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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끊이지 않는 남자와 빈곤 솔로의 차이점?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여자가 끊이지 않는 남자의 비법?

줄리우스 시저는 뛰어난 지도자로도 유명하지만, 여성편력으로도 유명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와 결별한 여자들이 그를 원망하기는 커녕 그와 사랑했다는 사실을 매우 행복하게 느끼고, 그의 여자였다는 것에 자부심까지 느끼기도 했다고 합니다.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헤어지고 난 후의 무한 A/S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헤어지고 난 뒤에도 과거 여자를 모른 채 하지 않고 돌봐주었다고 합니다. 헤어진 여자가 어려움을 겪으며 청을 하면 모두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다보니,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현대판 시저같은 친구였습니다. 수 많은 여자를 사귀고 헤어지면서도 욕을 먹지 않는 친구입니다. 특히 그의 놀라운 재능(?) 중 하나는 한 집단에 있는 여러 여자를 돌아가며 사귀는 것 입니다.
보통 한 집단에 있는 여자 한 명을 사귀면, 그 여자가 친구들에게 남자친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고, 헤어질 때면 아무리 좋은 남자라해도 서로 힘들어지기 때문에 여자가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보며 편을 들어주는 주변 여자들은 남자를 욕합니다. 그래서 집단에서 한 여자를 사귀면 헤어지고 난 뒤에 그 친구나 주변여자를 사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대판 시저는 한 명과 사귀고 헤어져도 욕을 먹지 않기에 다른 여자와 또 사귈 수 있었습니다.


현대판 시저와 빈곤한 솔로남과 가장 큰 차이점은 '헤어질 때' 였습니다.
보통 남녀는 만나기 위해 공들인 것과 달리 허무하게 헤어집니다.
상대와 사귀기 위해 뭘 좋아하는지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는 지 백 번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헤어지는 것은 갑작스럽습니다. 몇 번 삐그덕 거리거나 힘든 일이 생기거나 하다가, 어느 한 쪽에서 헤어지자는 소리가 튀어나오면 이별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나보다 그 사람이 더 좋던 이타적인 마음은 헤어지는 순간에는 철저히 이기적이 됩니다. 상대가 받는 상처보다도 헤어져서 내가 좋을 점을 먼저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마지막까지 좋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헤어지면서 상대방의 너무 차가운 모습이나 정떨어지는 모습들에 한 줌 남아있던 정마저 똑 떨어지고, 저런 사람을 내가 사귀었나 싶은 마음에 후회도 되고, 상대방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사랑했던 기억때문에 그립고 아쉽고 괴롭습니다. 헤어지는 순간은 내 정신을 차리기도 어렵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이 어떨지 제대로 챙겨줄 여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판 시저는 여자와 만나기 위한 작업보다 헤어지는 작업에 더 신중했습니다.
만나기 위한 작업을 하는데 들이는 시간보다 헤어지기 위한 작업을 하는데 들이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으면, 여자가 상처받지 않고 자신이 욕먹지 않을 상황을 차분히 준비해서, 여자가 헤어지는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고, 남자를 원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가령 그의 사례 한 편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끝날 시간 쯔음에 맞춰 기다리러 가는데, 사전에 여자의 일정을 체크한 뒤에 여자가 늦게 끝나거나 바쁠 것 같은 상황을 노려서 만나기 어려울 것 같은 날 일부러 간다고 합니다. 여자가 바쁠 때 기다려 주면서, 여자가 미안하게 만드는 것 입니다. 특히 여자가 예상시간보다 일이 늦게 끝나거나 수업이 많이 늦게 끝나는 날은 남자는 여자를 오래 기다렸지만, 여자가 바빠서 못 만난 것이 되는 것 입니다.
그런 뒤에 여자가 시간이 있을 쯔음에 한 번 만나고, 여자가 시간이 있으면 남자가 바쁘다고 해서 점점 만나기 힘든 상황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여자가 바쁠 때 만나러 가서 못 만나고, 여자가 시간이 있으면 남자가 바쁘다고 해버리는 상황이 되면, 그 둘은 사랑하지만 바빠서 시간이 안 맞아서 만날 수 없는 커플이 되어 버립니다. 마지막까지 남자가 나는 네가 좋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는 연기만 잘 하면, 여자의 자존심도 지켜주면서 사랑하지만 헤어지는 애틋한 커플로 마무리가 된다고 합니다.
그 뒤에도 오빠 동생으로, 친구로 지내면서 나중에 봐도 어색하지 않을 사이가 되는 것이 헤어짐의 마무리입니다. 나중에 어디에서 다시 보더라도 그 여자가 남자를 원망하지 않고, 예전에 사귀던 좋은 사람으로 느끼게 만드는 겁니다.

남자의 계획과 달리 둘 사이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갑작스럽게 헤어지게 되면, 더 큰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자신도 짜증이 나서 확 헤어져버리고 싶더라도, 여자를 다시 잡아주고, 여자의 마음이 풀릴때까지 잘 받아주면서 좋게 헤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헤어진 여자친구들과 모두 연락을 했고, 연락이 끊어졌어도 길에서 다시 마주쳤을 때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로 지낸다고 합니다.

뒤를 도모하여 계획적으로 이별을 잘 마무리 한다는 면에서는 사랑을 너무 계획적, 전략적으로 하는 것 같아 불편하기도 하지만, 이 남자와 만난 여자들도 좋게 헤어져서 아픈 상처없이 다른 남자를 만날 수 있기에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도 사람이기에 이별이 힘들고, 이별장면의 여자의 무시무시한 변신을 감내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헤어질 때 최선을 다하고 헤어지고 난 뒤에 더 잘하기때문에 수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만난 여자들에게서 욕을 먹지 않나봅니다.
그러나 말이 쉽지, 실제로 헤어질 여자에게 정성을 다한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하고 귀찮을지... 바람둥이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사랑에 겁을 먹고 사랑에 상처받는 것은 사랑이 깨질 때의 아픈 경험때문입니다.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이 배신했을 때, 그토록 따뜻하고 다정하던 사람이 손도 대지 못하는 드라이아이스보다 차가운 사람으로 변해버렸을 때, 그동안 좋은 말만 하던 입으로 숨겨왔던 불만을 거름막없이 내뱉을 때, 좋았던 시절과는 너무 다른 너무나 안 좋은 이별을 겪었을 때.....
이런 뒤에는 다시 사랑할 엄두도 안 납니다. 사랑이 무서운 것보다도 혹시나 닥쳐올 이별이 너무 무섭고 겁이 나서 사랑도 할 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연애고수는 사랑을 시작할 때보다 끝낼 때 그 실력을 발휘하나 봅니다.
연애고수가 될 필요는 없지만, 사랑을 시작할 때보다 그 끝에 더 노력하면 다음 사랑이 더 쉬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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