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대학교 신입생 OT 솔로탈출 전략, 장기자랑 옷 이미지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제가 대학교 신입생이었을 때, 대학교 가면 (더욱이 남녀공학가면) 남자친구 생길 줄 알고 솔로탈출을 위해, 그 추운날 어색한 하이힐에 (발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화장 곱게 하고, 치마입고 얇은 코트 입고 와서 멋내다 얼어죽을 뻔 했었거든요... 십년도 더 지난 대학 신입생 ot 시절 흑심이 떠올라 혼자 클클 거렸는데, 대학가서 솔로탈출을 하려면 초반부터 이미지 메이킹 전략이 중요합니다. 제가 대표적으로 망한 케이스 이므로, 친절히 알려드릴게요.
진단 : 자급자족이 가능한가, 남자 혹은 여자만 가득한가
저처럼 학과에 남학생 달랑 한 명이면 망한거니, 곧장 타과로 눈을 돌리세요.
하지만 공대일지라도 여학생이 여섯명은 있다거나, 전반적으로 동성이 우글거리지만 이성이 다섯명 이상 있는 경우에는 포기해선 안됩니다. 동기사랑 나라사랑이라며 그 동기들이 소개팅이나 미팅 주선을 도맡는 역할을 해줄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과내에 남녀 성비가 아주 적절할 경우에는 누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자기들끼리 잘 놀아요.
1) 자급자족 절대 불가능
2) 자급자족 가능성 희박하지만 있음.
3) 훌륭한 성비
여기에 따라서 신경쓸만한 대학교 ot 장기자랑 및 옷 이나 스타일 이미지 관리 전략도 달라집니다.
대학교 ot 장기자랑 이미지 관리 전략1. 자급자족 절대 불가능한 과
대신 영상학과에 남학우들이 풍부했고 +_+ 디자인학과는 남녀 성비가 반반이라 자기들끼리 놀았고, 무용과는 저희 못지않게 남자가 귀했고, 공대와 체대는 수원에 있어 암울했습니다. 아무튼 같은 학부내에 남학생이 풍부한 과가 있고, 오가며 마주치는 경영대 법대에도 남학생이 많았는데, 같은 과가 아닌 사람들과 공식적으로 만나게 되는 첫번째 기회는 대학교 신입생 ot 입니다.
거기서 제가 삽질을 했어요. 선배들이 너희 나가서 "ot 장기자랑 해." 라고 하시기에....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 분장을 하고, 바보버전 디바의 춤을 췄어요. 당시의 컨셉은 텔레토비가 동작이 좀 엉성하고, 결국은 외계 괴물이니 바보버전으로 하자고 했는데...
다른 학과 여학생들은 섹시하고 예쁘게 하고 나와서 매력적인 장기자랑을 하는데, 기껏 미술학과라고 남학생들의 관심은 한몸에 받았으나, 여자애들 넷이 배에 베개 집어넣고 머리에는 수건 뒤집어 쓰고 나와서 얼굴에는 못난이 낙서를 하고 (보라돌이라고 눈탱이 보라색으로 바르고, 뽀는 뻘건 칠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ㅠㅠ) 괴물 텔레토비 컨셉이라 춤은 프랑켄슈타인처럼 바보같이 추니.... 이건 재미도 없고, 특징도 없고...
그냥 개인의 흑역사로만 남았습니다. ㅠㅠ
같이 망가졌던 "뽀" 역할의 친구는 귀엽다며 사람들에게 회자되기라도 했으나, 나머지 괴물 텔레토비를 했던 셋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예 망가지는 컨셉으로 제대로 망가져서 유쾌하게 놀면,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제대로 망가져서 웃기거나, 정말 능력자의 면모를 뽐내거나, 아주 독특하거나, 뭔가가 있어야 되요.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게 어설프게 웃긴 것도 아니고 잘하는 것도 아니면 그냥 묻힙니다. ot 장기자랑에서 끼가 폭발하는 튀는 애들이 한둘이어야죠... ㅠㅠ
대학교 신입생 OT 장기자랑에서 이미지 메이킹 제대로 하고 싶으면, 제대로 한 가지를 노려야 돼요.
특히 자급자족 불가능한 과라면 ot 장기자랑에서 웃기던 독특하던 기억에 남기는데 주력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엽기적으로 혼자 나와서 계속 콜라 1.5리터 원샷하고, 맥주 페트병 원샷하고, 계속 먹는 능력(?)을 보여주면 재미는 없더라도 "OO과 똘아이" 라고 라도 기억을 해줘요. ot 이후에 술자리에서 보면, "아까 그 ㅋㅋㅋㅋㅋ" 하면서 사람들이 말이라도 걸어준다는...
심지어 나중에 수업 같이 들을 때도, 기억해요. OO과 그 장기자랑 했던 사람. 이라며.
그러나 저처럼 쪽팔리긴 무척 쪽팔리고 기억에는 잊히는 바보 텔레토비 같은거 하면... OTL
대학교 ot 장기자랑 이미지 관리 전략 2. 자급자족 가능성 있는 과
신입생 ot 장기자랑에 나가서 확실히 튀어주면 그것만으로도 빨리 친구들을 사귀고 뭇 남성 여성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대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 관심이 솔로탈출에 독이 되기도 합니다.
기대 배반 효과가 있거든요.
흔히 첫인상이 좋으면 지내다 보니 "처음에 괜찮게 봤는데 좀 아닌거 같아." 이런 식으로 처음과 다르게 보는 경향이 있고, 첫인상이 나쁜 경우 지내다 보니 "처음에는 좀 별로였는데 볼수록 괜찮은 것 같아." 라는 식으로 처음과 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에 상대를 통통튀는 스타처럼 본 경우에, 계속해서 그런 스타성을 기대하는데 대학교 신입생 ot 장기자랑 같은 특수환경에서나 나설 일이 있지, 수업중이나 모임에서 계속 튀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되게 통통 튀고 그런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별로라고 보는 것 입니다. 반면 처음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수업 중에 갑자기 천재성을 발휘한다던다, 팀플하는데 무척 잘한다거나 하면서 두각을 드러내는 경우 의외성 때문에 더 좋게 봅니다.
처음에 어떻게 보았느냐에 따라 기대치가 점점 올라가고, 자신의 기대치가 높다는 것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실망하는 기대 배반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초반 이미지 메이킹 할 때 잘 생각해야 됩니다. 신입생 ot 때나 초반에 너무 튀어도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대학교 4년 다녀야 되고, 요즘은 취업준비와 스펙 강화를 위해 5년 정도 다니는데, 대학교 신입생 ot 장기자랑이 바닥 다 드러낸 것이었을 경우... 앞으로가 어려워요. 그러니 긴 시간 함께하며 보여줄 것도 좀 남겨놓고 보여주어야 됩니다.
개콘에서도 유행어 하나로 떴는데, 그 유행어 말고 다른 것이 없으면 가라앉듯, OT 장기자랑으로 떴으나 다음이 없으면 되려 "지루해지며" 묻힐 수 있습니다.
대학교 ot 장기자랑 이미지 관리 전략 3. 훌륭한 성비
그 속에서 커플들도 많이 나오고, 이 상황이 솔로탈출에 최적의 상황으로 보여요. 그러나 이러한 훌륭한 조건 속에서 가장 실속없는 사람이 있으니 엄마 아빠 큰언니 큰오빠 역할을 하는 이들입니다.
남녀 성비가 훌륭한 과일수록 자기들끼리 좋다며 모이는 학과 행사들이 많아요. (동성끼리는 굳이 그런 행사를 할 이유가 없음)
과에 무엇인가를 하려면 늘상 준비를 하는 착한 학생들이 있는데, 보통 하는 사람만 계속 합니다.
그리고 훈훈한 과 분위기만큼 서로 친한 가운데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큰 언니 큰 오빠 같은 학생들도 있어요. 학과 사람들 대다수의 가정사와 연애사, 학업 및 진로 문제를 꿰뚫고 있으나.. 이런 캐릭터로 자리잡으면 정작 자신의 앞가림 하기가 힘듭니다. ㅠㅠ
학과 내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 해도, 그 사람을 다른 누가 또 좋아하는지 알기 때문에 쉽사리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학과 사람들에 대해 너무 많이 아는 것이 독), 이 사람 저 사람의 사정을 너무 잘 알다 보니 복잡하게 꼬여있어서 정작 자신의 연애질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이런 훈훈한 스타일로 자리매김하면, 친구는 많으나 연애는 힘들다는...
학과에 아예 이성이 없거나 희박했으면 모태솔로로 졸업해도 둘러댈 이유라도 있으나, 학과에 성비까지 훌륭했는데 조언자 역할, 중재자 역할, 리더 역할 혼자 도맡느라 솔로가 되면 가장 불쌍해집니다. ㅜ_ㅜ
우선 부러운 대학 신입생 되신 분들, 정말 축하드려요!
대학교 신입생 OT부터 이미지 메이킹 확실히 하시고, 외롭지 않은 달콤한 대학생활 하시길 응원합니다..
(부럽 부럽 부럽.... 저도 다시 상콤한 신입생이고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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