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연봉 발언으로 불거진, 어이없는 여자가 바라는 남자 결혼 조건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안선영 연봉 발언으로 불거진, 황당한 여자가 바라는 남자 결혼 조건

안선영 연봉 발언으로 여자가 바라는 남자 결혼 조건이라고 해서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안선영 연봉 발언이 무엇이기에 여자들이 싸잡아서 욕을 먹는가 살펴보니,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안선영 연하 남편 이야기를 하며 안선영 연봉 보다 100만원이라도 더 벌지 않으면 남자로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하여 문제가 된 듯 합니다. 최근 안선영 연애 에세이에서 밝힌 것처럼 솔직하고 툭 터 놓은 이야기일수도 있으나, 공중파 방송에서 듣기에는 참 불편합니다.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여자 스타들이 데이트 비용이며 연애 조건 결혼 조건에 대해 이런 식의 불편한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에도 데이트 비용은 다 남자가 내게하고 자신은 선물을 사준다는 말이나 남자 경제력에 대한 여자 연예인들의 속물같은 발언으로 눈쌀찌푸리게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안선영 연봉 발언은 특히 더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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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해서 더 울컥하게 만드는 연봉 100만원 차이

예전에는 대다수가 남편이 연봉이 높고, 아내가 연봉이 낮았으나 요즘에는 역전된 집들이 많습니다.
"저보다 아내가 더 잘 벌어요. ㅎㅎㅎ"
라고 하면 예전에는 씁쓸한 자조적인 농담으로 들렸으나, 요즘은 그런 집도 많아서 오히려 장가 잘 가셨다며 부러워합니다. 회사에 따라 회사 실적이나 방침에 따라 연봉이 좀 더 잘 오르는 곳이 있고 아닌 곳도 있어 남녀 모두 비슷한 회사에 다닌다 해도 연봉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여자들이 남자보다 취업이 최소 2~3년 빠른 경우가 많다 보니, 여자의 연봉이 비슷하거나 높은 부부들도 꽤 많습니다. 이런 시대에 남자가 여자보다 연봉 100만원이라도 더 벌지 않으면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 순식간에 남녀 모두를 울컥하게 만듭니다.

더욱이 "100만원 이라도" 라는 '100만원'이 더 불쾌감을 줍니다. ㅡㅡ;
예전에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100만원을 이유를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주면 좋은 친구이고 곤란하다고 하면 나쁜 친구인 것처럼 실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준호와 박상민 결혼 축의금 이야기에서도 정준호가 박상민 결혼식에 축의금을 100만원을 내서, 박상민은 101만원을 낸 것이 기사화 되기도 했는데... 결혼식 축의금 3만원 5만원 10만원 놓고 마음 상하는 제 입장에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 결혼식 축의금 때문에 이웃간에 싸움나)
연예인들의 기준에는 100만원이 사소할 수도 있습니다. 안선영 입장에서는 연예인이다보니 일반 직장인 연봉 개념과는 다른 개념으로, 100만원이 서민 개념으로 "단 돈 만원이라도 더 벌어야..." 라는 느낌으로 이야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같은 사람에게는 100만원이 "이라도"라며 최저치 말하듯 하는 것 부터가 빈정이 상합니다. ㅜㅜ

아무튼 안선영 연봉 발언 논란은 안선영의 사과로 일단락 되는 듯 하나, 문제는 안선영의 연봉 발언은 인터넷에 떠돌던 여자가 바라는 남자의 결혼 조건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여자가 바라는 남자 결혼 조건 

여자가 바라는 남자 결혼 조건으로 떠도는 것을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자가 바라는 남자 결혼 조건 : 재력
1. 연봉 5천만원 이상
2. 차량은 아반떼 이상
3. 빚 없어야 함.
4. 18평 이상의 전세집  or (꽤 괜찮은 지역의) 복층 오피스텔 이상
5. 부모님 재력까지 있으면 좋으나, 부모님 재력이 없더라도 부양을 하지 않아야 함.

여자가 바라는 남자 결혼 조건 : 외모
1. 대머리 아니어야 함
2. 배가 나오지 않아야 함.
3. 키는 170 이상 (<-- 그나마 결혼 조건이라 연애 조건 보다는 완화된 듯 ㅡ,,ㅡ;;)

여자가 바라는 남자 결혼 조건 : 학력 & 지위
1. 인 서울 대학 or 각 지역 명문대 이상
   후진 대학이라도 외국 유학했으면 무조건 ok. 
2. 이름 들으면 알만한 중견 기업 직장인 or 돈 잘 벌고 안정적인 개인 사업가

여자가 듣기에도, "이런 걸 다 바란다고? 그럼 결혼 못해!" 라고 할만한 이상적인 조건들인데 이것 역시 "100만원 이라도"같은 최저 기준처럼 이야기 되니 어이가 없습니다. 그나마 여자들이 볼 때는 "나는 아니지만, 저런 여자도 있나보네. ㅉㅉ" 이러면 그만이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요즘 여자들은 머리에 뭐가 들은거야? 그냥 혼자 살아야겠다." 라는 말이 나올만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여기에 "그럼 이런걸 바라는 여자 본인의 연봉은 얼마요?" 라는 질문에 답한 여자들 연봉은 2500만원 이하, 결혼시 예상하는 예단비용은 500만원 이라는 출처불명의 자료까지 따라다니면서, 그걸 본 사람들이 "이런, 미친! 능력이 되는 여자가 그런 소리하면 이해하지만, 자기는 능력도 없는 여자가 저런걸 바란다고? 무개념녀!"라는 소리가 나오게끔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여자가 바라는 남자 결혼 조건, 왜, 어디서 나왔을까? 


1. 가설1 : 웃자고 하는 이야기에 죽자고 덤벼든 것은 아닐까?


이런 이야기들의 시작은, 옆에서 하는 이야기를 옮겨 적은 것들이기도 합니다. 옆자리 여자들이 말하는데 이러더라.. 라는 카더라 통신이에요. 남자끼리 술 먹고는 셔터맨이 최고라거나, 못생겨도 집안 빵빵한 여자가 최고라는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꿈이야 슈퍼모델 같이 쭉쭉빵빵한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꿀 수도 있고, 원빈 같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할 수 있습니다. 꿈까지 못 꾸면.. 너무 서글프잖아요.

안선영의 발언이 공중파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문제가 되었으나, 술자리나 사석에서는 저보다 심한 말도 거침없이 나옵니다. 속물 끝판왕 컨테스트 하듯이 별의 별 소리가 다 나와요.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 그런 속물같은 소리를 서슴치 않던 사람이라도 실제로 연애하고 결혼할 때 보면, 조건을 떠나 사람이 좋은 사람을 만나 잘 지내는 이들이 많습니다.

- 돈 많은 남자 밝히는 여자, 무조건 속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 여자들이 원한다는 남자는 그저 로망일 뿐


2. 가설2. 희망사항의 일반화


그러나 이런 카더라 기준은 정말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 그런가 싶은거지요. 어찌보면 때로 평균은 의미없는 숫자놀음일 때가 많습니다. (아.. 제가 통계 열심히 하는 사람이면서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남들 연봉 평균이 얼마이든 간에, 남들이 평균 1억을 받는다고 저도 1억을 받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평균 천만원을 받는다고 저도 천만원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남들이 결혼 조건이 이렇고 저렇고 하다고 해서, 나도 그 기준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닌데도  정말 저런 기준으로 비교를 해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로 인터넷 게시판에 결혼할 남자 친구 조건에 대해서 정말로 저 기준으로 비교해서 묻는 질문들이 많았어요. ^^;;;

"제 남자 친구 결혼 조건, 이 정도면 괜찮은건가요?"

라며 묻는데, 연봉 많이 받고, 집도 있어도 차가 없어서 결혼 조건으로 부족한 것 아니냐는 걱정.
사기업 다니고 현재 연봉 1억 넘는데, 사기업이라 마흔 좀 넘으면 퇴직해야 될 수도 있는데 모아놓은 돈이 별로 없다는 걱정.
남자 월급 300정도 되는데, 결혼해서 여자가 집에서 육아만 해도 되겠는지 견적 뽑아 달라는 걱정.

당사자들에게는 진지한 고민일지라도...
인터넷에서 접하기에는 개념없어 보이는 질문들이 한가득 인 것 입니다. 연애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잘 알고 있으면서, 왜 결혼에는 일률적인 기준을 들어 거기에 끼워 맞추려고 하시는지.... ㅜㅜ


실제와는 다른 여론(?)

이제 결혼한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친구들도 결혼하기 전에는 저런 속물같은 소리 해가며 히히덕거리고 놀기도 했어요. 자신은 집 없는 남자랑은 결혼 안한다던 친구도 있었고, 결혼할 때 천만원짜리 까르띠에 시계는 꼭 받을거라는 친구도 있었고... 말은 자유니까요.
그러나 실제로 결혼할 때 보면, 사귀던 남자친구가 집이 없다고 결혼 안 한 친구는 없었습니다. 결혼할 때 까르띠에 시계니 명품 받은 친구도 거의 없었고요. 시댁이나 친정 부모님이 사주시는 경우는 있으나, 신랑 또는 신부 돈으로 명품을 사느니 차라리 집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을 얻거나, 빚을 줄이더라고요... ^^:;

연봉 5천만원도.. 글쎄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결혼한 친구들은 대부분 신랑이나 본인 연봉이 5천이 안 되었을 겁니다. 요즘에 결혼하는 제 친구들의 경우는 될 듯 합니다. 친구나 친구 신랑 나이가 30대 중후반, 40대이다 보니...

외모와 학력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머리가 일찌감치 벗겨지거나, 배가 나오거나, 키가 작거나 하는 것 상관없이 결혼하는 친구가 대부분이었어요. 결혼할 때는 이 사람이다 싶은 성품 많이 보고, 집에서 반대할만한 극심한 결격사유 없으면 그냥 진행하는 듯 합니다.

즉, 실제로 결혼하는 사람들에게는 남의 기준이 전혀 상관이 없어요.
그럼에도 여자들이 바라는 남자 결혼 조건이 이렇다 저렇다 하는 이야기가 팽배해질수록, 여자들은 싸잡아 욕을 먹고, 미혼남들은 미리 겁을 먹습니다. 더욱이 여자 연예인들이 TV에 나와, 여자들은 다 그런데 말을 안 할 뿐이고 자신은 솔직 당당해서 까발린다는 듯이 일반화를 시켜서 말을 하니 더욱 더 여자는 다 그런 것 같아 보입니다. ㅜㅜ

아직 결혼을 못한 제 입장에서는 싸잡아서 욕먹는 것이 속상한 것 보다...
저런 이야기들이 나올수록, 결혼 안하고 혼자 살겠다는 괜찮은 미혼남들이 점점 많아져...
결혼하기 힘들어지는 것이 더 서글퍼요.... ㅠ_ㅠ

결혼할 사람들은 남이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 안 쓰지만,
아직 짝 없는 사람들은 저런 말 하나 하나에 신경 안 쓰는 것 같으면서도 다 신경 쓰인다고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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