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잉여 문화생활 : 왕좌의 게임 조프리 죽인 범인, 의외의 등장 인물
이하 내용에는 어마무시한 스포가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 등장인물 중 가장 음험한 남자, 리틀핑거 피터 베일리시
리틀핑거 피터 베일리시, 왕좌의 게임 등장인물 중에 가장 음험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1 발단의 사건부터가 리틀핑거의 계략이었습니다. 리틀핑거를 좋아하는 리사 아린 (산사 스타크 이모, 캐틀린 스타크 동생)을 시켜 일을 꾸민 겁니다. 킹스핸드였던 존 아린의 포도주에 독약을 넣어 독살한 뒤에 울컥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언니 캐틀린 스타크에게 "이게 다 라니스터 짓임, 형부와 함께 와 주길 바람" 이라고 편지를 쓰게 만들었습니다. 바라테온 왕이 직접 찾아간 것도 있지만 캐틀린 스타크가 울컥해서 남편을 부추긴 덕에 스타크 가문의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리틀핑거가 몹시 사랑했던 여자 캐틀린 스타크를 빼앗아간데 대한 복수로 에다드 스타크를 죽게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산사 스타크를 구해준 이유는 그녀가 자신이 짝사랑한 캐틀린 스타크를 쏙 빼닮은 딸이라서라는 추측이 강합니다. 베일리시경이 아니라 피터라고 하라는 것에서도 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산사 스타크를 두고 피터 베일리시는 조프리 독살 방법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피로연 끝나고 보석 하나 없어진 것은 몰랐을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이상했습니다. 분명 저도 조프리 죽인 범인을 찾아내려고 몇 번을 되돌려 봤지만 대체 언제 누가 독을 집어 넣은 것인지 알 수 없었는데 리틀 핑거의 대사를 보고 다시 조프리 죽음 장면을 되돌려 보았습니다.
무서운 할머니, 올레나 티렐
왕좌의 게임 최고 독설가 캐릭터인 올레나 티렐이 갑자기 다정한 할머니 코스프레를 하면서 산사 스타크 머리를 쓰다듬고 목걸이를 만집니다. 얼띤 산사 스타크는 그냥 멍하니 있을 뿐 입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올레나 티렐이 이 때 산사 스타크의 목걸이에서 독약을 빼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조프리가 티리온 라니스터를 괴롭히며 술잔을 떨어트리고 다시 테이블에 올려놓는 틈을 타서 슬쩍 집어넣은 것 같습니다. 올레나 티렐과 마가에리 티렐이 보통 여자들은 아닌 것을 알았지만 다시 봐도 놀랍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4 최고의 사건으로 꼽힐 조프리 죽음의 비밀은 바로 산사 스타크가 걸고 있던 저 목걸이 입니다. 귀신같은 계획을 준비한 피터 베일리시와 올레나 티렐은 입이 근질근질했던 것 같습니다. 피터 베일리시가 산사 스타크에게 단서를 주었듯 올레나 티렐은 마가에리 티렐에게 단서를 줍니다.
"내가 널 그런 괴물과 결혼시킬거라고 생각했니?"라는 말을 던지며 마가에리 티렐을 조프리 부인으로 만들 생각이 없었음을 암시하는 것 입니다.
눈치 빠른 마가에리 티렐도 눈치 못 채서 어벙벙하는 찰나 마가에리 티렐의 목걸이를 한 번 슬쩍 만지면서 화면이 전환됩니다.
왕좌의 게임 드라마의 매력은 원작을 읽고 줄거리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봐도 흥미진진하다는 점 같습니다. 조프리 독살 범인이 누군지 알고 봤었거든요. 그럼에도 이걸 다시 드라마로 표현하면서 하나 하나 단서를 다시 풀어가는 것, 대사 하나 하나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어느덧 왕좌의 게임 시즌4 5화까지 지나고 이제 절반 밖에 안 남았다는 것이 몹시 아쉽습니다. 이렇게 조련이 되서 NCIS도 시즌11까지 보고 있는데, 왠지 왕좌의 게임도 그럴 것 같아요. 왕좌의 게임 제작진의 인터뷰 중에 왕좌의 게임 등장인물 중에 아역 배우들 (아리아 스타크, 산사 스타크, 브랜 스타크) 등이 폭풍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원작보다는 전개를 빠르게 갈거라고 공표했고 왕좌의 게임 시즌 8 정도를 결말로 보고 있다고 했으니... 약 4년 정도만 조련당하면 됩니다. 왕좌의 게임 방영 시간은 한국 채널은 SCREEN에서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본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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