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어벤져스 후기 : 어벤져스 등장인물, 스칼렛 요한슨 블랙위도우 (흑과부)인 이유는?
히어로 종합선물세트 영화, 어벤져스 보고 왔습니다. ^^마블의 주인공들이 등장한 영화를 별로 많이 보지 않았어도 대충 재미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를 생각하기 보다 눈만 크게 뜨고 편안히 즐기면 좋은 영화였어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이언맨2에서 살짝 비중이 작은 느낌이라 아쉬웠던 스칼렛 요한슨이 처음부터 끝까지 블랙위도우로 많이 나왔어요.. +_+
어벤져스 중국판 포스터는 "복수자 연맹"이라고 합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위도우는 흑과부!
유머로 빵 터져야 되는 대목이었던 것 같은데, 저는 뜨끔했어요.. 어벤져스 보면서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 black widow"로 나오는데 우리 말로 해석하자면 까만 과부 쯤 되는 것 같은데, 왜 흑과부인지 보는 내내 상당히 궁금했었거든요... ^^:;;;
아이언맨2 보면서도, 스칼렛 요한슨 만으로도 돈 아깝지 않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이언맨2에서는 스칼렛 요한슨이 너무 예뻐서 제가 정신줄을 놓아버린 탓에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배역이 블랙위도우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무슨 역이든 그건 이미 관심사가 아니었어요. 스칼렛 요한슨 정말 너무너무 예뻤을 뿐....
그런데 어벤져스에서는 스칼렛 요한슨이 그렇게 정신 못차릴 정도로 예쁘게만 나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벤져스 초반에만 잠시 블랙드레스로 스칼렛 요한슨의 섹시함을 노출하나 싶었는데, 그 뒤로는 영화 끝날때까지 까만 작업복을 안 벗네요. ㅡ,,ㅡ;;; 아이언맨2에서처럼 다른 섹시한 의상도 좀 입어주지... 어째 단벌숙녀처럼... ㅠㅠ
그러나 장점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배역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궁금해졌어요.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위도우가 왜 블랙위도우 = 흑과부 인지....
블랙위도우, 왜 흑과부 일까?
어벤져스를 보면서는 스칼렛 요한슨의 맡은 블랙위도우가 미혼녀라 생각했기 때문에 더 의아했었습니다.블랙위도우는 극중에 나왔듯이 원래 이름은 나타샤 로마노프 입니다.
가족으로는 남편인 알렉시 쇼스타코프가 있었고 둘다 KGB로 활동했었다고 합니다. (이건 마블코믹스를 본 사람만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안 봐서.. ^^:;) KGB는 둘을 떼어놓고 접촉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 사이 나타샤의 남편은 실험 로켓의 폭발로 죽었다는 얘길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을 잃고 슬퍼하는 나타샤에게 남편의 영웅적인 행동을 이어가기 위해, "블랙 위도우 Black Widow" 라는 코드명이 주어졌고 스파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음.. 과부 맞았어요.. ^^:;)
블랙위도우의 첫 번째 임무는 미국에서 스타크 산업을 방해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언맨 때문에 번번히 실패하자, 임무를 성공하기 위해 호크아이 Hawkeye와 연합해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절부터 호크아이와 인연이 있었나봐요.)
나중에 블랙위도우는 중국 요원에게 잡혀 세뇌되어 어벤저스를 공격하도록 지시받았으나, 호크아이에 의해 곧 세뇌에서 자유로워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벤져스 영화 중간에 호크아이에게 "나도 그런 적 있다는거 알잖아." 라고 했었나 봅니다.
그 후 블랙위도우는 미국으로 도주하여 스파이 활동을 그만두고, 호크아이와 가까이 지내기 위해 어벤저스를 이따금씩 도와줬다고 합니다. 이 때 죽었다고 믿었던 남편이 나타나 미국을 공격하다가, 결국 남편은 진짜로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편이 죽었다고 알게 되면서 스파이가 되었기 때문에, 과부(寡婦)가 맞긴 맞네요..
블랙위도우 독거미는 암놈이 숫놈과 교배 후에 숫놈을 잡아먹는 것으로 악명높아, 팜므파탈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들의 제목으로 자주 사용되었다고도 합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유럽 전선에서 활약했던 미군의 전폭기 P-61의 닉 네임이 블랙 위도우였다고 합니다.
저는 블랙위도우라는 말이 좀 생소했는데, 나중에 미드 보다보니, NCIS에도 블랙위도우 자주 나옵니다.
남편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남편을 죽이는 여자, 남편을 배신하며 바람난 애인과 남편에게 범죄를 저지르는 여자 등,
남편 등 쳐먹고 배신하는 여자를 일컫어 블랙위도우 라는 표현을 자주 쓰나 봅니다.
블랙위도우 능력, 그녀는 어떤 초능력자일까?
어벤져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모두 영웅들,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보는 내내 블랙위도우의 능력은 뭔지, 독심술인가? 하면서 궁금했는데.. 슈퍼히어로 사이트(http://www.superhero.x-y.net/marvel/character/blackwidow.htm)에 깔끔히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블랙 위도우의 초능력 : 강화된 육체 & 노화감속 능력
(즉, 딱히 초능력자는 아닙니다. ;;)
블랙위도우의 능력 : 가라데, 유도, 합기도, 쿵푸, 사바트, 복싱 등의 무술, 뛰어난 운동신경, 사격술, 무기 전문가, 스파이 기술, 최면에 대한 저항력 등 KGB에서 조기 엘리트 스파이 교육을 받은 뛰어난 능력자라고 합니다.
어벤져스에서는 장비가 별로 안 나왔는데, 만화에서는 블랙위도우 거미처럼 벽을 기어다니게 해주는 장갑과 부츠도 있고, 각종 장비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어벤져스의 블랙위도우 캐릭터는 영웅적인 초능력을 지닌 인물이기 보다는 장비발로 화려하고 멋진 감초같은 인물인가 봅니다.
스칼렛 요한슨 블랙 위도우 다음 영화는?
스포 하나 발설하자면, 어벤져스 보러 가시면 크레딧 나올때까지 기다리세요.넘 성급히 나가시면 숨겨진 1분의 재미를 놓치실 수 있습니다. ^^
출연진들의 이름이 마구 지나가고 나서, 어벤져스 2편을 예고하는 타노스의 복선이 나옵니다.
어벤져스 자체는 열어보면 먹을 것 없는 뻔한 종합선물세트같은... 조금은 뻔한 영화였습니다.
위기 - 영웅들의 소집 - 영웅들간의 갈등 - 사건 - 의기투합 - 승리
로 이어지는 국어책에 나올법한 하품나는 스토리라인이었으나, 중간중간 깨알같이 웃깁니다. 헐크 파워에서는 속이 다 시원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수없이 나오는 각종 유머 드립이 재미납니다. "쵝오"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뻔한 것 같으면서도 다음이 궁금해지는 그런 영화였어요.
어벤져스2에도 당연히(?)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위도우로 출연할거라 기대했고, 먼저 아이언맨3에 출연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스칼렛 요한슨은 아이언맨 3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언맨 3 보러가야 될지 급 망설여집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안 나오면 어떤 여전사가 섹시미를 뽐내며 눈을 즐겁게 해주는 걸까요.
하지만 어벤져스2에는 확실히 출연하는 모양입니다. +_+
저는 금발의 섹시한 스칼렛 요한슨이 더 좋기는 한데, 빨간색 뽀글이 머리의 여전사 스칼렛 요한슨도 넘 좋아요.
어벤져스2에서는 더 섹시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출연해주면 좋겠습니다~ +_+
- 아이언맨2, 스칼렛 요한슨 만으로도 돈 아깝지 않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 라라윈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생활탐구 > 볼거리 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김호영 모차르트 김준현 살리에리의 매력 (3) | 2012.05.10 |
|---|---|
| 뮤지컬 엘리자벳 후기, 실제 씨씨 황후가 되살아난 오스트리아 궁정에 온듯한 황홀한 아름다움 (12) | 2012.02.15 |
|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내한공연, 총체적 난국을 헤쳐낸 배우의 힘 (16) | 2012.01.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