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유야 어찌되었든 고약한 점은, 원래 애인도 다른 사랑을 찾을 수 있게 헤어지고 정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갔으면서도 원래 애인도 붙잡고 있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사랑에 마음을 빼앗기고, 원래 애인에게는 마음이 떠났으면서도, 헤어지지 않는 것은 왜 일까요?
1. 어느 쪽을 선택할 지 고민스러워서
마음은 새로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쏠리면서도, 지금까지의 관계나 현실적인 이유 등 때문에 옛 애인을 쉽게 놓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원래 애인이 직업이나 조건이나 집안 등이 훨씬 좋은 경우, 결혼에 있어서는 원래 애인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떠났어도 머리와 현실이 떠나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도 많아보였습니다.
현실적인 이유가 아니라해도 갑작스럽게 변한 자신의 마음에 스스로 혼란스러워서 결정을 못내리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하면서도, 원래 애인을 보면 정과 혼란스런 감정이 들고.... 스스로도 자기 마음을 잘 모르는 것이죠....
2.미안해서
스스로도 새 애인을 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지내온 정 때문에 미안함과 죄책감때문에 원래 애인과 헤어지지 못하고 미적미적 관계를 계속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원래 선수분들보다 우연치않게 양다리를 걸치게 되는 상황에 놓여서 마음이 움직이신 분들이나, 다른 사람에게 가슴아픈 소리 잘 못하는 분일수록 말을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3. 원래애인은 보험이라 생각해서
문어발식 연애사업을 벌이는 고수님들이 자주 하는 행동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매월 조금씩 돈을 넣어놓고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는 보험처럼, 크게 신경 안쓰면서 아주 가끔씩 쬐금 신경써주면서 연인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가, 혹시 자신의 문어발식 사업이 한 순간에 망할 때 돌아갈 곳으로 삼는 것 입니다.
연인이 바람 피우기를 밥 먹듯이 하고, 항상 최후에 돌아오는 것이 자신이라면.... "역시 나에겐 너 뿐이야! 널 가장 사랑해!" 가 아니라 가장 만만한 보험으로 여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4. 원래애인을 두고 바람을 피워야 훨씬 흥미진진해서
바람을 피우는 것의 기본 전제조건은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입니다. 사귀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 공공연하게 인정되는 가치관입니다. 솔로는 연애를 제발 좀 하라고 권장되지만, 커플들은 다른 연애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
원래 하지 말라는 일을 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걸리면 안되는 사람이 있어 눈치를 보고 비밀을 만들고 첩보작전 방불케하는 양다리에 문어발식 연애사업을 하노라면 스릴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원래 애인과 새 애인 사이에서 혼자 외줄타기를 하면서 양쪽을 속이는 스릴을 즐기는 경우도 있지만, 원래 애인만 모르고 있는 상태인 경우, 둘 사이에 사랑의 장애물이 있다는 생각에 더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에 빠져들게 된다고도 합니다.
바람을 피우는 것이 습관이신 분은 어쩔 수 없겠지만,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내 것임에도 내 맘대로 되지 않아서 바람을 피우게 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도 괴롭겠지만, 사랑하던 사람을 한 순간에 잃는 쪽은 더욱 괴롭습니다. 안타깝게도 바람을 피우고 떠나간 쪽은 다른 연인과 금세 커플이 되지만, 연인이 바람을 피워서 헤어지게 된 원래 애인의 입장이었던 쪽은 사랑에 대한 배신감때문에 쉽사리 연애를 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사랑이 생겼지만, 원래애인도 예전에는 새로운 사랑이었습니다.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었을 것 입니다. 그런 사람이 마음이 썩어 문드러지지 않도록 서글픈 마지막이라도 좀 더 배려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양 손에 떡을 쥐고서는 안 먹을 거면서도 상해서 버려야 할때까지 쥐고 있지 말고, 상하기 전에 한 쪽 손에 쥔 떡은 내려 놓으시길...
+ 엇갈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
- 임자있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보이는 건 무슨 심리일까?
- 애인이 바람이 났다면? '내 남자가 바람났다.'
-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있는 것을 봤다면?
- 친구가 바람피울 때, 그 애인에게 알려야 할까?
- 임자있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보이는 건 무슨 심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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