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철학/생각거리 2009.05.08. 05:03 철없이 구는 것이 오히려 효도라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제 앞가림을 잘 하여, 부모님께서 저에게 신경쓰시고, 해주셔야 할 일이 없도록 해드리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에 큰 돌을 던지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평소 윗어른을 잘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잘 보살피며, 반듯한 행동으로 명망을 얻던 대기업 중역이 있었다. 우연한 계기로 그의 집에 들러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평소 효자라고 소문난 그가 어머니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에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팔순노모에게 입을 벌리고 앉아 반찬을 입에 넣어달라고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팔순노모는 자신은 밥도 먹지 못한 채, 나이든 아들의 반찬을 챙겨주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동안 그에 대해 좋게 알고 있었던 생각이 무너지며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의 철없는 행동에 심히 불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