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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이유

· 댓글개 · 라라윈
어린 시절 머릿속에서 블록이 비처럼 떨어져내릴 때까지 하던 게임, 테트리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잘 되더니, 다시 하니 어렵습니다.


과다한 중독을 막기 위해서인지 하루에 50판을 할 수 있고, 50판 이후에는 무제한 이용권을 무료로 충전한 뒤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50판 정도 하면 무제한 이용을 하기 전에 한 번 돌아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제가 쉬우면 국민게임도 아니었을 겁니다.

이 게임을 한 번 시작하면 도대체가 멈출 수 없는 이유가 세 가지 있습니다.

첫번째, 내가 어중간한 등수에 걸려있을 때 입니다.  

1,2 등이 현저히 잘해서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 싶을 때는 빨리 끝내거나 방을 빠져나오지만, 내가 끝나고 나서 별 차이 없이 저렇게 끝나가는 상황이면 다시 해 볼만 한 것 입니다.

거기에다가 이렇게 약간의 내공이 얻어지거나 4등정도 되서 깍여도 아주 약간의 내공이라면 더 해 보게 됩니다.

두번째, 내가 꼴찌를 했을 때입니다.

특히 실수를 해서 어이없게 끝났다거나 하면 더더욱 다시 하게 됩니다.

악... 지못미 내공...
사실 저 내공이나 하수, 평민, 이런 등급이 크게 의미가 없음에도 묘하게 사람을 예민하게 만들고, 관리하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마지막 경우는 내가 이겼을 때 입니다.

이 경우는 신나서 계속하게 됩니다.
아까 잃은 내공도 복구하고, 내가 제일 잘 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서 더 하게 됩니다.

결국, 내가 못해도, 중간이어도, 잘해도... 계속 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래서 게임을 한 번 시작하면 계속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시간을 정해두고, 딱 30분, 딱 한 시간만 해야지... 하고 굳게, 굳게 마음을 먹었더라도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가 이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떨 때 게임을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계속하시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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