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철학/생각거리 2015.04.16. 14:24 곁에서 보았던 자식 먼저 보낸 부모의 삶 세월호 사고 추모일에 떠오르는 원장님 학원 강사를 하던 시절입니다. 미술학원 원장님은 작가로도 활동하시며 아파트 상가에 아동미술학원을 꾸리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남편분도 꽤 수입이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의 높은 직책이라 소일거리 삼아 학원을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학원보다 월급 10만원을 더 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좋았습니다. 수업이 빌 때, 원장님과 틈틈히 이야기를 나누노라면 무척 즐거웠습니다. 어떤 날은 흔한 호구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흔한 호구조사 "형제 관계가 어떻게 돼요?" "원장님은 자녀가 어떻게 되세요?" 이런 흔한 질문들인데... "저는 아들이 하나 있어요. 외아들이죠. 실은 아이가 하나 더 있었는데 큰 아이가 일곱살 때 아파서 저 세상으로 갔어요.. 그래서 지금은 둘째가 외동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