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겨울에 패딩에 짧은 반바지 치마에 스타킹 신고 다니는 여자의 심리
여자 눈에는 무척 예쁘다고 생각되는 패션을 남자분들께 여쭤보면 이상하다고 할 때나, 남자 눈에는 멋지다는 패션이 여자눈에는 별로일 때 입니다. 이런 남녀의 패션에 대한 시각차이는 극단적으로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여름철 남자의 팔뚝 과시용 나시패션이 여자의 눈에는 멋지기 보다 거북스러운 패션 5위안에 손 꼽히는 것이나, 겨울철 여자의 숏팬츠 미니스커트에 스타킹 부츠 패션이 남자 눈에는 이해못할 패션으로 꼽히는 경우입니다.
왜 추운 겨울에 춥게 입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듣고보니, 주로 여자들이 춥다면서 남자에게 옷을 벗어달라, 춥다 춥다 이러는데, 옷은 짧은치마나 반바지에 스타킹을 신고 나오는 것은 왜 그러는지 이상할 만도 한 것 같았습니다. ^^;;;
추우면 머리만 보온하지 말고, 다리도 보온을? ^^;;;
1. 놀라운 스타킹의 보온력
실제로 스타킹이 보기에 비해서는 보온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실제 적외선 체열 실험결과 스타킹 > 레깅스 > 청바지 순으로 보온력이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실시하신 실험에서는 바지 > 스타킹 > 레깅스 순으로 나왔는데, 바지 종류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왜냐면 레깅스 (쫄바지) 보다도 스타킹이 더 보온력이 높은 이유가 레깅스는 발목이 드러나고, 스타킹에 비해 올이 굵은데 비해, 스타킹은 통풍이 안될정도로 촘촘한데다가 허리부터 발끝까지를 감싸기 때문에 피부가 갑자기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게 해주기 때문에 다리를 따뜻하게 보호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청바지나 헐렁한 바지처럼 발목에서 바람이 술술 통하는 바지는 바지라 해도 스타킹이나 레깅스보다 보온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레깅스와 스타킹을 비교한 적외선 체열 사진인데, 스타킹은 빨간색으로 보온이 되는 것이 단적으로 보이죠. ^^;;
스타킹을 오래 신으면 바람이 안 통하고, 꽉 조여서 여자의 건강에는 별로 좋지 않다고 하는데, 겨울철 보온에는 그런 스타킹의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다리가 훤히 비치는 스타킹은 보온력과 거리가 멀더라도, 까만 스타킹은 겨울용은 속에 기모가 들은 것이 있습니다. 기모는 후드집업같은거 속에 얇고 폭신한 털이 보실보실 있는 그거에요. 그래서 상당히 따뜻합니다. 사실은 남자분들이 입는 살짝 헐렁한 청바지 보다 여자들의 딱 달라붙어 추워보이는 스타킹이 시각적으로는 추워도 실제 보온력은 더 뛰어난 것 입니다. (물론 다리가 훤히 보이는 얇은 스타킹 말고요.)
위에서 레깅스가 스타킹보다 보온력이 떨어지게 나오는 이유가 발목에서 찬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런 이유때문에 롱부츠를 선호합니다. 롱부츠를 신으면 발목이 시리지가 않거든요. ^^
한겨울 미니스커트, 반바지 + 스타킹 + 부츠 패션이 보기에는 추워보여도 실제로 보온력도 쓸만한 겨울철 패션이라, 여자들에게 매년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패션일 수 있습니다.
2. 뚱뚱한 겨울옷을 조금이라도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착시효과
제 아무리 날씬한 여자도 이렇게 입으면 뚱뚱해보인다는..
가뜩이나 살 붙는 겨울철에 춥다고 둥둥 껴입으면 정말 눈사람 같아집니다. 특히나 여자들이 사랑하는 겨울 옷 아이템 퍼 (토끼털, 여우털, 밍크털 이런 아이들은 부피감이 장난 아니죠. 입으면 기본 1.5배 불어보이고, 패딩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러면 애써 살을 빼도 옷이 다시 살처럼 보입니다. ㅜㅜ
이럴 때 다리라도 드러내 놓으면 나머지 부위의 부피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좀 날씬한 느낌이 듭니다. 허벅지가 좀 두껍더라도 위의 옷이 부풀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쪼금 얇아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더 용기가 나기도 하고요,
3. 여자가 의식하는 것은 여자의 시선.
여자가 여자를 보는 이유는 그 짧은 순간에도 상대방이 자신보다 나은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잽싸게 스캔을 하는 것인데, 이처럼 여자는 여자의 시선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남자친구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더 꾸미는 것도 있는데, 여자들 간의 묘한 경쟁심리때문에 신경을 쓸 때가 많습니다.
출산한 친구들이 가장 우울증을 급격히 느낄 때는, 남편이 서운하게 할 때보다도 상태가 좋은 여자친구를 만날 때라고도 합니다. 자신은 출산 후 붓기로 펑퍼짐하고 꾸미지 못해서 초췌한데, 깔끔하게 꾸미고 있는 여자친구를 보면 자기만 구질구질한 것 같아 급 우울증이 찾아온다는 것 입니다.
출산 후가 아니라 해도, 자기 차림이 맘에 안들면 원래 기분도 좀 우울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데다가 옆에 잘 꾸미고 있는 여자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의식하게 됩니다.
겨울철 짧은 치마나 반바지에 스타킹과 부츠를 매치하는 심리도 이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나는 춥다고 잔뜩 껴입어서 눈사람 같이 하고 있는데, 옆의 친구는 추워도 따뜻해 보이면서도 날씬해보이고 예쁜 패션으로 나타났다면 괜히 내 꼴이 좀 상당히 안 좋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춥게 보여도 "멋내다 얼어죽는다." "계절감 없다." 소리를 들으니, 딱 적정한 것이 두툼한 스타키이나 레깅스에 부츠 정도라고 보기도 하는 것 입니다,
이 시점에서는 남자분의 눈에 예쁘고 안 예쁘고는 살짝 떠난 상태죠...^^;;; 그래서 남자분들이 보는 시각과 관계없이 꿋꿋하게 겨울철에 추워보이는 짧은 치마, 반바지에 레깅스나 스타킹을 신고 부츠를 매치하는 패션이 계속 유행하는지도...^^;;
물론 이런 이유가 아니라, 그냥 편해서 입기도 합니다.
원래 쫄바지가 입었을 때 편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쫄바지만 입고 나가자니 엉덩이도 가려야 되고, 종아리도 가려야 되서, 위에다 치마나 반바지 하나 걸쳐입고 롱부츠로 커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위의 말씀드린 이유처럼 복잡하지 않은 초단순 편한 패션일 수도 있습니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여자 시선이 신경쓰여서가 아닐 수도 있고요.
겨울철 여자들의 스타킹과 레깅스의 비밀이 쪼금은 풀리셨는지 모르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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