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쉐보레 스파크 S 시승기 : 적나라한 주행기 & 2014 스파크 S 연비 가격
리모콘 키 2개에 몹시 흡족. (요즘에 차 사면 다 2개 주나요? @_@)
음료 홀더와 수납 공간이 꽤 넉넉해서, 기분좋게 커피와 와플을 사들고 드라이브에 나섰습니다.
우와!!!!!!
속도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시속 20km 밖에 안되는데, 체감 속도는 80~90km는 되는듯 익사이팅해요. (무서워요. ㅜㅜ)
초반에는 제 차가 아니라 엑셀 조작이 익숙치 않아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런 이유만은 아닌 듯 합니다. 초반 가속에서 약간 힘겨워 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부우우우웅 가속되는 소리도 상당히 크게 나고, 초반에 힘을 잘 못 받기 때문에 실제 속도에 비해 체감 속도는 상당히 격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대신 60km 이상에서 가속은 부드럽고 편했습니다. 초반에 탄력을 받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한 번 탄력 받고 달리면 100km 이상까지 무리없이 가속이 되었습니다. 자유로나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에서 다른 차량 속도에 맞추어 120km 정도 달려줄 수 있었어요.
제가 느끼기에는 20~60km 구간의 가속에는 상당히 힘겨운 느낌, 뻑뻑한 느낌이 있고,
60km 이상 고속에서는 오히려 부드럽고 편안했습니다.
장단점이 있는데, 20~40km에서 가속에 약간 힘겨운 느낌이 있다보니, 동네 언덕 올라갈 때도 약간 부담스러운 감이 있습니다. 대신 도심의 막히는 구간을 운전할 때는 실제 속도에 비해 격하게 느껴지는 체감속도 덕분에 덜 답답하기도 했어요.
저속에서 가속이 너무 부드러우면, 차가 가고 있다는 느낌이 없다보니 더 답답합니다. 그러나 느린 속도에서 조금만 가속해도 속도감이 엄청난 덕분에, 차가 막힐 때 덜 답답하게 느끼게 해주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쉐보레 스파크 S 시야각
전면의 시야는 쾌적해요.
앞이 약간 짧지만, 스타렉스같이 잘 보이는 것은 아니고요. 운전하기에 아주 편한 각도는 아니었습니다. 이건 구 대우차부터 날렵히 올라간 디자인을 선택한 대신 운전 시야는 약간 힘든 면이 있는 듯 합니다.
우측 시야도 상당히 좋습니다.
후면 시야는... 컬쳐드라이빙 스티커 위치 때문인지, 뒷자석 헤드레스트가 올라가 있어서인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어요. 뒷자석에 사람 타니, 정말로 뒤가 거의 안 보여요.. ㅜㅜ
후면 시야보다 조금 더 답답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좌측 시야각 이었습니다. 좌측 45도 각도에 딱 프레임이 막으니 심리적으로 상당히 답답하게 느껴져요. 앞유리창이 파티션이 나뉜 선도 조금 답답하고요. 디자인적으로는 참 예쁜데, 진출해 있는 프레임 때문에 시야각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본격 자유로 주행기
경차는 속도가 안 날것이라는 편견 때문일까요. 트럭에 골골이 똥차들이 자꾸만 앞에 딱 끼어든 다음에 규정속도 이하로 달리는 굴욕을 선사했습니다. ㅜㅜ
쉐보레 스파크 S가 고속주행이 나름 훌륭해서 자유로에서 다른 차들에 맞춰 2차선에서 100km 이상 잘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천히 달릴 차들이 딱 앞으로 끼어든 다음에 자유로 규정속도인 90km에 못 미치는 60~70km로 천천히 달리시더라고요. 그것도 2차선에서요. ㅡㅡ; (당시 자유로를 달리던 다른 차들 평균속도 100km)
한 두 번이었으면 그냥 일진이 좀 사납다 했을텐데, 재차 그런 차를 만나게 되는 것을 보니 "티코가 80km로 달리면 차가 떨리더라. 경차는 80km이상 못 달린다며?" 라는 10여년 전의 경차 성능에서 더 이상 정보가 업데이트 되지 않은 분들이 꽤 많은가 봅니다.
스파크S 시속 100km 이상 잘 달립니다. 자유로나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등에서 다른 차들의 흐름에 맞춰 달리는데 전혀 무리 없어요. (경차가 못 달릴거란 편견으로 길막하지 말아주셔요. ㅠ_ㅠ)
브레이크 성능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나눠 밟지 않으면 약간 꽂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잘 멈췄습니다.
대신 롤링이나 바닥의 요철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이 점은 제 차가 승차감 하나만큼은 좋은 중형차라 제 차에 자꾸만 비교하게 되어 이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승차감의 장단점이 있는데, 쉐보레 스파크 S의 실내 공간이 상당히 넓어서 중형차 못지않게 쾌적했습니다. 공간의 쾌적함, 수납공간의 여유 같은 면에서의 승차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요.
달릴 때 바닥의 요철이 바로바로 전해진다거나 (이게 아마 쇼바(?)가 충격 흡수를 많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건가요?) 살짝 살짝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이 느껴진다거나 (이게 스트럿바였던가요? 아... 다 잊어버렸어요..ㅜㅜ) 하는 주행시 승차감은 떨어지는 편 입니다. 과속방지턱만 지나도 거의 롤러코스터 느낌.
소음은... 심합니다. 20~60km 구간 가속할 때 상당히 심하고요.
에어콘 소음은... ㄷㄷㄷㄷ
에어콘 4단 켜면 대화 불가능 수준이고, 에어콘 3단도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에어콘이 그닥 시원하지가 않았는데, 이건 에어콘 성능이 딸리는 것인지, 차에 썬팅이 전혀 안 되어 있다보니 계속 데워져서 더웠던 것인지 조금 헷갈립니다. 실제 구입을 한다면 썬팅 필수일 것 같아요. 더워요. ^^;
쉐보레 스파크 S 연비
쉐보레 스파크S 2014년형 공인 연비는 15.3km 입니다. 시내주행 13.8 고속주행 17.7 이라고 합니다.
처음 차를 인도 받았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주유 만땅 상태이고, 앞으로 주행가능거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 주행가능거리는 419km 입니다. 쉐보레 스파크 S 주유탱크 용량이 35L이니, 나누어 보면, 419/35=11.97 입니다.
실제로 주행해 본 결과도 연비는 약 12km 정도 나왔습니다.
연비 표시 입니다. 제가 총 190km 정도 탔고, 연비는 12km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시내 주행 11km, 고속 주행 13km 정도 나온다고 하던데,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연비는 운전자 습관이나 운전실력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쉐보레 스파크S 가격
2014 스파크S 가격은 LS 모델 1,281만원, (옵션 마이링크 & 후방카메라 50만원, 커튼에어백 20만원, 14인치 알로이휠 20만원)
2014 스파크S 가격 LT 모델은 1,373만원(마이링크&후방카메라 50, 커튼에어백20) 입니다.
제가 시승한 풀옵션 스파크S LT 모델은 1443만원 가량 되는데, 요즘 차량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이라 해야 할지, 경차 치고는 비싸다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차량 가격은 이렇고, 쉐보레 스파크 S로 바꾸게 되면 유지비 면에서는 이익이 클 것 같습니다. 제 차는 연비가 도심 5~6km, 고속주행 10km 정도 밖에 안 나오기 때문에, 우선 도심에서 많이 오갈 경우 확실히 주유비가 줄어들 것 같습니다. 쉐보레 스파크S 자동차세가 103,480원이라고 하니, 자동차세 절약이 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쉐보레 스파크S 보험료를 찾아보니, 한화손해보험이 59만원 정도~삼성화재가 77만원 정도라서 보험료에서 이익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 보험료의 거품이 많이 빠져서인지 10년된 제 차도 보험료가 60만원 정도이고, 작년에 산 친구의 중형차도 보험료가 60만원 정도이고, 요즘 보험료에서 차량의 차이는 옛날처럼 어마어마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차는 한 번 사서 오래 탈 생각이라 따져볼 것이 훨씬 많으니, 바로 결정을 하기는 어렵지만.. 시승을 해본 덕에 스파크S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차 두고 낯선 차 시승을 해 보는 것이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접 타보니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차 바꾸기 전에 시승 이벤트 있으면 열심히 응모해야겠어요. +_+
- 트랜스포머4 자동차 쉐보레 스파크S 시승기 : 고급차 뺨치는 편의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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