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철학/생각거리 2009.04.20. 20:10 기차에서 이상한 사람을 만나면 속수무책 서울과 대전을 오갈 때 기차를 자주 이용합니다. 그 날도 기차역에 도착해 여유를 부리며 기차여행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기차에 올라탔습니다. 습관적으로 기차좌석에 머리만 닿으면 자 버릇 했더니, 이 날도 자동적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휴식시간..^^)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깨어보니 옆에 술에 취하신 아저씨가 와서 앉아계셨습니다. 풀풀 풍겨오는 술냄새에 자꾸 다리를 쩍 벌리고 앉으셔서, 저는 점차 창가에 달라붙어 있어야 했습니다. 원칙대로라면 술을 먹고 기차를 타면 안되겠지만, 기차 내에서도 술을 파는지라 그것만 가지고 문제를 삼을 수는 없는 일이라 가만히 있었습니다. 제가 잠에서 깬것을 안 아저씨는 말을 거시더군요. 원래 술 취한 분들 이야기를 맨 정신인 사람이 듣기에는 괴롭습니다. 자꾸 이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