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닭가슴살 잔뜩, 토핑2배라는 피자헛 더블치킨피자는 광고만으로도 설레이는 제품이었습니다. +_+ 오오오~~ 제가 좋아하는 닭가슴살만 치즈 위아래로 깔려있다니.. 정말 환상적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더욱 운좋게 레뷰의 시식권이 당첨되었는데, 행복박스님 덕분에 집에서도 시켜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비오는 날 맛있는 피자를 시켜먹으며 행복하게 뒹굴거렸습니다~ ^^
피자헛에 전화를 했더니, 신기하게 어디 사시는 OOO 고객님이시냐면서, "다시 주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합니다. 배달음식점에서 전화만 하면, 어디 사는 누구인지 금새 알아내는 시스템이 참 신기합니다. (전화번호가 뜨면 기록이 함께 뜨는 걸까요?? 궁금... @_@) 비오는 추적추적한 날씨지만, 30분내에 배달해주겠다고 하고, 25분쯔음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피자헛의 Hot Delivery System 입니다. 피자상자에 꽂혀있던 저 카드의 오른쪽 동그라미 부분이 까맣게 되면 식은 피자이고, 저렇게 'HOT'이라고 써 있으면 60도 이상되는 뜨듯한 피자라는 표시라고 합니다. 약간 시커매지려고 하는 것을 보니, 60도에서 떨어지고 있는 찰나였나봅니다.
피자와 함께 콜라도 하나 함께 주문했습니다. 예전에 배달시키는 콜라가 더 비싼 줄 알고, 피자 시켜놓고 집근처 슈퍼가서 콜라는 따로 사왔는데, 배달시켜도 1400원이라 마트보다 100원 쌉니다.
피자, 콜라, 피클, 치즈가루, 핫소스와 함께 20% 할인쿠폰을 받았습니다. 다음에 시켜먹을 때 유용히 써먹어야 겠습니다. ^^
오오오오오~~~ 정말 토핑이 빼곡합니다. +_+ 피자를 먹으며 토핑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푸짐히 올려져 있었습니다.
도우는 핸드메이드 도우라고 하는데, 고소한 콘밀을 묻혀 직접 두드리고 펴서 만든다고 합니다. 대량생산을 하는 업체에서 핸드메이드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어쨌거나 도우가 두껍지도 않고, 그렇다고 바삭할 정도로 얇지도 않으면서, 쫀득하고 고소해서 좋았습니다.
이 피자의 포인트! 닭가슴살 토핑입니다. 엄지손가락 한 마디만한 큼직한 치킨 덩어리가 잔뜩 얹어져 있어서 고기 씹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닭가슴살을 워낙 좋아해서 좀 더 퍽퍽해도 잘 먹긴 하는데, 이 제품은 닭가슴살의 퍽퍽함을 싫어하는 분들을 배려하여 좀 더 쫀득한 식감을 살린 것 같습니다. 함께 먹던 닭가슴살 싫어하는 친구도 이건 먹을만 하다고 하네요. 닭 뒷다리살로 만들어 쫀득하다는 햄버거 패티같은 그런 식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소스가 상당히 입에 착착 감깁니다. 불고기맛이 약간 나면서도, 매콤하고, 달콤하고... 후추와 허브가 들어간듯한 향신료 느낌에 적당히 간이 있는 매콤달콤 불고기 소스같은 맛이 먹을수록 끌렸습니다. 느끼한 피자를 싫어하고, 보다 한국적 입맛이라고 하는 식성을 가진 분들도 좋아할 만한 맛인 것 같습니다.
맛은 매운맛과 순한맛 중에 선택 가능한데, 저는 순한맛을 시켰는데도 약간 매콤함이 있습니다.
매콤달콤 불고기 맛 소스 (원래 이름은 텍스-멕스 소스라고 하네요..^^)에다가 닭가슴살이 잔뜩이다보니.. 아무래도 맛이 좀 강렬한데, 파인애플이 잔뜩 들어있어 새콤달콤하면서, 중국요리 먹을 때 단무지 먹는 듯한 상콤함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무난한 맛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을 소스도 그렇고, 닭가슴살을 쫀득한 식감으로 만든 것도 그렇고, 느끼하고 퍽퍽함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무지처럼 새콤달콤 파인애플을 넣어 배려한 점이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피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어른들과 함께 먹어도 좋을 피자이기도 하고, 입맛 다른 여러명이 함께 먹을 때도 불만이 적을 것 같은 피자였습니다. 더욱이 가격까지 라지도 2만원이 안되는 착한 가격이라, 여럿이 먹을 때 딱 좋은 피자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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