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로밍센터, 할인쿠폰 뿐 아니라 로밍 데이터 요금 최저로 낮춰주는 센스

라라윈 홍콩 여행기: SKT 홍콩 로밍 센터, 할인 쿠폰 뿐 아니라 로밍 요금 최저로 낮춰주는 센스

저희 동네에서 6012 공항버스가 날아갈 기세로 한 시간 만에 인천 공항 3층에 딱 내려준 덕분에 여유 시간이 있었습니다. 남는 시간 동안 여유롭게 SKT 로밍 센터와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 코너를 찾았습니다. SKT 로밍은 그냥 껐다가 켜면 되는 것이라서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 센터부터 찾았습니다.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 센터는 3층 B,C 사이에 있다길래 캐리어를 휘날리며 재빨리 찾아갔습니다. 저는 SKT 로밍하듯 금방 될 거라 생각했는데, 여행자 보험 가입은 뭔가 복잡한지 번호표를 뽑고 10여분 이상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다리면서 두리번대는데 마침 바로 옆에 SKT 로밍센터가 있었습니다.

'잘됐다! 면세점 쿠폰이나 받으러 가자~~~'

하는 마음에 또 캐리어를 돌돌거리며 T 로밍센터로 갔습니다. 그 사이 몇 번 로밍을 해보니, 그냥 껐다 켜면 된다고 했습니다. 무척 간단했어요.. 굳이 로밍센터에 들를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가니까 면세점 쿠폰을 주길래 이날도 쿠폰 받으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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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로밍센터는 일부러 찾아본 적이 없는데, 그냥 곳곳에 있는 느낌이에요. 대체 얼마나 많길래 이렇게 곳곳에서 눈에 띄나 싶어 찾아보니 인천공항 3층에만 5곳이나 있고, 탑승동에 또 따로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skt 로밍센터 위치

인천공항 skt 로밍센터 위치는 A, B 카운터 사이, E, F 사이, G, H 사이에 있고, 면세구역 25번 게이트, 면세구역 29번 게이트, 탑승동 119번 게이트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카운터 사이에 있는 곳들만 이용해 봤는데 안 쪽에도 또 있었네요.

삼성화재 여행자 보험 센터 옆에 있는 Skt 로밍센터에서 순번대기표를 뽑았습니다.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라 사람이 적은(?) 덕분에 금방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리기, SKT 로밍센터 들른 덕에 로밍요금 하루치 절약!

SKT 로밍은 그냥 껐다가 켜면 로밍이 되고, 원패스 가입을 해두어서 그냥 해외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쿠폰 때문에 로밍센터에 들른 것인데, 로밍센터 직원분이 자꾸 시간을 물어보았습니다.

"몇 시에 출국하십니까? 홍콩 도착 예정 시간은 언제십니까?"

"언제 돌아오십니까? 몇 시 도착 예정이십니까?"

그냥 껐다 켜면 로밍되던데 뭘 이리 귀찮게 물으시나 싶어 슬슬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그러자 시종일관 친절한 직원분이 부연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귀찮게 여쭤본 이유는요, 가능한 고객님 요금이 가장 적게 나올 수 있도록 설계를 해드리려고 그랬습니다. 지금 고객님은 오전 비행기로 가셔서 홍콩에 1시 정도에 도착하시는 거지요? 그리고 돌아오시는 날에는 새벽 비행기로 12시 쯤이면 타시는 거구요. 제가 로밍 시작 시간을 조정해서, 고객님이 여행하시는 것은 3박 5일이지만 로밍은 5일치가 아니라 4일치 요금만 나올 수 있도록 시간을 설정해 드릴게요. 오늘 오후 1시부터 로밍 시작으로 해서 24시간씩 계산되도록 해드릴게요. 그러면 하루치 로밍 덜 하셔도 돼요."

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줄 요약하자면 친절한 직원 덕분에 로밍 요금 하루치 9,000원 굳었습니다.

껐다 켜면 된다면서 그냥 나갔으면 하루 치 더 낼 뻔했어요.

로밍 요금 하루 치가 절약되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데, 제 손에 한 보따리 선물로 들려주었습니다.

물티슈, 홍콩 할인 쿠폰북, 롯데 면세점 쿠폰, 해외 비상 연락망이 빼곡히 적힌 로밍 안내 책자를 주었습니다.

여행자 보험 가입하고 로밍하고도 시간이 좀 남길래 여유롭게 앉아서 T로밍센터에서 받아온 책자를 보고 있는데... 이런!

skt T멤버십 글로벌 혜택도 있었습니다. 해외여행 나갈 일이 별로 없어서 t멤버쉽이 해외에서도 쓸 수 있는지 몰랐어요. ㅡㅡ;

특히 홍콩 여행갈 때 꼭 필요한 옥토퍼스 카드와 T로밍 원패스, 홍콩 관광 쿠폰북도 챙기라고 합니다. t멤버쉽 글로벌 서비스가 있는 줄 진작에 알았다면 오기 전에 검색요정의 파워를 발휘해서 혜택 탈탈 털어서 챙겨갔을텐데... 인천공항 의자에 앉아 정말로 아쉬워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서 T멤버십 글로벌 혜택 검색해 보고는 더 아쉬워 했음... ㅜㅜ)

기내에서 할인쿠폰 열공

비행기에 탑승해서 홍콩관광청 마카오관광청 가이드북 쿠폰과 T로밍센터에서 받은 쿠폰북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마담투소 홍콩 할인권, 옹핑360 투어 할인권, 오션파크 투어 할인권 등이 있었는데 몇몇개는 날짜가 지나 쓸모가 없었습니다. 쿠폰은 홍콩 관광청에서 가져온 쿠폰북이 짱짱맨이었어요.

SKT 로밍센터에서 받은 쿠폰 중에 쓸만한 것은 허류산 쿠폰이었습니다. 다른 쿠폰은 어딘지 잘 모르겠어서..;;;

허류산 쿠폰은 허류산 전 지점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인데 사이즈 업그레이드라서 시큰둥 했으나 가보니 그냥 할인을 해줘서 더 기뻤어요. 홍콩달러 환전 조금 해가서 가난했기 때문에 무조건 할인이 좋았어요.

쿠폰으로 홍콩 허류산 망고주스 할인

침사추이 허류산 매장이 망고가 많이 들었다는 어느 관광안내책의 말에 따라 침사추이 허류산 매장에서 망고주스를 샀습니다. 허류산 망고주스는 홍콩가서 꼭 먹어야 된다길래 줄을 섰는데, 어라.. 망고주스가 종류가 너무 많아요. 보니까 망고 망고 한 것도 있고 망고주스 밑에 알로에가 깔린 것도 있고 코코넛젤리가 깔린 것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종류별 특징을 어설픈 영어로 물어봤으니 서로 어설픈 영어를 하는 통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대충 주문했습니다. ㅡㅡ;

오오오. 한국 관광객 쿠폰으로 3달러 할인해줍니다. 사이즈 업그레이드 쿠폰이었으나 돈으로 깍아줘서 더 기뻤어요. 사이즈는 기본 사이즈도 크더라고요. ^^;;

우후후후후후후. 한국 관광객의 상징, 허류산 망고주스를 먹으며 침사추이를 거닐었습니다.

침사추이 시계탑도 바로 앞에 있었어요.

조금 더 걷다보니 헤리티지 1881도 있었습니다.

로밍 이야기 하다가 어느덧 침사추이 이야기로 빠졌네요. 중요한 홍콩 로밍 요금과 마카오 로밍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홍콩 로밍요금 & 마카오 로밍 요금

해외 데이터 무제한은 1일 9천원이고, 그와 별도로 통화와 문자는 요금이 추가됩니다. 홍콩에서 한국으로 걸 때는 1700원, 현지로 걸 때는 350원, 받을 때는 692원 입니다. (홍콩에서 전화 못 받아서 죄송했지만, 홍콩 로밍 요금이 너무 비싸서요... ㅠㅠ)

문자 수신은 모두 무료이고 제가 보낼 때는 SMS는 150원, 긴문자는 300원, 사진 동영상 첨부시 400원이었습니다. 다행히 문자 같은 것은 로밍 데이터로 메신저로 보내면 되서 통화만 안 하면 잘 해결이 되었습니다.

마카오로 가니 로밍 요금이 홍콩과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홍콩 로밍 요금보다 마카오 로밍요금은 걸 때는 조금 더 싸고 받을 때는 더 비싸요. 마카오에서 전화 걸 때는 1250원, 받을 때는 분당 1000원입니다. 문자 요금은 홍콩과 동일합니다.

해외에서는 마이피플 무료 통화 같은 것을 이용하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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