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좋아하는 여자에게 방학 전에 고백해야 될까? 방학 앞둔 썸녀 관리 방법
학부때나 박사과정이나 방학이 좋은건 똑같네요. 흐흐흐흐.
방학이 다가오니 씐나요~~~~~~~~~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방학이 마냥 좋은 저같이 철딱서니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썸남 썸녀와 방학동안 못 보게 되는 분들은 사정이 좀 다를 듯 합니다. 방학이 되면 썸녀를 못보게 되니, 방학 전에 고백을 해야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하는 분들도 계시고, 방학 때 연락은 어떻게 할지, 만나자고 해야 될지 등등... 방학 앞둔 썸녀에게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이 큰 분들도 많으신 듯 합니다.
방학 앞둔 여자의 심리
1. 방학, 누구와 사귀고 싶을까?
방학이 시작되는 시점이면, 엄청나게 희망적이 됩니다. 8월 마지막 주가 되어 "두 달 동안 뭘 한 것인가. 털썩." 하는 그 순간까지는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방학 때면 영어 공부도 엄청나게 많이 하고, 여행도 하고, 돈도 벌고, 학기 중에 못했던 일도 하고...
방학 때 하고 싶은 일들만 모아봐도 숨찰 지경입니다.
물론 여기에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거나 같이 여행을 가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있긴 있으나, "살을 빼야겠다, --> 살이 빠지면 멋진 남자가 나타날 것이다" 등의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기존에 학교에 있던 사람과 어떻게 잘 되어 보아야 겠다는 마음이 별로 없습니다. "자유로운 영혼" 상태가 극도로 점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한 남자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2. 곤란한 데이트 신청
"방학 때 뭐해?"
라고 하면서 시간이 많을테니 만나자 와 같은 뉘앙스로 질문을 하면, 급 곤란해집니다.
집이 타지인 사람들은, 설령 이틀 갔다가 다시 와 있을지라도 "집에 가는데요." 라고 하면서 "언제 올건데?" 라고 하면 "잘 모르겠어요." 라거나 "개강할때쯤 오려고요" 같은 확실한 답이 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둘러대기도 애매합니다.
여자도 마음에 있는 경우에야 시간 많다고 하겠지만... 애매한 상황에서는 상대가 데이트 신청하려고 물어보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담스럽거든요. 굳이 방학 때 따로 만나자고 하면 여러 가지가 마음에 걸립니다.
지나친 철벽일 수도 있지만, 따로 만나면 아무래도 오해 받을 가능성도 높고,
학교 사람과 그렇게 엮이면 피곤할 수 있고,
좋은 사람이나 사귈 정도로 좋아하는 상태는 아니고...
등등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혼자 김칫국 원샷하는 망상일 수도 있으나, 아무튼 부담됩니다.
그래서, 소심한 사람의 경우 카톡을 씹어버리거나.... ^^;;
애매하게 둘러댑니다. 알바를 할 것 같다, 이것저것 계.속.해.서. 쭈욱 일이 많을 것 같다, 등등....
3. 방학 전에 확 고백해 버릴까?
여자가 들떠 있는 것 같아 보이고, 방학 때 만나려고 물어보는데 자꾸 피하는 것 같으면 남자는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러면 방학 전에 확 고백을 해버릴까 하는 고민도 합니다. 그러나 워워...... 잠깐 고백을 해버리기 전에 고백을 왜 하는지부터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답답하니까 그냥 고백이라도 해서 털어버리고 싶다는 마음도 있지만, 더 정확히는 고백하고 차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고백한 뒤에 사귀고 싶은 것 입니다. 말은 "고백이라도 하려고.. 그럼 덜 답답할 것 같아서.." 라고 하지만, 그래놓고 고백한 뒤에 까이면 더 상처 받습니다.
그런데 방학 때 못 만날 것 같아서 고백을 하면, 여자 입장에서는 군대 가기 전에 고백하는 느낌이에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군대 가기 전에, 유학가기 전에 고백하는 것이 몹시 애틋하게 그려지지만 현실에서는 상당히 짜증나는 고백입니다. 좋아하는 것은 그 자체로 애틋하고 좋은 것도 있지만, 사귀는 것은 만나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의 의미도 큽니다.여자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여자에게 있어 사귄다는 것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단짝친구처럼 이제부터는 남자친구와 많은 것들을 함께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방학되면 타 지역에 가 있을거라서 못 만나는데 지금 사귀자고 좋아한다고 하면, 고백을 OK함과 동시에 이상한 구속이 시작이 됩니다. 남자친구가 있으니 왠지 남자친구 말고 다른 사람들이랑 놀때는 신경 써야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놀아주는 것도 아닌 상태라고 해야 되나요. 한 마디로 대책없는 고백인거지요.
고백하고 나서, 방학 때 케어가 안되는 상황이라면... 고백하지 마세요.
방학 기간 썸녀에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1. 학과 네트워크 200% 이용
같은 과라면, 과 사람들을 적극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학이라고 신나해도 대다수는 막상 방학되도 할 일이 없어요. ^^;; 여행 가고 싶으나 돈이 없고, 공부해야 되는 것은 알지만 하기 싫고, 알바 구하자니 귀찮고...
이럴 때, 친한 사람 몇 명을 구성해서 여행계획을 세우면, 잘 넘어옵니다. 단 둘이 데이트 하자는 것도 아니니 부담도 적습니다.
학과에서 타 지역 사는 친구를 200% 이용하여 그 친구 집에 가는 계획도 좋습니다. 집에 와서 자도 된다고 하는 마음 넓은 동기라도 있으면, 숙박비가 확 굳고... 학생들이라서 돈이 없을 것을 뻔히 아시는 부모님과 형님들이 밥도 사주셔서 여행비도 많이 굳더라고요... ^^;;;
이런 계획에 자연스레 좋아하는 아이를 끼워넣으시면 됩니다.
좀 더 건설적이면서 지속적인 계획은 방학 때 프로젝트를 하면서 좋아하는 아이를 끼워넣으시는 겁니다. 이 계획은 기획력이 좀 필요한데, 방학동안 취업 자격증 준비 모임을 만든다거나, 대학생 벤쳐 프로젝트를 한다거나, 스터디를 해서 방학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이상 만날 계획을 세우는 거지요. 음악 미술을 함께 한다면 공연이나 전시 계획도 좋고, 무언가 함께 할만한 일을 만들면 좋습니다.
2. 정말로 "방학" 주기 : 심리적 휴가
방학을 맞아 마음이 급해져서 무엇이든 해서 옭아매려고 하면, 상대는 더 빠져나가려고 듭니다.
방학이 되면 신나는 만큼 지쳐있기도 합니다. 방학 직전에 시험과 과제폭탄이 투하되고, 학점 걱정에 많이 지쳐서 그냥 좀 쉬고 싶기도 한데, 자꾸 몰아붙이면 더 멀어집니다. 방학하기 전에 무언가 하지 않으면, 그나마 약간 있던 썸마저 사라질까봐 너무 발 동동 구르지 마시고, 쿨하게 방학을 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실질 휴가와 다른 심리적 휴가가 있습니다.
일주일 휴가를 가면, 처음 며칠은 휴가인데도 아침 출근 시간에 눈이 떠지고, 휴가지만 실감이 안 납니다. 그래서 며칠은 지나야 휴가라는 실감이 나며 쉬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가 휴가가 얼마 안 남으면 복귀해서 일을 해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쉬는 것이 쉬는 것 같지 않죠. 그래서 일주일 휴가라고 해도 실제 심리적 휴가는 하루가 될까 말까 입니다.
따라서 정말 사람이 조금 쉬었다고 느낄 수 있는 휴가 기간이 얼마인가 하는 연구에서 약 2주 정도 쉬었을 때, 사람이 쉬었다고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대학생은 2달을 쉬기 때문에 당장 복귀 걱정을 하지는 않지만, 약 2주 정도 쉬면 지난 학기의 피로도 싹 가시면서, 허무한 느낌도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방학하면 하려던 것이 많았는데 (설령 쉬려고 했더라도) 방학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이 정도 좀 떨어져 있으면, 방학동안 다른 친구들은 뭐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미래 걱정도 되고, 다시 뭘 좀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럴 때 연락해서 뭘 하자고 하면 방학 시작과 동시에 얘기했던 것 보다는 반응이 좋을 수 있습니다.
설령 이 때도 귀찮아서 별 반응이 없다 해도... 너무 초조해 하지 마세요. 2학기 되면 또 만나게 되어 있잖아요...
즐거운 방학 보내시고, 방학에 앞서 너무 조급해 하진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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