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한 도심 속에서 어릴 적 할머니 댁에나 가서, 운 좋게 날짜가 맞을 때나 구경할 수 있던 장구경을 할 수 있으니 참 즐거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구경의 백미는 역시 강아지 입니다.
어릴 적에 엄마랑 장구경 가면 항상 이 앞에서 강아지 사달라고 대성통곡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요 녀석들을 보면 귀여우면서도 철망에 갖혀 있는 모습이 측은한 마음이 듭니다. 모두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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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생선 등등 다양한 상품들을 파는 곳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상당히 큰 장터입니다.
장구경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먹거리 입니다. 1000원짜리 국수, 비빔밥도 맛있고, 여러가지 군것질 거리도 많습니다.
지글지글 빈대떡에 서로 젓가락 전쟁을 하노라면 금새 뚝딱 비워없애게 됩니다. 항상 두어장 먹고 오게 되는 맛있는 빈대떡입니다.
장구경을 마칠때쯤이면 양손에도 장본 것들로 무겁고, 이것저것 사먹느라 배도 빵빵해집니다. 후한 인심에 마음도 즐겁고, 눈요기 실컷해서 눈도 즐겁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에 돌아오게 되는 곳 입니다.
장구경의 하나의 팁은 '파장때 가는 것' 입니다. 해질녘(여름이면 6~7시, 겨울철은 5시~6시)이면 파장하는데, 그 때쯤이면 모든 분들이 떨이로 판매를 하십니다. 거의 반값에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양을 두 배로 주시는 분들고 계십니다. 그래서 원래도 저렴한 장을 더 저렴하게 푸짐하게 볼 수 있습니다.
위치 유성시외버스 터미널 근처
주차 유성초등학교 또는 주변에 대고 길을 건너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장날 4일. 9일
주차 유성초등학교 또는 주변에 대고 길을 건너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장날 4일.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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