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은 여러그릇 먹었지만, 나이는 한 살을 더 먹었습니다. 서른 살에 고정된 블로그 제목처럼 기분은 늘 같은 나이인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친절하게 나이를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네요. (그런 건 안 알려줘도 된다구 ㅡㅡ;;) "이제 내 나이가......! 아.... ㅜㅜ" 하는 탄식을 5분에 한번씩 추임새처럼 하는 친구. "니 나이가 올해 몇 살이 된거지? 시집가야지." 하는 동네 어른. 나이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 없게 해주는 고.마.운. 이웃들입니다. ㅡㅡ; 어쨌거나 덕분에 나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나이는 그저 신경쓰이는 숫자일 뿐, 막상 실체는 허깨비같은 막연한 개념입니다. 다만 주변사람들을 보며 "나이값 한다." "나이값 못한다"는 말을 하면서 나이라는 것 속에 담긴 알맹이를 알..
라라윈 생각거리 : 30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때 서른 살을 맞아 블로그도 시작하고, 스물 아홉때보다 마음도 편해지고... 30대를 잘 맞이했다고 생각했는데, 순간순간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여전히 30대를 부정하고 있으면서, 그러기에 정말 30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들 입니다. 1. 어려보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때 20대 초반에는 나이먹어 보이는 것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정장스타일을 좋아해서, 주위사람들이 '교수님 패션' '사모님 패션'이라고 해도 아랑곳 하지도 않았고, 몇 살처럼 보이는 지 따위에 신경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30대가 되고 보니, 이제는 나이먹어 보이는 것에 매우 예민해졌습니다. 옷 입을 때, 화장할 때, 제일 신경쓰는 것이 '나이먹..
블로그 제목은 '서른살의 철학자, 여자'임에도 막상 나이에 대한 감은 별로 없이 삽니다. 처음 서른살이 되는 순간에는 나이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그것은 스물 아홉 마지막 두어 달과 서른 살이 된 초반 한 두달 뿐 이었습니다. 금새 제 나이가 몇 살인지도 종종 헷갈립니다. 하지만 가끔 꽤 오랜 시간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많은 질문에 10년 이상의 기간을 말할 때 입니다. * 학교, 학창시절 이야기가 나오면... "내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벌써 10년이 넘었지.." "대학 입학한게 언제야.. 10년도 더 된 일인데..." "동아리? 10년전에 그런 시절이 있었지...ㅋ" "수능본지 벌써 10년도 넘었지.." * 친구얘기가 나올때.. "우리가 만난게 언제지? 초딩때니까 벌써 20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