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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상품으로 성형수술을 해준다고?

· 댓글개 · 라라윈
요즘은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성형수술을 했다는 것이 숨겨야 할 비밀이며, 큰 약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연예인들의 당당한 고백을 좋게 보아줄 정도로 성형수술에 대한 부정적인식이 많이 사라지고, 성형수술을 했다는 것에 대해 좀 더 너그럽게 받아들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와 맞물려 성형수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많아지고, 실제 수술을 받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탓일까요? 한 업체에서는 이벤트 상품으로 '성형수술'을 내걸었습니다.


아무리 졸업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것 1위가 성형수술이며, 방학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성형수술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오는 시대라지만, 백화점 상품권처럼 내걸린 성형시술권을 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성형수술도 "이벤트에서 당첨되어서 성형수술했어요~" 하게 되는걸까요....


이러한 모습을 보니, 성형수술을 너무나  가볍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래에는 쁘띠성형이라며 칼을 대지 않고 주사와 다른 방법을 통한 시술들도 많이 개발되긴 했지만, 성형은 살을 찢고, 뼈를 건드리는 수술입니다. 수술이기때문에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결과가 100%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연예인들의 솔직한 고백을 바라보는 것과, 주위에서 성형을 바라보는 시선은 또 다릅니다.
얼마전 한 연예인이 성형사실을 고백하며, 요즘은 성형수술 안 한 사람이 없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연예인들의 경우에는 누군든 붙잡았을 때,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절대 아닙니다. 여전히 주변엔 수술을 안 받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지나가다 누군가를 붙잡았을 때, 안 받은 사람일 확률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방송이나 광고에서 이야기되는 것과, 실제로 성형을 했을 때 겪게 되는 것은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성형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몇 가지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들었던 이야기라,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1. 정말 아프다.
성형수술이 가볍게 받아들여지면서, 정말 네일아트나 맛사지 한 번 받는듯한 기분으로 수술을 결심하는 경우도 꽤 많은가 봅니다.  또한 성형수술 광고나 사례에는 수술전후 효과만이 소개될 뿐, 수술의 아픔이나 수술 후 한동안 흉한 몰골로 고생해야 한다는 안내는 없기 때문에, 성형수술도 아프다는 점에 대해 간과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수술을 받으면, 짧게는 몇 일에서, 길게는 몇 달, 몇 년까지 아프다고 합니다. 바로 다음 날이면 화장도 할 수 있고, 출근도 가능하다는 피부과 시술조차, 받을 때 무척 아프고, 받고나서도 한동안 흉터가 간질간질하고, 덧나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해야되서 아프고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 어려운 수술들은 말할 것도 없는 것이죠. 수술을 받고 나서는 그렇게 아플 줄 알았으면 절대 안했을거란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2. 컴플렉스에 대한 자신감은 확실히 생긴다. 하지만 또 다른 컴플렉스가 생긴다.
수술을 통해 확실히 더 나아진 외모를 가지게 된 경우는 만족감과 자신감이 생겨, 정신적으로도 무척 좋은 효과를 가진다고 합니다. 대신 자신이 수술한 사실을 상대가 알게 될까 걱정되는 불안감이나, 솔직히 수술사실을 고백했어도 다른 사람들이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듯한 불편함에 시달리게 되어, 외모에 대한 다른 이들의 시선에 대한 스트레스는 종류만 바뀔 뿐 계속 존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주변사람들의 성형수술은 참 좋은 이야기 거리입니다. 누군가 성형한 사람이 예쁘다는 칭찬을 해도, 재빨리 주위 사람이 "그거 고쳐서 그래. 코 수술한거잖아." "턱 깍은거야. 예전엔 얼굴이 얼마나 컸다고.. 깍아서 많이 작아진거지.." 하는 식으로 현재의 외모를 깍아내립니다. 원래 예쁜 연예인들도 어디 한군데라도 약간 손봤다고 하면, 고쳐서 예쁘다고 하는데, 일반인들의 경우는 더 한거죠....

3. 이왕 한 군데 한 거, 또 하고 싶다.
주위의 불편한 시선이야 이미 느낀거고, 한 군데 고친거나 두 군데 고친거나 별 차이가 없게 느껴져서, 다른 부위도 수술하고 싶은 욕구가 무척 커진다고 합니다. 성형중독이 되는 심정을 백번 이해하게 된다고 합니다. 성형수술 후의 고통이나 스트레스로 다시는 안 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었다가도, 신체의 결점이 자꾸 눈에 띄면 수술로 쉽게 바꾸고 싶다는  유혹이 든다는 것입니다. 
성형수술도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려운 것은 아닌 것인가 봅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의 경우도 과도한 업그레이드 시도로, 오히려 외모가 다운그레이드 되기도 하나봅니다...



성형수술은 외모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고, 나아진 외모로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이익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분명 좋은 면과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조금 더 예뻐질까 하는 기대감과,  쇼핑하고 마사지 한 번 받는 것처럼 가볍게 결정할 일은 절대 아닙니다. 의학적 부작용이나 여러 가지 문제점, 성형수술을 했다는데 대한 또 다른 스트레스 같은 부분들도 꼼꼼히 따져보고 신중히 결정하여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성형수술은 이벤트로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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