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영화 이야기 :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 그들은 친구였다.
엑스맨 시리즈를 좋아했기에 부담없이 보러갔는데, 기대 이상 재미있었어요.
2시간 30분에 육박하는 긴 러닝타임이 그다지 길지않게 느껴지고, 시리즈물이지만 한 편으로도 이야기거리가 많아 볼만했습니다. 시리즈로 가고 있는 영화에서, 한 편으로 이야기가 완결되지 않고 이야기를 중간에 잘라먹는 느낌은 상당히 안 좋아하거든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엑스맨 시리즈 영화의 과거 이야기임에도 이야기가 중간에서 잘라먹은 듯한 느낌이 아닌 한 편의 영화로 완결성이 느껴져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액스맨을 중간중간 봐서, 전편을 다 보긴 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럼에도 재미나게 볼 수 있었어요. ^^
영화보면서 "왜 쟤네들은 나쁜 초능력자 좋은 초능력자로 나뉘어서 맨날 싸우는거야?" 하면서 궁금했던 과거 이야기를 오히려 더 알 수 있게 되어 끊어졌던 연결고리들의 보수공사가 이루어지는 기분이기도 했습니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는 그동안 할아버지로 만나왔던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의 풋풋 상콤했던 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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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에도 이미 "프로페서X가 되기 전, 그는 찰스였다." "매그니토가 되기 전 그는 에릭이었다." 이렇게 적혀있었으니 요 정도는 스포 아니겠죠~? ^^;
프로페서X 촬스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는 페넬로피에서는 상당히 키도 크고 잘생긴 비주얼 좋은 배우로 봤는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는 자그마한 주근깨 소년처럼 보여지네요. ㅡㅡ; 프로페서X의 이미지가 꽃미남보다는 지장(知將)의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머리와 마음씀은 참 근사한데 비주얼은 그닥... 소탈하게 나옵니다.
그러고 보니 다른 배우들도 초능력이 중요해서 그런지 근사하게 꾸미고 나오지를 않았네요... 변신한 미스티의 모습이 좀 예쁘고, 다이아몬드 아가씨가 상당히 섹시한 본드걸 같은 느낌으로 눈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배우들이 비주얼을 강조하고 꾸미고 나오지 않아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화려한 눈요기거리들이 엄청납니다. 이들의 개인기 초능력 하나씩만 봐도 시간이 금세 흘러가고 재미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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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영화에서 인상깊은 장면은 주인공들의 데이트 장면인데...
미스티의 피를 뽑고 싶어서 데이트를 신청한 헐크의 독특함에 끌렸던 상황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관심남 또는 관심녀에게 당신의 피에 관심이 있어, 채혈하고 싶어 데이트를 신청했다고 하면 요상한 눈으로 쳐다보겠지만, 어찌되었건간에 뭔가 독특한 이유의 데이트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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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시리즈를 통해 오랜기간 봐 왔던 주인공들의 과거 이야기가 흥미롭고,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의 젊은 시절 모습도 재미난데,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가 친구였지만, 친구에서 다른 팀으로 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친구일 수 있는 이유와 한 팀일 수 있는 이유는 참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저 좋다는 이유 만으로도 친구일 수는 있지만, 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경영철학, 가치관이 같은 방향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친구는 아니라도 같은 팀일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친구여도 같은 팀이 될수는 없는 사람도 있나 봅니다. 이 둘을 구분하지 않은채 친해서 같이 동업하면 싸우게 된다는 것이 요런 이유기도 하겠죠..
친함, 호감과 가고 싶은 방향은 참 다른거 같습니다.
ⓒ 20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Marvel Enterprises. All rights reserved.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보다보니, 엑스맨 시리즈가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언제 날 잡아서 1편부터 싹 다시 한 번 봐야겠어요... 채널 CGV나 OCN에서 엑스맨 데이가 있어도 좋겠네요... +_+
그리고 이런 초능력자 영화를 보노라면,, 초능력자들이 무척 부러워지면서...
혹시 저에게도 뭔가 숨은 초능력이 없을까 찾아보게 되는데
저는 잠을 몰아잘 수 있는 초능력(?) 외에는 못 찾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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