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프로그램 잘쓰기 : 영수증 정리방법 3가지 장점 단점 : 원본 보관, 캠스캐너 스캔, 디지털페이지
가계부 쓰고 영수증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해보니 방법 별로 장점 단점이 있었습니다.
1. 영수증 정리의 정석 : 원본 종이에 붙이기
처음에는 예전 회사에서 실장님께 배운 영수증 정리의 정석을 따라했습니다. 이면지에 영수증을 날짜별로 딱풀로 붙여 정성스레 모아두었습니다. 저의 개인 영수증 정리를 회사 영수증 정리를 한다는 엄청난 뿌듯함, 뭔가 전문적인 것 같은 느낌은 충만했으나 이 방법은 단점이 수두룩했습니다.
5년 정도 보관하는 것으로 알고, 너덜너덜한 영수증을 애지중지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사하면서 보니 영수증 잉크가 날아가서 수기로 작성한 영수증 두어개 빼고는 알아 볼 수도 없었습니다. 영수증 잉크가 그렇게 빨리 날아가는 줄 몰랐습니다. 또 카드로 결제한 것들은 카드사에 전화 한 통만 하면 전체 내역을 다 보내줍니다. 체크 카드도 신용카드와 똑같이 내역이 쫙 나오고, 요즘은 국세청 홈텍스 들어가면 현금영수증 발급 받은 것들도 쫙 나오기 때문에 굳이 영수증을 모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덤으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샴푸 독성, 치약 독성, 합성조미료 문제 등과 함께 영수증에 발암물질이 묻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어 더 찝찝했습니다. 전혀 몰랐는데 영수증을 만지는 것 만으로도 발암물질 비스페놀 A에 노출이 된다고 합니다. "영수증 버려주세요." 라고 하면 소비자는 발암물질이 묻은 영수증을 안 만질 수 있지만, 캐셔 분들은 고스란히 계속 노출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전자영수증으로 바꾸는 방안 등을 모색한다고 4년 전 기사에 나왔으나 전혀 개선이 되지 않은 듯 합니다.
▶︎ 메디컬투데이 2012.8.6 '영수증 속 발암물질' 비스페놀 A, 어느 정도 개선되었나?
오히려 현재는 유해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과 생존은 셀프가 된지 오래인 듯 합니다.
▶︎ 연합뉴스 2016. 5. 16 영수증 환경호르몬 논란.. '유해하다 vs '유해하지 않다'
[두줄요약]
장점: 뿌듯함, 전문적인 느낌
단점: 영수증 모아봤자 1~2년사이 잉크 날아감, 카드내역은 카드사에 전화하면 언제든 보내줌, 영수증에 발암물질 묻어있음.
2. 주요 영수증 스캔해서 보관 정리
카드로 구입한 영수증 중에서 교환, 환불, AS 등을 위해 잠시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것들, 우체국 등기 택배 영수증 같은 것들은 스캐너로 스캔을 해서 보관했습니다. 처음에는 일일이 스캐너에 스캔을 했는데, 그냥 핸드폰으로 사진을 잘 찍어서 스캔할 수 있는 어플을 쓰면 간편히 처리되었습니다. 캠스캐너 어플 아주 좋았습니다.
카드 내역서에 없는 수기 영수증 같은 것을 pdf로 깔끔히 떠 놓으니 뿌듯했으나, 이내 이것도 번거로워졌습니다. 자동으로 새문서 1, 2, 3, 4로 저장이 되는데 이름을 바꿔 놓지 않으면 뭘 스캔해 놓은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무료 어플에서는 자동 백업도 안 되기 때문에 수동 백업을 받아야 되는 것도 번거롭고, 법적 증빙을 위해 pdf 형식만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어차피 이렇게 저장한 영수증을 다시 쓸려면 출력해서 들고가야 되는 경우도 있고, 바코드만 필요한 것이라면 핸드폰으로 열어서 바코드만 찍을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것이라서 pdf로 갖고 있든 사진 찍어서 jpg로 가지고 있든 큰 상관은 없다고 합니다.
[두줄요약]
장점 : pdf로 저장하면 잉크가 날라갈 일이 없다. 법적 증빙이 용이하다.
단점 : 일일이 파일 이름 정리하기가 귀찮다. 용량을 좀 차지한다. 굳이 pdf로 떠 놓을 필요가 없을 때가 많다.
3. 디지털페이지로 영수증 관리
이제는 '혹시 필요할지도 몰라' 하는 영수증들은 사진을 찍어서 디지털페이지에 모아둡니다.
교체받은 배터리에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니 찰칵 한 장 찍고, 디지털페이지 어플을 실행해 보면 자동생성페이지에 사진이 올라가 있습니다. 여기에 간단히 한 줄을 넣어둡니다.
'삼성 갤럭시노트 배터리 교체' 처럼 제가 알아볼 수 있게 한 줄 적고, 돌아간 사진은 사진을 터치해서 돌려줍니다. 사진 돌리기 마크가 어떨 때는 나타나고 어떨 때는 안보이는데, 편집 모드 (터치 한 번 해서 커서가 깜빡이는 상황)에서만 사진 돌리기가 보입니다.
겨울 실내화 2주 안에 교환 환불 가능하다는 것도 혹시 몰라서 한 장 찍어 두었다가 뜯어서 신고 있기 때문에 영수증 페이지는 삭제 했습니다. 요런 식으로 구입 제품의 교환 환불 시기, AS 기간 등을 적어서 사진을 찍어두면 편리했습니다. 나중에 기간이 지나서 사진으로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 영수증들은 지워버립니다.
공용 영수증 및 내역 정리
지난 주말에 친구와 김치 몇 포기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저것 구입한 것들은, 영수증 정리 좋아하는 제가 정리를 했습니다. 이전에는 회비 관리 맡으면 엑셀로 쫙 정리해서 보냈는데, 저만 즐거울 뿐 친구들은 내역을 일일이 보지는 않는 듯 했습니다. 수고스럽게 엑셀 펼치지 않고, 디지털페이지로 간단히 영수증 사진 찍고 위에 내역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이 간편할 때가 많았습니다.
재료비 나눠서 내야 되니까 쫙 적습니다. 엑셀 펼치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숫자 우측정렬이 하고 싶습니다..) PC에서 작업을 하고 공유 버튼을 보니 PC에서는 이메일,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구글 플러스에서 공유가 됩니다. 카톡이나 문자로 보내면 좋을 것 같아 폰에서 공유 버튼을 눌러보니 폰에서는 카톡과 문자도 있습니다.
문자 또는 카톡으로 보내주면, 아래처럼 보입니다.
친구는 수정을 할 수 없으나, 저는 언제든 수정을 할 수 있습니다. 문서 보내놓고 아차, 싶으면 그냥 제 디지털페이지에서 수정을 하면 됩니다. 엑셀이나 구글 독스는 폰에서 수정은 귀찮은데 디지털페이지는 폰으로 수정이 간편해서 좋습니다.
어디서 구입했고, 총 얼마들었고 어디로 보내라고 하는 내용들을 카톡으로 하나 하나 보내주는 것보다 한 페이지에 싹 몰아서 정리를 할 수 있어 편합니다. 하나하나 카톡으로 보내노라면 중간 중간 서로 이야기 하느라 "그러니까 얼마씩 어디로 보내"라고 말하기까지 한참 걸리고, 한참 이야기하고 나면 다른 이야기에 밀려서 "그래서 얼마 어디로 보내면 돼?"라고 또 물어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디지털페이지로 한 페이지에 정리해서 링크만 공유하면, 링크 한 개라서 카톡에 공지로 걸기도 편하고, 다시 질문해도 링크만 다시 붙여넣어주면 되어 간단합니다.
[두줄요약]
장점 : 간편하다, 공유가 쉽다 (공유해주고 고치기가 쉽다)
단점 : 전문적인 느낌은 안 든다.
영수증 정리의 전문적 포스를 내는 것은 실장님들이 하시듯 원본을 착착 정리하는 것이 멋지지만, 실용적으로 영수증 정리하기에는 디지털페이지같은 메모 어플로 정리하는 것이 간편하네요. 점점 어플도 여러 개 쓰는 것이 귀찮아 하나로 줄여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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