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항상 그렇듯 진리는 뻔합니다. ㅡㅡ;;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은 초등학교때 다 배웠다는 어떤 사람의 말처럼, 이 책에 나와있는 진리도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 뻔한 내용을 잘 실천함으로써, 사람의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 가에 대해 깨닫게 하고,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항상 문제는 진리를 모르는 것보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않고, 실천하지 않다보니 당연한 것조차 잊고 산다는 것인가 봅니다.
처음에는 오나시스가 빌 게이츠에게 주었다는 소문으로 유명했던 책이라, 관심이 갔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오나시스가 빌 게이츠가 아닌, 빌 게이츠의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를 만나 기적의 양피지를 전달하는 이야기 입니다.
저 역시 그들에게 양피지 두루마리라도 건네받은 듯 한 기분으로,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보았더니, 책 속에 나오는 양피지처럼 꼬질꼬질해졌습니다. 원래 디자인도 조금 낡고 고풍스러운 느낌인데다가 책띠도 종이커버도 너덜너덜해지니, 진짜 옛날 책 같아졌습니다.
기적의 양피지는 오나시스가 한 유대교 랍비에게 건네받은 것으로서, 인간이 창조되면서 만들어진 원리 중 하나로, 이 진리를 통해 부와 명예, 어떤 것이든 얻을 수 있다는 황금경전입니다. 책 속에도 양피지 두루마리를 펼쳐놓은 듯한 모양으로 양피지의 비밀 (황금경전 캅베드)의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책 중간중간에서도 다시 한 번 다른 색의 글씨로 강조해주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적의 양피지, 무슨 내용이야?
재클린 케네디와의 결혼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그리스의 대재벌로 유명하기도 하고, 선박왕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가 성공하게 된 비결이 바로 양피지 속에 있는 가르침 덕분이었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는 우연히 빌 게이츠의 아버지 윌리엄 게이츠를 만나게 되어, 이 양피지를 건네주었고, 빌 게이츠가 성공한 것 역시 이 가르침 덕분이라는 내용입니다.
정말이야?
아니요. 이 책은 팩션입니다. 실제 오나시스의 삶을 그대로 가져와 이야기하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역사적 사실들이나 오나시스의 삶은 대부분 사실이지만, 그가 이 양피지를 받았던 것과 빌 게이츠에게 건네주었다는 이야기는 허구입니다.
주인공 오나시스는?
저는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한 늙은이로 먼저 알게 된 인물입니다. 그러나 재클린 케네디와의 결혼은 그의 너무나 작은 부분일 뿐이었고, 그는 자수성가하여 엄청난 부를 이룬 대재벌로, 수많은 유명인사와 스캔들을 일으킨 사람으로 더욱 유명하였습니다.
책의 내용이 팩션임을 떠나, 그의 삶과 성공에 대해 온전히 배울 수 있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정도로 놀라운 성공을 이뤄낸 인물입니다.
오나시스가 수많은 여자들을 품에 안은 비결은?
책에서 설명하는 비결은 아주 단순합니다. "상대가 소망하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들어주는 것."
그가 유명한 여성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유명한 여성들일수록 소망하는 바가 뚜렷하고, 그 부분을 들어주기가 좀 더 용이했다고 합니다. 가령 마리아칼라스의 경우는 경제적으로 든든하게 후원해줄 수 있는 사람을 원했기에 그러한 점을 이루어주었고, 재클린 케네디의 경우는 남편피살 후의 안전을 원했기에 그러한 소망을 이루어 주었다는 것 입니다.
이성을 사귀고 싶으면,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이루어 주면 된다는 참으로 단순한 진리입니다. 비단 이성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거나, 무엇을 얻고 싶든 간에 얻고 싶은 대상이 바라는 소망을 이루어주면 그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진리는 단순명료한데, 상대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부터 쉽지 않고, 안다해도 이루어 줄만한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 쉽게 따라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오나시스가 대 성공을 이룬 비결은?
마찬가지 입니다. 여자와 마찬가지로, 일도 공경하고, 일이 소망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 입니다. 이 점은 우리도 쉽게 따라할 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보다 맡은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애쓰면 자연스레 일에서 더 많은 성취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금전적인 성공과 사회적인 인정은 덤으로 따라오게 된다는 것 입니다.
기적의 양피지에 담긴 진리는?
누구나 쉽게 납득할 만한 삶의 단순명료한 진리입니다.
"더 많이 공경할수록 더 많은 수확을 얻는다."
상대를 공경하면 자연히 상대는 공경받음으로써 행복해질 것이고, 그만큼 공경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집니다. 그렇기에 공경을 하는 만큼 내가 바라는 것들을 얻을 수 있는 비법이 되는 것 입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황금경전은 공경의 개념과 공경을 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었습니다. 공경받을 상대가 공경받을만 하지 않더라도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과, 상대가 소망하는 것을 이해하고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공경이라는 등의 구체적인 설명과, 소망과 욕망이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한 각각의 단어들의 개념정리도 오나시스의 이야기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었습니다.
'시크릿'과 어떤 차이가 있어?
이 책의 내용은 몇 년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시크릿'(론다번)의 내용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머릿속에 항상 바라는 것을 그리라.'는 가르침이 일맥상통합니다.
시크릿과 차이점은 시크릿이 경험과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한 책인데 반해, 기적의 양피지는 이야기의 형식을 띄고 있다는 점 입니다. 또한 시크릿에서 적용되는 사례가 보다 일반적이고 개인적이라면, 책에서 소개되는 내용은 오나시스를 통해 일에서, 사랑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됩니다.
시크릿을 읽고 공감했지만, 실천이 어려웠고, 적용법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더욱 감탄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항상 진리는 우리 곁에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기에..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얻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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