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장점과 단점,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1년간 사용 후기

라라윈 식기세척기 추천 : 식기세척기 장점 단점 비교, 한달간 사용 후기

작년에 엄마께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클림을 이미 선물해 드렸었기 때문에 동양매직 클림 식기세척기를 사용한 기간은 1년이 좀 넘었습니다. 식기세척기를 제가 본격적으로 사용한지는 한달이 좀 지났네요.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식기세척기의 장점과 단점을 제 맘대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식기세척기 장점

1. 설겆이의 귀찮음이 사라진다.

당연한 이야기죠.. ^^;
식기세척기가 있으면 설거지 거리들을 식기세척기에 주섬주섬 담기만 하면 됩니다.
기름지거나 말거나, 덕지덕지 양념이 묻어있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막 꽂으면 되니까, 아주 편합니다.
식기세척기에 쥐약인 것은 한 가지 있는데, 말라붙어버린 밥알이나, 말라서 달라붙어있는 파 같은 것에는 약합니다. 말라서 딱 달라붙어 버리면 사람이 손으로 빠득빠득 문지르고 긁어야 간신히 떼어지니.. 식기세척기에게 아직 그 수준은 무리인 듯 합니다. 다만 식기들을 말라붙기전에 바로 식기세척기에 꽂아서 돌려버리거나, 바로 돌릴 것이 아니라면 설거지통에 담궈서 불린 뒤에 돌리면 잘 닦입니다.

서로 떠밀 필요없이 설거지는 식기세척기에게.. ^^

2. 부부싸움 할 일이 줄어든다.

식기세척기 추천하는 분들의 경우, 이 이유도 아주 컸습니다.
같이 사는 친구나, 식구들 간에 싸움이 나는 것은 같이 살면서 집안일 분담을 잘 안해줘서 다툴 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설거지도 몹시 예민하고 짜증나는 부분 중에 하나인데, 맞벌이 부부의 경우 요리준비도 요리준비지만 설거지 때문에 싸움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고 합니다.
밥 차려놓고 출근했는데, 들어와서 보니 먹고도 설거지도 안 해놓았으면 울컥.
설거지 쌓여있는데 그냥 뒀으면 울컥..
이런다고 하네요.. ^^;
그럴 때 식기세척기 있으면 쌓여있던 설거지도 금방 끝낼 수 있고, 누구나 간단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설거지 떠미느라 싸움나는 일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래서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살림 대신해주는 기계들 (식기세척기, 로봇 청소기) 같은 것이 꼭 필요한 혼수 가전이라고 합니다.

예쁜 그릇들 출동시켜 분위기 잡기에도 굿~

3. 그릇을 마구 꺼내 쓸 수 있다.

일부러 설정샷이라도 찍으려는 것이 아니면, 집에 예쁜 그릇이 있어도 잘 안 꺼냅니다.
설거지 하기가 귀찮으니까, 그냥 씻기 편한 그릇을 쓰고, 그나마도 귀찮으면 잔은 하나로 계속 마시고, 그릇 하나에 계속 덜어먹으며 재활용도 가끔 합니다. ^^:;
그러나, 이제는 설거지는 식기세척기가 할거기 때문에 그릇을 맘껏 꺼내쓰는데 두려움이 없습니다. 어차피 식기세척기는 그릇을 더 많이 넣고 돌리나 적게 넣고 돌리나 사용하는 물의 양, 전기, 시간은 똑같으니까요.

그리고 그릇 정리하는 점에서도 좋아요.
그릇을 다 꺼내면, 손 설거지해서 쌓아둘 곳도 마땅치 않고, 일일이 물기 닦아서 다시 넣어두는 것도 여러 번 일이 됩니다. 그러나 식기세척기 돌리면 뜨끈뜨끈하게 건조되어서 나오니까, 바로 원래 자리로 집어넣을 수 있어 그릇정리에도 유용해요.

4. 위생적이다.

그릇이 많이 더럽지 않으면 찬물로 대충 헹구어 내기도 하고, 기름진 설거지 아니면 아까워서 뜨거운 물로 설거지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식기세척기는 언제나 80~90도 가량의 거의 끓는 물 수준의 뜨거운 물로 그릇을 한 번 구워버리니 아주 위생적입니다. (- 식기세척기로 칼 도마 행주 스팀 살균했더니 보송보송)
따로 스팀 살균 기능도 있고요. ^^

5. 여가시간이 많이 생긴다.

식기세척기에 설거지 집어넣는 것은 손 설거지 하는 것에 비해 시간이 거의 안 걸립니다.
그냥 식기세척기 랙에 주섬주섬 꽂기만 하면 되거든요.. 그렇게 넣어놓고는 저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쉴 수도 있고,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어서 시간 활용에도 아주 유용합니다.

이 점은 손님왔을 때도 상당히 유용해요.. (- 집들이 후유증 없애주는 주방가전)
한 번 왔다 가는 손님이야, 가고 나면 뒷정리 하면 되니까 상관없더라도, 추석 명절, 설날, 가족 모임 때에는 집에서 주무시기 때문에 계속 함께 있게 됩니다. 가족이 느는 만큼 설거지 거리도 느는데, 그러면... 엄마와 작은 엄마들은 끊임없이 아침먹고 설거지, 설거지 끝나면 점심준비, 점심 먹고 설거지, 간식준비, 간식 설거지, 저녁 준비, 안주 준비, 설거지 등으로 "하루 종일 밥하다 볼 일 다 본다" 며 계속 일을 하십니다.
식구들이 둘러앉아 커피와 과일을 먹을 수도 없어요. 남자어른들께 커피와 과일 깍아 내가는 사이, 열심히 설거지 하고, 음식 뒷 정리 하시고, 그러고 나면 수북한 그릇의 물기 다 닦아서 다시 집어넣고... 그 모든 과정이 끝나고 나서야, 주부들만의 티타임이 잠깐 있을까 말까합니다.
그런데 식기세척기가 있으면, 집어넣어놓고 온가족이 함께 티타임을 가질 수도 있었어요.

식기세척기 단점

1. 생각보다는 시간이 오래걸린다.

업소용 식기세척기는 세척에 2~3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수 백개의 식판도 순식간에 처리를 해주죠. 그러나 가정용 식기세척기는 그렇게 빠르지가 않아요. 짧은 코스가 19분, 일반 코스가 30분 이상, 절약코스는 거의 한 시간.. 이렇게 걸리다 보니 손설거지보다 식기세척기가 더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빨래처럼 끝나면 널기 위해서 기다려야 되는 것이 아니라, 건조기능까지 사용하면 그냥 넣어두었다가 다음 식사시간에 필요할 때 열어도 되니까 그냥 잊고 있으면 편합니다.

2. 잘 안 닦이는 부분도 있다.

식기세척기가 설거지한 것이 대부분 경우에는 사람이 손으로 닦은 것 보다 훨씬 깨끗한데, 몇 가지 잘 안 닦이는 것이 있습니다. 이건 제가 이번에 동양매직 클림 식기세척기 체험단 하면서 느꼈던 것과 예전에 알바할 때 식당의 식기세척기로 실험해 봤던 내용들입니다.

- 말라붙은 밥풀. (주걱이나 밥 공기 등에 말라붙어있는 밥풀 그냥 집어넣으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 중국산 김치국물 + 하얀색 플라스틱 그릇 : 중국산 김치의 무서움을 체감했던 부분인데, 중국산 김치를 하얀 플라스틱 그릇에 담았다가 그 접시를 식기세척기에 돌려보면 김치의 빨간색이 물이 들어서 안 닦입니다. 중국산 김치에 색소 많이 쓰나봐요.. ;;; 집에서는 중국산 김치도 거의 안 먹고, 플라스틱 그릇 보다는 도자기 스타일 그릇을 많이 이용하니까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착색되는 것에는 손 설거지든 식기세척기든 답이 없습니다.
- 달라붙은 국수 자국 : 국수 삶으면 냄비 바닥에 면이 달라붙어있는 자국이 있는데 이런 것은 잘 안 닦여요. 이건 식기세척기 집어넣기 전에 가볍게 한 번 문질러서 집어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거 말고 고추장이나, 된장, 소스 이렇게 약간 물기가 있는 것들은 덕지덕지 묻어있어도 아주 잘 닦여요. ^^

3. 전기가 들어간다.

이 점이 식기세척기 처음 구입 전에 많이 걱정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전기세 많이 나오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되는데, 대략 1회 돌리는 전기세는 약 100원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도세의 경우는 식기세척기를 써야 오히려 물이 절약되고요.
대부분 설거지 하면서 물을 계속 켜놓고 헹궈내는데 이 때 들어가는 물의 양이 엄청난데 반해 식기세척기는 세척 시작할 때 한 번, 마지막 헹굴 때 한 번만 쓰기 때문에 사용하는 물의 양이 훨씬 적습니다.
제가 실험해 봤을 때는 2배 이상 차이가 났는데, 설거지 양이 많은 경우 6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 식기세척기 vs 손 설거지 물 사용량 비교 -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비교 후기)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식기세척기의 장점과 단점도 많이 다를 것 입니다.
제 경우에는 식기세척기 단점은 그다지 문제되지 않았고, 식기세척기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오는 효자가전이었습니다. ^^

식기세척기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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