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재미난 앱 발견: 오늘 뭐입지, 날씨에 맞는 옷차림 보여주는 패션 어플 룩쏘파인 look so fine
작년 가을 회의를 하다가 "난 요즘 이 어플이 재미있더라고요" 라면서 이 어플을 보여주셔서, 날씨에 맞는 패션화보를 보여주는 어플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나오고, 그 날씨에 적당한 멋진 옷차림을 계속 보여주는 어플인데, 세련되고 유용해보였습니다. 날씨 보고 온도에 맞는 옷을 입으려고 밤에 자기전에,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 어플을 확인하는데, 이건 날씨도 나오고 거기에 맞는 옷차림도 나오니 금상첨화였습니다. 회의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설치를 하려는데... 앱스토어에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어플 이름을 try it on 으로 기억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지요.
영어 세 단어였고, 한 번 입어봐, 이런 거 였던 것 같은데....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연락해서 아까 보여줬던 어플이 뭐였냐고 물어볼 사이도 아니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우연히, 오덕 oh! duck! 게임 어플 이야기(링크: 친구가 독일회사 말아먹은 썰 스페셜 후기)를 읽다가, 제가 찾던 어플이 룩쏘파인(look so fine)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try it on 이 아니라 look so fine 이었어요. 세 단어라는 것만 똑같고 전혀 다른 이름이었네요...;;;
이름이 기억 안나서 답답하다가, 우연히 엉뚱한 곳에서 알게 되었을 때의 속시원함이란...!
룩쏘파인 어플은 좌측 하단에 날씨가 나오고, 이 날씨에 입을만한 옷차림 사진들이 한 장씩 나옵니다.
저에게는 이렇게 근사한 모피코트가 없어서 따라입기는 어려우나, 대충 이렇게 코디하기도 하는구나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엄청 튀는 패셔니스타 옷차림도 있고, 무던하지만 멋스러운 옷차림도 있습니다.
똑같은 옷, 똑같은 아이템은 없더라도, '대충 저런 스타일 옷에 저런 모자, 저런 머플러, 가방을 하니 괜찮구나..' 하는 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맨날 똑같은 거 나오는 거 아닌가 했는데, 어제 영하 1도에서 나온 옷차림 사진과 오늘 영하 6도 옷차림 사진이 다릅니다. 자료가 많은가봐요.(이 이후 일주일 정도 매일 열어봤더니 옷이 계속 겹칩니다. 삭제할까 하다가, 봄 같이 옷입기 애매한 계절에 쓰려고 아직 삭제는 안 했습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공유하기, 사이트 바로가기, 필터, 보는 방식 선택 4가지 입니다.
간단히 동영상을 찍어 보았는데, 동영상을 보지 않아도 사용법을 충분히 알 수 있는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세련된 어플입니다.
심심할 때 멍하니 들여다보니, 눈요기와 함께 패션센스가 깨알같이 늘어나는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