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홍콩 자유 여행 준비 : 홍콩 관광청 마카오 관광청 가이드북 지도 쿠폰 쵝오!
결혼하기 전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명절 해외여행을 했습니다. 늦은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를 묶어 목금토일 3박 5일 홍콩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여행의 계획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작년 여름에 현주와 현정이가 상하이 특가 티켓을 잡아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다음에는 함께 가자며 여행적금을 붓기 시작했습니다. 매월 10만원씩 모아두고 연말 쯤에
어디론가 가기로 했는데, 4명의 시간을 맞추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서로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연초에는 회영이가 결혼을 하면서 다시 여행일자가 미루어졌습니다.
현주도 일정이 안 되고, 결국 어찌어찌하다보니 현정이와 저만 추석 연휴에 여름휴가를 내는 방식으로 추석 홍콩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여행적금을 처음 모아보았는데, 여행적금을 1년 정도 모으니 여행을 가는 부담이 훅 줄어들었습니다. 홍콩 비행기, 홍콩 호텔, 경비까지 대충 해결이 되었습니다.
일정 맞추기도 쉽지 않고, 저마다 바쁘다 보니, 여유롭게 홍콩 여행 일정 계획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후다닥 비행기 예약해놓고, 여행을 얼마 안 남겨두고 호텔도 후다닥 예약을 했습니다. 둘 다 홍콩여행이 처음인 가운데, 준비도 부족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그나마 정말 잘한 일은 홍콩 관광청 마카오 관광청의 홍콩 가이드북과 지도 쿠폰을 챙겨온 것이었습니다.
홍콩 자유여행 준비 필수 아이템 강추! 홍콩 관광청 마카오 관광청 가이드북
별 생각없이 홍콩 자유여행 검색하다가, 몇몇 분들이 홍콩 관광청과 마카오 관광청에 들러서 가이드북을 챙겼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마침 위치가 학교에서 멀지 않은 시청 옆이길래 들렀습니다. 별 생각없이 한 일이었으나, 정말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날.... 시청 앞의 홍콩 관광청을 찾다보니, 시청의 세월호 희생자 마지막 한 분까지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글이 보였습니다. 동조단식을 꼴랑 하루 하긴 했지만... 이런 상황에 저 혼자 홍콩 여행을 간다며 즐거워해도 되나 싶기도 하고, 저도 나름 1년을 여행 적금 모아가면서 준비한 설레는 여행인데 마냥 죄인처럼 지낼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머릿속이 잠시 복잡했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마음도 잠시... 비가 드세게 몰아치는데 홍콩 관광청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찾지 못해 정신이 없었습니다.
비는 점점 거세지고 홍콩관광청 올라가는 곳을 못 찾아서 비 맞으며 뛰어다녔는데, 쭈볏거리며 프레지던트 호텔 입구에 계신 분께 여쭤보니, 프레지던트 호텔 안으로 들어가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번쩍이는 호텔 입구에서 주눅이 들어 쭈볏거리면서 리셉션에 다시 물어보니 프레지던트 호텔 11층이래요.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홍콩 여행 가이드북과 지도 쿠폰 득템할 수 있는 홍콩 관광청
홍콩관광청은 점심시간에 닫혀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2시쯤 방문했습니다. 별다른 안내 없이 앞에 있는 안내 책자를 듬뿍 집어오면 됩니다.
엄청 많은 홍콩 가이드북과 홍콩 지도, 쿠폰 등이 꽂혀있는데 뭐가 뭔지 몰라서 우선 다 집었습니다.
꽂혀있는 것들을 2권씩 뽑아들었더니, 산더미 입니다. 옆에 친절하게 튼튼한 비닐 쇼핑백도 비치되어 있어서 담아가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카오 관광청
계단으로 두 층 내려가서 마카오 관광청도 들렀습니다.
홍콩관광청 보다는 자료가 적은 것 같은데, 역시 잘 모르겠어서 모두 집어 들었습니다. 저 가운데 있는 마카오 도보여행, 마카오 맛집 탐험 책은 마카오 여행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말 보석같은 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들이 보석같은 책이라는 것은 홍콩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홍콩관광청과 마카오 관광청에 들러서 가이드북, 지도를 가져다 놓고 한 번 들여다 볼 틈도 없었어요. 그 사이 현정이를 만나 건네줄 틈도 없어서, 공항으로 가져가서 비행기 안에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해서 열공
비행기에 타서야 홍콩관광청과 마카오 관광청에서 들고 온 책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는데, 홍콩관광청에서 집어온 쿠폰북에 오션파크 입장권 할인 쿠폰, 디즈니랜드 입장권 할인쿠폰, 옹핑 360 케이블카 할인쿠폰, 빅토리아 피크 트램 스카이 테라스 할인쿠폰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쿠폰들 덕분에 돈을 꽤 많이 절약했어요. ^^
알고 보니 이 쿠폰들은 홍콩 공항에서 구입할 때 사용 가능한 것들이어서, 비행기에서 발견한 것이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마담 투소 박물관 입장권도 있고, 홍콩 주요 관광지 할인권은 거의 들어 있었습니다.
SKT 로밍하고 받은 쿠폰북도 좋았습니다. 다만 저는 해외에서도 t멤버십 할인 혜택이 있는 줄 몰랐어요. 미리 알았더라면 할인을 좀 더 받을 수 있었는데 뒷북치고 아쉬워했습니다. 오션파크 입장권 등은 이미 기한이 끝났더라고요.
SKT 쿠폰북에서 건진 것은 허류산 음료 업그레이드 쿠폰이었습니다. 허류산 지점에서 내미니까 사이즈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할인을 해줬습니다.
마카오 가는 페리에서도 열공
홍콩 관광청에서 자료를 가져오기 전에, 홍콩 여행 책은 하나쯤 있어야 할 것 같아 저는 <론리플래닛 홍콩>을 샀고, 현정이는 <클로즈업 홍콩>을 샀습니다. 제가 구입한 론리플래닛 홍콩은 정말 홍콩 백과사전처럼 간략한 설명만 있어서 처음 홍콩여행을 가는 사람에게는 참 쓸데없는 책이었습니다. 감정이 없이 홍콩에 대한 정보가 나열되어 있어, 저처럼 홍콩여행이 처음인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었어요. 홍콩을 여러 번 여행하는 경우 못 본 것이 없는지 체크해 보는 용도로는 좋을 것 같습니다. 현정이가 구입한 클로즈업 홍콩은 그보다는 좀 나았지만, 홍콩 관광청 가이드북보다 큰 장점은 없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비행기에서 홍콩
관광청과 마카오 관광청에서 집어온 가이드북, 지도, 쿠폰북을 살펴보다가 저희가 사온 책은 집어 넣어버렸습니다. 굳이 그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닐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홍콩 관광청 가이드북이 가장 최신정보인데다가 처음 홍콩 여행 하는 사람이 따라다니기 편하게
지역별로 지도와 명소가 잘 나와 있어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호텔에서 나설 때, 저는 홍콩 요술램프를 챙기고, 현정이는 홍콩 맛집 책을 챙겨들고 나서면 든든했습니다. 홍콩 요술램프와 맛집 책이면 홍콩 여행에 필요한 정보는 다 들어 있었어요. 혹시 부족한 부분들은 그 때 그 때 검색을 했습니다.
홍콩 관광청 가이드북 덕분에 3일간 홍콩 여행을 잘 해서, 같은 요령으로 홍콩에서 마카오 가는 페리안에서도 마카오 관광청에서 집어온 마카오 가이드북 <마카오 도보여행> 책과 <마카오 맛집 탐방> 책을 들여다보면서 갔습니다.
대체 론리플래닛 홍콩은 뭐하러 비싼 돈 주고 샀는지, 그 무겁고 쓸모없는 책을 뭐하러 들고 갔는지 몹시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홍콩 뿐 아니라 제가 갔던 나라의 관광청이 우리나라에 다 있었을텐데, 그동안 관광청 자료들을 이용하지 않았던 것이 몹시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여행가기 전에 관광청부터 들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가장 주옥같은 자료들이 모여있는 곳 입니다.
관광청에 직접 들를 시간이 없는 경우 요청하면 우편으로 자료를 보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관광청에서 집어온 자료들을 간단히 평가하자면,
관광청 자체 제각 홍콩 여행 가이드북 ★★★★★
관광청 자체 제작 가이드북 <홍콩 요술램프> <마카오 도보여행> <마카오 미식탐방> <홍콩 맛집>은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맛집의 경우 개인의 취향이 있다보니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여행 정보의 질과 내용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쿠폰 ★★★★★
쿠폰북은 쿠폰 잘 뜯어서 썻으니 아주 훌륭했고요.
홍콩 지도 ★★
홍콩 지도는 구글 번역기 수준의 어색한 발번역 지도에요. 그래도 영어 지도 보다는 편하니, 번역하신 수고를 보아서 별 두개 입니다.
홍콩 여행이 처음인 여자 둘이 사서고생 홍콩 자유 여행을 하면서, 이 자료들 도움을 너무나 많이 받았기 때문에, 홍콩 관광청, 마카오 관광청 책자 제작하신 분께 큰 절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야심찬 계획 하나 더
홍콩 관광청 마카오 관광청 가이드북에 엄청난 도움을 받았지만...
현정이와 여행하면서 "대체 왜 이런 내용은 블로그나 가이드북에 없는거야?" 라며 불평이 터져나오는 순간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혼자 홍콩 여행 가이드북을 만든다 생각하고, 30편 정도 세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고작 4일 있었으면서 축지법 쓰듯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고, 뭣 모르면서 막 현지 식당에 들어가서 헤매다 보니...
이런 것은 홍콩 여행하는 분들께 알려드리면 좋겠다 싶은 사서고생한 덕에 얻은 팁들이 꽤 많았습니다.
앞으로 한 달 간... 개삽질이 가감없이 들어가 있는 무료 홍콩 가이드북 한 권을 보실 수 있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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