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철학/생각거리 2010.03.02. 04:06 16년전 약속했던 장소에 가보니... 오늘은 16년 전에 중학교 동창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했던 날이었습니다. 졸업식날 우리는 16년 뒤 3월 1일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매년 제자들과 16년 후의 만남을 약속하셨고, 벌써 두 번 제자들을 만났다고 하셨습니다. 3월 1일 남산 식물원에 나가 누가올까 기다리노라면,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만남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저희와의 16년 뒤의 만남을 기대하시면서, 3월1일은 국경일이니까 대부분 쉬는 날 일 것이고, 남산식물원이 만약 없어진다해도 그 자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날 친구가 약속장소와 시간을 적어준 쪽지를 일기장에 붙여두었기에, 오래도록 잊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16년 전 약속을 했던 그 날이었습니다. 계속 만나고 연락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