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와 개신교의 다른 번역, 하느님 vs 하나님천주교 신자들은 신을 '하느님'이라 하고, 개신교 신자들은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대화를 나눌 때는 하느님이나 하나님이 크게 거슬리지 않는데, 문자로 적혀 있는 것을 보면 종교에 따라 묘하게 거슬릴 때가 있습니다. 까슬까슬하게 불편하달까요. 하느님이 맞느냐, 하나님이 맞느냐를 두고 종교학자는 긴 시간을 공들여 연구를 하시고, 다투시기도 합니다. 그러다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기독교(원래는 천주교 + 개신교 등의 성경을 읽는 종교가 기독교인데, 요즘은 개신교 비율이 많은 만큼 기독교=개신교가 된 것 같습니다)는 외국 선교사가 전파한 것 입니다. 바티칸, 미국 교회 등에서 하느님, 또는 하나님이라고 안합니다. 전세계에서 성경의 그 분을 하느님 또는..
아침부터 누군가 집에 방문했습니다. 누구인지 물었습니다. "설문조사 좀 부탁드릴려구요." 웬 여자분이 고운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퉁명스럽게 "그런거 관심없다."고 했더니 조용히 물러갑니다. 통계청에서 나오셨으면, 통계청에서 나왔다고 하며 적극적 협조를 요청하실텐데 더 이상의 말없이 가시는 것을 보니 '도인'이신가 봅니다. 친구가 "도를 아십니까?"에 걸려 호되게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일 때문에 저도 의심이 많아졌습니다. 친구가 그 일을 겪은 것은 벌써 10여년 전입니다. 친구는 다른 지방에서 학교를 와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습니다. 친구가 집에 있는데, 어느 날 대학생들이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고 합니다. "죄송한데요. 학교 과제때문에 설문조사 할 것이 있어서 그러는데요. 설문지 한장만 작성해 주..
얼마전 한 아이가 물었다. "선생님은 교회다녀요?" "응. 선생님은 성당다녀~" "이단이다!" "뭐?" "성당은 이단이랬어요. 거긴 마리아 믿잖아요. 그리고 하나님이 아니고 하느님을 믿고요.... 그리고.. %^&*()))%$*...." 그렇게 10살 아이는 나에게 천주교가 이단인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주었다. 종교에 관한 이야기는 참 민감한 부분이다. 그래서 성인들의 경우, 왠만하면 서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피하고, 함부로 상대의 종교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아이여서 였을까. 너무 거침없이 "이단"이라는 단어를 내뱉는데 흠칫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나이 서른에 '천주교가 이단'이란 이야기를 처음 들어본 것이다. 성당(천주교)의 경우 제법 체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고, 구교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