음악회 티켓 이벤트" https://www.facebook.com/hanwhadays

오늘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손님 뿐 아니라, 연인들도 참 많던데,
연인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음악회 데이트를 즐겨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lalawin.com) 글을 퍼가지 마시고 공유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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