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와 아내 앤 해서웨이, 420년을 지나 다시 부부 인연으로 이어진 환생설
대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아내 이름은 결혼전 앤 해서웨이 였다고 합니다. 결혼 후는 앤 셰익스피어가 되었고요. 둘은 8살 차이인데, 아내가 8살 연상입니다. 그래서 아내가 26세, 세익스피어가 고작(!) 18세일 때 결혼을 했습니다. 앤 해서웨이의 집안이 더 좋았고, 셰익스피어가 가난했던 상황이라 둘의 결혼을 앤 해서웨이 집에서 탐탁치 않아했는데,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결혼 후 6개월에 첫 아이가 태어났대요. 두 사람은 사랑했고,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 후 7년 뒤에 앤 해서웨이가 세상을 떠나며, 남편과 함께 묻히길 간절히 바래서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Stratford-upon-Avon)에 있는 성삼위일체 교회(Holy Trinity Church)에 함께 묻혔다고 합니다. 셰익스피어가 아내를 천사에 비유한 글을 썼다고도 하고,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너를 사랑하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으니 다음 인생에서도 너를 사랑하겠다고 약속할게"였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다음 생에 유명해질거라는 말을 했다는 썰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셰익스피어가 아내를 많이 사랑한 사랑꾼이셨나보다로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셰익스피어의 아내 앤 셰익스피어의 결혼전 이름이 앤 해서웨이였던 것에서 시작한 것인지, 해외팬들 사이에서 앤 해서웨이와 그녀의 남편이 실제 세익스피어와 그의 아내와 매우 닮았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앤이 천사같이 아름답고, 다음 생에서 아주 유명해 질거라고 했다는 썰까지 덧불여지면서 환생으로 이어진 러브스토리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1564년생, 셰익스피어의 아내 앤 해서웨이 셰익스피어는 1556년생이라고 합니다.
이 환생설을 따라가 보자면 앤 해서웨이는 1982년생, 앤 해서웨이의 남편 애덤 셜먼(Adam Shulman)은 1981년생이라, 앤 해서웨이와 그녀의 남편은 약 420년만에 다시 태어나 부부의 연으로 이어진 것이 됩니다.

앤 해서웨이의 남편 사진을 처음 봤을 때는 셰익스피어보다 라이언 고슬링이 먼저 떠오르긴 했습니다만(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생기셨는지 모름), 앤 해서웨이와 남편 아담 슐먼은 2012년에 결혼해 14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이혼도 잦은 할리우드에서 10년 넘게 알콩달콩 잘 살고 계시는 부부라, 더욱 더 420년을 넘어 다시 환생한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환생설이 따라다니나 봅니다.
그럼 얼마나 닮았길래, 이 부부가 셰익스피어 부부의 환생이라고 하는지 셰익스피어와 셰익스피어 아내의 초상화와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앤 해서웨이 & 남편은 셰익스피어 부부 초상화와 얼마나 닮았을까?
남편 애덤 슐먼의 경우, 세익스피어의 초상화와 상당히 닮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앤 해서웨이와 셰익스피어의 아내 앤 해서웨이의 초상을 보면 닮은 듯 안 닮은 듯 합니다.

그런데 다른 앤 (해서웨이) 셰익스피어의 초상화 습작을 보면 상당히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환생 러브 스토리의 진위는...
셰익스피어 부부와 앤 해서웨이 부부의 초상화를 보고 있노라니, 여러 스님들이 하셨다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수행을 하시다 전생이 보이시는 스님께서 법문을 하러 들어오셔서 사람들을 한 바퀴 슥 둘러보시고는 "다들 전생이랑 비슷하게 생겼구먼" 이라고 하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게 한 두 분의 스님이 하신 말씀이 아니라, 성철스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전생에 쌓아온 습(습관/행태) 뿐 아니라, 상(외모)까지 다음 생에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입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신의 여동생이 같은 얼굴로, 김신의 부하 장수가 같은 얼굴로 나온 것이 시청자들이 알아채기 편하게 하기 위한 장치일 뿐 아니라, 실제로 환생할 때 과거 모습과 비슷하게 생겨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셰익스피어 부부 환생 러브 스토리가 더욱 와 닿았던 이유는 최근 부모님의 전생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은 영향도 큽니다. 저희 부모님이 과거에도 부부였고, 약 700여년을 지나 이번 생에도 다시 부부의 연으로 만나신 사이라는 이야기를 들은터라, 더욱 더 와 닿았습니다. (심지어 두 분은 사주 상으로도 천생연분으로 나오십니다...)
결국, 앤 해서웨이와 남편이 세익스피어와 아내 앤의 환생인지 아닌지 진위 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검증할 수 없는 이야기라 하더라도,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잠시 몽글몽글하게 해주니 그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