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잘 안 받는 그녀, 수다 싫어하는 여자?

보통 여자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수다'입니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등의 여자들의 무시무시한 수다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여자분들이 수다떨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각종 연구결과에서도 여자가 남자에 비해 언어능력이나 하루치 단어사용량이 월등히 많다는 결과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수다떠는 것을 싫어하고, 전화나 메신저로 수다떠는 것은 더욱 싫어하는 여자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문제는 수다를 싫어하는 여자와, 여자는 수다를 좋아한다고 알고 있는 수다쟁이 남자가 만날 때 입니다.
그런 둘이 사귄다 해도, 왜 여자친구는 전화를 잘 안받고, 전화를 받아도 단답형으로 대답을 하는지 고민을 하게 되고, 그런 여자에게 작업을 걸기 위해 연락을 할 때도 여자의 반응에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겁니다.




여자들은 전화를 한 번 하면, 몇 십분은 기본이고, 수다떠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알고 있는 A군.
마음에 드는 그녀와 친해지기 위해 전화를 해서, 열심히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녀도 맞장구를 잘 쳐줬고, 그렇게 재미있게 한참을 통화를 했습니다. 그 뒤로도 전화와 메신저를 통해 자주 긴 시간 대화를 나눴고, 그녀와의 관계는 급물살을 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그녀가 전화를 받지 않고, 전화를 해도 바쁘다며 끊습니다.
뭐가 문제였던 걸까요?

그녀가 처음부터 A군에게 호감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정말 호감이 없으면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전화를 받아줄 정도의 호감은 있었지만, A군의 쓸데없는 수다가 문제였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의 착각1: 여자의 호응은 호감이다?

여자들은 원래 '호응'이 기본 예절이라 생각합니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어느 정도의 리액션은 기본적으로 해 줍니다. 상당수의 여자들은 듣고 난 다음에 상대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 못할지라도, 듣는 중에는 "아~" "어쩜~" "그래서~" 등의 추임새를 기가 막히게 넣어주는 능력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ㅡㅡ;;;;

긴 시간 통화하면서, 여자가 "그래요~" "그래서요~" 이런 추임새를 넣어줬다고 해서, 통화를 정말 즐기는 것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입니다. 예의상 호응은 해줬지만, 속으로는 '아... 짜증나.... 진짜 재미없는데.. 말도 정말 많네... 무슨 남자가 이렇게 수다스러워....ㅡㅡ;;;'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즐거운 대화였는지, 예의상 호응이었는지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누가 더 많은 이야기를 했는지 비중을 따져보면 됩니다. 남자 혼자 얘기했고, 여자는 추임새만 넣었다면, 여자는 지겨운 대화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자의 착각2: 여자는 모두 수다를 좋아한다?

여자들도 수다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다를 싫어하는 여자의 유형보기

호감이 있던 남자라서 전화나 메신저로 말을 걸면 대답은 했지만, 남자와의 수다가 무척 피곤한 일이었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 남자에게 호감이 있었더라도, 여자가 싫어하는 수다만 떨면서 피곤하게 만들면, 있던 호감도 없어집니다.



남자의 질문3: 그럼 처음부터 수다떠는거 싫어한다는 말을 왜 안하냐고?

요즘은 좀 더 의사표현을 분명히 하는 문화가 되면서,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긴 했습니다. 그래도 여자들 사이의 권장되는 방식은, 딱 부러지는 거절보다 돌려 말하는 것이 사회성 있고 예의바른 행동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여자들의 돌려말하기나 간접화법에 익숙하지 않는 남자분은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 A군이 전화로 수다를 떨 때도, 수다를 싫어하는 여자였다면, 우회적으로 "통화를 마치자."는 표현을 계속 했을 것 입니다. "이제 조금 피곤하다..." "자야 되는데..." "나 지금 뭐 하고 있는데..." "할 게 좀 남았는데.." 등의 이야기를 했을 수 있습니다.

아예 못 알아 들었으면...GG
눈치는 챘지만, 여자에게 "그럼 전화 끊어야 돼?" 라고 물어보고, 여자가 거절을 못해서..."아니야....(제발 좀 끊어라...) 좀 피곤하네...." 라고 했다고, 괜찮은 줄 알고 계속 수다를 떨었어도... BAD..
좀 더 통화하고 싶어도 "그럼 오늘은 이만 통화하고,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라고 했다면 GOOD!
만약 여자도 통화가 즐거웠던 상황이라면, 깔끔한 마무리에서 남자와의 통화에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고, 여자가 통화가 싫었던 상황이라면, 더 이상 비호감으로 발전하는 것은 막을 수 있었기에 좋은 것 입니다.

여자가 전화 등으로 수다떠는 것을 싫어하는데, 남자가 계속 못 알아 들으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하게 됩니다. 그 뒤로 전화나 연락을 안 받아버리거나, 전화를 받아서 "바빠. 지금 통화 못해." "피곤하니까 용건만 말해." 등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전화를 끊습니다.
"바쁘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전화통화를 피한다고 해서, 그 남자를 싫어하는 것만은 아니니  의기소침해질 필요는 없지만, 전화통화를 안 좋아하는 것은 확실할 수 있습니다.
 



남자의 고민4: 이야기 잘 해서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왜 아니었을까?

여자와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하는 남자를 만나는 것은 무척 즐거운 일 입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잘 통해서 좋은 것과, 수다를 잘 떠는 것은 상당히 다릅니다.
수다떠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라 해도, 수다 잘 떠는 남자를 보면서는 입이 가벼워보인다는 생각에 듬직하지 못하고, 남자가 아닌 그냥 여자친구 같은 느낌으로 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수다떠는 것을 싫어하는 여자라면,  남자가 수다쟁이로 느껴지는 순간 여자의 관심밖으로 밀려날 것 입니다.
남자분들이 술 잘 마시고 잘 노는 여자와 어울리며 노는 것은 좋아할 지 몰라도, 자기 여자로 삼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과 비슷하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자의 해법5 : 그럼 어떻게 해야돼? 

말을 못하는 남자 VS 말이 많은 남자.

여자와 이야기만 하면 입이 달라붙는 분의 경우에는, 너무 수다스러워서 여자에게 차인다(?)는 것이 오히려 부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이, 여자와 이야기 정말 잘하고, 여자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실속은 전혀 없는 분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순수하고 착한 남자 좋아하는 여자분들의 이상형이라도 되지만, 후자의 입만 살아있는 스타일은 자칫 '껄떡쇠' '이 여자 저 여자에게 무조건 들이대는 스타일'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락은 적당히, 나중에 할 수 있는 만큼.

여자가 전화통화나 수다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연락을 많이 자주 하는 것이 역효과일 수 있습니다. 적당한 선이 감이 안 잡히신다면, 어느샌가 남자분은 이야기하고 여자는 점점 성의없는 리액션을 보인다 싶을 때 그만하시면 됩니다.

여자가 전화통화나 수다를 무척 좋아하는 분이라 해도, 연락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반에 불꽃튈때는 밤새 별 할 얘기도 없어도 전화통을 붙잡고 앉아있는 것이 너무나 즐거울 수도 있지만, 그만큼이 나중에 연인에게 서운함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걸핏하면 전화하던 남자가, 한 번 전화하면 몇 십분씩 통화하던 남자가... 변했어!" 라는 여자분의 질타와 서운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에 너무나 좋아서, 여자의 숨결(?)이라도 느끼고 싶은 마음에 전화통을 붙잡고 놓기 싫고, 컴터하고 있으면 메신저라도 띄워서 같이 있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 해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 드라마에 나왔던 "나중에도 전화 한통 해 줄 수 있으면 지금도 한 통을 해줘요. 지금은 전화 두 통씩 해주다가, 나중에 전화 한 통만 하면 서운해 지는 것이 여자에요." 라는 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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