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생활정보 : 좋은일하며 집정리하기: 꿈나무마을, 아름다운가게, 지역 도서관 기증 방법
그 때 문득 꿈나무 마을 <물품후원>이 떠올랐습니다. 작년에 몽리님이 물품을 잔뜩 후원하신 것을 보았음에도, 꿈나무마을 기증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꿈나무 마을 물품 기증
꿈나무 마을은 은평구에 있는 고아원 입니다.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고아원'이나, 이렇게 말하면 수녀님들이 가슴아파하시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고아원이라 말하기 죄송스러운 곳 입니다. 수녀님들은 자신을 위한 욕심은 전혀 없으시나, 아이들에 대한 욕심과 애정이 대단하시더라고요... 악기도 가르치시고, 수영이나 운동도 가르치시고, 다른 가정 아이들과 견주어 뒤지지 않게 많은 것들을 해주시려고 합니다.
후원하는 방법은 마리아 수녀회 직접 후원, 꿈나무 마을 직접 후원도 있고, 결연 후원이라고 하여 정부와 연계한 후원도 있습니다. 정부와 함께 후원하는 것은 제가 1만원을 후원하면 정부도 1만원을 후원 아동 통장에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이 중의 물품 후원 탭을 눌러보니, 구체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품이 있었습니다.
필요하다고 적어두신 물품 항목에서 제가 드릴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꿈나무 마을에 후원한다고 생각하니, 아까워서 정리를 못하고 있던 것들을 과감히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꿈나무 마을 http://www.dreamtreevillage.com/
꿈나무 마을 물품 기능은 직접 가져다 드리거나, 택배로 보내면 됩니다. 아무도 안 계시면, 조용히 경비실에 놓아두고 오면 됩니다.
저는 1순위로 꿈나무 마을에 기증을 하고, 꿈나무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이 아니었던 성인용 옷, 책, 인테리어 소품 등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을 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 물품 기증 방법
처음에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할 때는 온라인에서 다 찾아보고서는 전화로 접수를 했습니다. 전화 접수를 하니, 시간 제약 (평일 10시 - 6시이던가..)이 있고, 전화 연결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두 번째 접수를 할 때는 온라인으로 접수를 했더니, 훨씬 빠르고 간단했습니다. 로그인 같은 것은 필요없습니다. 아름다운 가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기증신청"을 누르면 됩니다.
* 파이어폭스는 안 되고, 크롬, 사파리는 가능합니다. ㅡㅡ;
기증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7년 이전에 출판된 전집, 사전 등은 안되고, 부피가 너무 큰 가구도 기증받지 않습니다.
기증할 물품이 적으면 직접 가져다 드리거나, 택배로 보내면 되고, 3박스 이상이 되면 아름다운 가게 직원이 오십니다. 동네 아름다운 가게 직원이 오시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수거를 맡고 계시는 직원이 따로 계신 듯 했습니다. 직원 방문을 신청하려면 박스 개수를 3개 이상으로 적고, <직원방문>을 택하면 됩니다.
방문 시간은 선택할 수 없고, 해당 지역 방문일 중 원하는 날짜를 택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요일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은평구는 화요일, 목요일이었는데, 아마도 지역 별로 날짜가 다른 듯 합니다. 날짜를 신청하면 당일 오전에 전화가 옵니다.
"오늘 몇 시 경에 방문하겠습니다. 혹시 외출하시면 기증품은 문 앞에 놓아주시면 됩니다." 라고 안내를 해주십니다. 출근할 때, 문 앞에 내 놓고 <아름다운 가게 기증품 : 6박스> 이렇게 적어놓고 출근했더니, 퇴근하고 보니 문에 영수증이 꽂혀있었습니다.
집에 있을 때 찾아 오신 경우, 박스 속 물품들이 무엇인지 대충 수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물어보시고, 꼼꼼히 품목을 적어 주셨습니다.
저는 기부 영수증은 발급받지 않았는데, 원하면 세액공제를 위한 기부 영수증도 원하는 경우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일도 하고, 세금 공제도 받고, 집 정리도 하는 1석 3조입니다. 집으로 가지러 와주시니 편하고요.
문자 보내주시는 것도 무척 기분 좋습니다. 기증품 가져가시고 나면, 담당 직원이 '잘 가져갔다'고 문자 보내주시고, 콜센터에서도 문자를 보내주었습니다.
"최미정님의 기증품은 아름다운 세상만들기에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라고 보낸 문자에 뭔가 큰 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아름다운 가게 http://www.beautifulstore.org/